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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노마드

노마드의 살롱

인문쟁이 백도영

2019-06-13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노마드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고 창조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 말이다. ‘살롱 드 노마드’는 그런 유목하는 인간을 위한 공간이다. 누군가에게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되어주고, 누군가에게는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는 이곳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엔 다 어색해요. 저희도 그렇답니다’

 

처음엔 다 어색해요 저희도 그렇답니다 ㅎㅎㅎ ^^

▲ 살롱 드 노마드 입간판 ⓒ백도영


누구나 ‘처음’은 낯설다. 하지만 그 낯선 마음이 설렘과 호기심으로 바뀌는 순간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이는 ‘살롱 드 노마드’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처음 방문할 때는 비록 낯설지만 그 마음은 순식간에 즐거움으로 변한다.


     

▲ 살롱 드 노마드의 스페이스1 ⓒ백도영


뜨거운 해가 내리쬐던 오후, 설레는 마음으로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에 위치한 ‘살롱 드 노마드’를 찾았다. 향기로운 커피향과 살롱지기 ‘나래’ 씨의 해맑은 웃음이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널따란 책상.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라는 정체성을 자랑하듯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일하기 좋은 쾌적한 환경이었다.


 

 

 

▲ 스페이스1에서 스페이스2로 넘어가는 통로 ⓒ백도영


 

 

 

▲ 살롱 드 노마