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제주공항은 연일 관광객으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연간 1,4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한다니 실로 엄청난 규모라 할 수 있겠다.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한라산, 감귤, 오름, 올레길, 성산일출봉 등 많은 것들이 생각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마 가장 많은 이가 꼽을 제주의 상징은, 단연 ‘돌하르방’일 것이다. 우락부락 툭 튀어나온 눈, 화난 듯 굳게 다문 입, 벙거지를 쓰고 있는 머리, 한쪽 어깨는 으쓱 올리고 양손은 서로 다른 위치로 가슴께에 올려 둔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 제주 전역에 두루 분포하며 현재도 진화 중인 돌하르방을 찾아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돌하르방,그 원형을 찾아서!
‘돌 할아버지’라는 의미의 돌하르방은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일까? 제주 지역의 석학 12명이 ‘담수계(淡水契)’를 조직해 제주도의 옛 지지(地誌)를 보완하고 재정리해 1953년에 펴낸 『증보탐라지』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옹중석(돌하르방)은 제주읍의 성 동·서·남 삼문 밖에 있었고, 영조 30년(1754) 김몽규가 세웠으나, 삼문이 헐리면서 2기는 관덕정 앞에, 2기는 삼성사 입구로 옮겼다”
이 기록만으로는 돌하르방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돌하르방이 적어도 1754년에는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제작되고 현재까지도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돌하르방은 현재 제주시에 21기, 성산과 대정에 각각 12기,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 2기 등 모두 47기가 남아 있다. 이들 47기 중 1754년부터 현재까지 관덕정 앞을 지키고 있는 돌하르방을 먼저 만나보자.
▲ 제주시 관덕정을 지키는 돌하르방 ⓒ배재범
18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관덕정 앞 돌하르방은 제주의 대표적인 민속자료다. 벙거지모자, 미간에 깊이 팬 'V'자 주름, 화난 듯 부릅뜬 둥그런 눈, 우직하게 꾹 다문 입, 한쪽이 으쓱 올라간 어깨, 배 위로 가지런히 올려놓은 손. 이런 모습으로 수백 년간 관덕정을 지키고 서 있는 돌하르방을 통해 제주 돌하르방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 서귀포시 대정읍 돌하르방 ⓒ배재범
관덕정 앞 돌하르방과는 다른 형태의 원형을 간직한 돌하르방을 모진 바람으로 유명한 제주도 서남쪽 대정읍 추사관 앞 사거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정읍 돌하르방은 할아버지라기보다는 차라리 귀여운 동자의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벙거지를 쓰고 있지만 미간에 주름이 없다. 눈끝이 살짝 올라간, 장난끼 어린 눈매를 하고 입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손모양은 또 어떠한가? 손가락이 훨씬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정읍 하르방은 관덕정 돌하르방에 비해 정감 어린 모습이다.
1970~90년대, 돌하르방 대중화의 길을 걷다!
제주 사투리인 ‘돌하르방’은 1971년 제주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되면서 공식 명칭으로 굳어졌다. 이후 돌하르방은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금은 제주도 어디를 가더라도 돌하르방을 만날 수가 있다. 공항, 관공서, 다리, 학교, 유원지 등. 또한 돌하르방 대중화 이후 대형화되며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먼저 1988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건너편 야자수 사이에 세워진 돌하르방을 살펴보자.
▲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을 맞는 돌하르방 ⓒ배재범
일단 관덕정이나 대정읍 돌하르방에 비해 키가 훨씬 커졌다. 높이 2.5M 정도의 거인이다. 벙거지 모자는 머리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작아졌다. 고개를 살짝 기울인 듯 귀여운 모습으로 공항을 찾는 관광객을 맞고 있다. 미간 주름도 'V'자 모양의 관덕정 돌하르방의 그것에 비해 편안한 '一'자모양이다. 한편 손과 어깨의 형상은 원형의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 제주동부경찰서를 지키는 돌하르방 ⓒ배재범
제주국제공항의 돌하르방과 같은 해인 1988년에 제작된 제주동부경찰서를 지키는 돌하르방을 만나보자. 성인남자의 키 높이다. 관공서를 지키는 돌하르방답게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툭 튀어나온 부릅뜬 눈도 다소 위압적이다. 제주공항의 돌하르방과 마찬가지로 배 위에 올린 가지런한 손 그리고 한쪽이 으쓱 올라간 어깨는 원형의 양식을 지키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제주동부경찰서에서 확인한 돌하르방처럼 대중화 이후 제작된 1980년대 돌하르방은 대형화되었고 표정은 다소 편안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손 모양과 어깨 형태는 조선시대 조성된 돌하르방의 원형을 따르고 있다.
창조의 길을 걷다! 2000년대 미소 짓는 돌하르방
▲ 제주시 산지교를 지키는 돌하르방 ⓒ배재범
2002년 산지교가 건설되고 그 앞에 귀여운 돌하르방이 섰다. 돌하르방의 키는 확연히 작아졌다. 1M가 채 안되는 키 작은 돌하르방은 할아버지의 모습이라기보다 차라리 동자의 얼굴이다. 대정읍의 장난기 어린 돌하르방의 얼굴이 연상되는 앳된 모습이다. 벙거지의 높이는 다소 낮아졌으나 미간 주름은 여전히 1980년대 돌하르방의 一자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 제주시 구좌읍 세회리 해녀박물관 앞마당 돌하르방 ⓒ배재범
2006년 개관한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앞마당에 서 있는 돌하르방은 키가 더욱 작아져 60~70CM 정도다. 표정도 개구쟁이처럼 더욱 앙증맞게 표현되었다. 이 돌하르방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스푸키즈>의 ‘큐라’처럼 툭 튀어나온 둥근 눈, 둥근 턱, 웃음을 참고 있는 듯한 꼭 다문 입술이 특징이다. 산지교 및 해녀박물관 돌하르방에서 알 수 있듯, 2000년대 들어 조성된 돌하르방은 점차 작아지고 표정도 더욱 친근해졌다.
▲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카카오 본사 앞마당 돌하르방 ⓒ배재범
2012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다음(daum) 본사 앞에 파격적인 돌하르방이 섰다. 벙거지모자와 미간 주름, 부리부리한 눈, 뭉툭한 코는 원형의 충실히 따르고 있다. 하지만 기존 돌하르방은 모두 입상이지만 이 돌하르방은 좌상이다. 그리고 다리를 꼬고 앉아 무릎 위에 노트북을 놓고 모니터에 시선을 빼앗긴 채 빙그레 웃고 있다. 예전에 없던 신선한 돌하르방이 출현한 것이다. 입지한 장소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인 만큼 창의적 표현이 돋보인다.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돌하르방은 1971년 제주민속자료로 지정된 후 대중화의 길을 걸었다. 이후 제주 전 지역에 걸쳐 제작되고 세워졌다. 근엄하게 꼭 다물었던 입은 화사하고 귀여운 미소로 바뀌었고, 손짓과 제스처도 다양하게 표현되는 등 돌하르방은 현재 창조적 진화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대체로 그러하듯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 역시 그 원형이 잘 보존될 때 현재의 변화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돌하르방의 창조적 진화와 전승을 위해서라도 기존 47기의 돌하르방 원형은 반드시 그리고 온전히 보존되고 지켜져야 할 것이다.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의 진화!
제주시 관덕정 돌하르방
인문쟁이 배재범
2019-08-01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제주공항은 연일 관광객으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연간 1,4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한다니 실로 엄청난 규모라 할 수 있겠다.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한라산, 감귤, 오름, 올레길, 성산일출봉 등 많은 것들이 생각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마 가장 많은 이가 꼽을 제주의 상징은, 단연 ‘돌하르방’일 것이다. 우락부락 툭 튀어나온 눈, 화난 듯 굳게 다문 입, 벙거지를 쓰고 있는 머리, 한쪽 어깨는 으쓱 올리고 양손은 서로 다른 위치로 가슴께에 올려 둔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 제주 전역에 두루 분포하며 현재도 진화 중인 돌하르방을 찾아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돌하르방,그 원형을 찾아서!
‘돌 할아버지’라는 의미의 돌하르방은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일까? 제주 지역의 석학 12명이 ‘담수계(淡水契)’를 조직해 제주도의 옛 지지(地誌)를 보완하고 재정리해 1953년에 펴낸 『증보탐라지』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옹중석(돌하르방)은 제주읍의 성 동·서·남 삼문 밖에 있었고, 영조 30년(1754) 김몽규가 세웠으나, 삼문이 헐리면서 2기는 관덕정 앞에, 2기는 삼성사 입구로 옮겼다”
이 기록만으로는 돌하르방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돌하르방이 적어도 1754년에는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제작되고 현재까지도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돌하르방은 현재 제주시에 21기, 성산과 대정에 각각 12기,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 2기 등 모두 47기가 남아 있다. 이들 47기 중 1754년부터 현재까지 관덕정 앞을 지키고 있는 돌하르방을 먼저 만나보자.
▲ 제주시 관덕정을 지키는 돌하르방 ⓒ배재범
18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관덕정 앞 돌하르방은 제주의 대표적인 민속자료다. 벙거지모자, 미간에 깊이 팬 'V'자 주름, 화난 듯 부릅뜬 둥그런 눈, 우직하게 꾹 다문 입, 한쪽이 으쓱 올라간 어깨, 배 위로 가지런히 올려놓은 손. 이런 모습으로 수백 년간 관덕정을 지키고 서 있는 돌하르방을 통해 제주 돌하르방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 서귀포시 대정읍 돌하르방 ⓒ배재범
관덕정 앞 돌하르방과는 다른 형태의 원형을 간직한 돌하르방을 모진 바람으로 유명한 제주도 서남쪽 대정읍 추사관 앞 사거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정읍 돌하르방은 할아버지라기보다는 차라리 귀여운 동자의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벙거지를 쓰고 있지만 미간에 주름이 없다. 눈끝이 살짝 올라간, 장난끼 어린 눈매를 하고 입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손모양은 또 어떠한가? 손가락이 훨씬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정읍 하르방은 관덕정 돌하르방에 비해 정감 어린 모습이다.
1970~90년대, 돌하르방 대중화의 길을 걷다!
제주 사투리인 ‘돌하르방’은 1971년 제주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되면서 공식 명칭으로 굳어졌다. 이후 돌하르방은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금은 제주도 어디를 가더라도 돌하르방을 만날 수가 있다. 공항, 관공서, 다리, 학교, 유원지 등. 또한 돌하르방 대중화 이후 대형화되며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먼저 1988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건너편 야자수 사이에 세워진 돌하르방을 살펴보자.
▲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을 맞는 돌하르방 ⓒ배재범
일단 관덕정이나 대정읍 돌하르방에 비해 키가 훨씬 커졌다. 높이 2.5M 정도의 거인이다. 벙거지 모자는 머리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작아졌다. 고개를 살짝 기울인 듯 귀여운 모습으로 공항을 찾는 관광객을 맞고 있다. 미간 주름도 'V'자 모양의 관덕정 돌하르방의 그것에 비해 편안한 '一'자모양이다. 한편 손과 어깨의 형상은 원형의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 제주동부경찰서를 지키는 돌하르방 ⓒ배재범
제주국제공항의 돌하르방과 같은 해인 1988년에 제작된 제주동부경찰서를 지키는 돌하르방을 만나보자. 성인남자의 키 높이다. 관공서를 지키는 돌하르방답게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툭 튀어나온 부릅뜬 눈도 다소 위압적이다. 제주공항의 돌하르방과 마찬가지로 배 위에 올린 가지런한 손 그리고 한쪽이 으쓱 올라간 어깨는 원형의 양식을 지키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제주동부경찰서에서 확인한 돌하르방처럼 대중화 이후 제작된 1980년대 돌하르방은 대형화되었고 표정은 다소 편안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손 모양과 어깨 형태는 조선시대 조성된 돌하르방의 원형을 따르고 있다.
창조의 길을 걷다! 2000년대 미소 짓는 돌하르방
▲ 제주시 산지교를 지키는 돌하르방 ⓒ배재범
2002년 산지교가 건설되고 그 앞에 귀여운 돌하르방이 섰다. 돌하르방의 키는 확연히 작아졌다. 1M가 채 안되는 키 작은 돌하르방은 할아버지의 모습이라기보다 차라리 동자의 얼굴이다. 대정읍의 장난기 어린 돌하르방의 얼굴이 연상되는 앳된 모습이다. 벙거지의 높이는 다소 낮아졌으나 미간 주름은 여전히 1980년대 돌하르방의 一자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 제주시 구좌읍 세회리 해녀박물관 앞마당 돌하르방 ⓒ배재범
2006년 개관한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앞마당에 서 있는 돌하르방은 키가 더욱 작아져 60~70CM 정도다. 표정도 개구쟁이처럼 더욱 앙증맞게 표현되었다. 이 돌하르방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스푸키즈>의 ‘큐라’처럼 툭 튀어나온 둥근 눈, 둥근 턱, 웃음을 참고 있는 듯한 꼭 다문 입술이 특징이다. 산지교 및 해녀박물관 돌하르방에서 알 수 있듯, 2000년대 들어 조성된 돌하르방은 점차 작아지고 표정도 더욱 친근해졌다.
▲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카카오 본사 앞마당 돌하르방 ⓒ배재범
2012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다음(daum) 본사 앞에 파격적인 돌하르방이 섰다. 벙거지모자와 미간 주름, 부리부리한 눈, 뭉툭한 코는 원형의 충실히 따르고 있다. 하지만 기존 돌하르방은 모두 입상이지만 이 돌하르방은 좌상이다. 그리고 다리를 꼬고 앉아 무릎 위에 노트북을 놓고 모니터에 시선을 빼앗긴 채 빙그레 웃고 있다. 예전에 없던 신선한 돌하르방이 출현한 것이다. 입지한 장소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인 만큼 창의적 표현이 돋보인다.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돌하르방은 1971년 제주민속자료로 지정된 후 대중화의 길을 걸었다. 이후 제주 전 지역에 걸쳐 제작되고 세워졌다. 근엄하게 꼭 다물었던 입은 화사하고 귀여운 미소로 바뀌었고, 손짓과 제스처도 다양하게 표현되는 등 돌하르방은 현재 창조적 진화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대체로 그러하듯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 역시 그 원형이 잘 보존될 때 현재의 변화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돌하르방의 창조적 진화와 전승을 위해서라도 기존 47기의 돌하르방 원형은 반드시 그리고 온전히 보존되고 지켜져야 할 것이다.
○ 공간 정보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 19번지
유적명 : 관덕정 앞 돌하르방(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제2-1호)
운영 시간 : 상시 개방(무료)
○ 관련 홈페이지 - www.visitjeju.net
○ 사진 촬영_배재범
장소 정보
2019 [인문쟁이 5기]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탐험하고 알리는 인문쟁이가 되어 20대에 품었던 인문학도의 꿈을 다시 꾸고 싶은 50대 아저씨입니다.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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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잠과 몽상가들
인문쟁이 김은영
도시와 힐링이 만나는 순간
인문쟁이 노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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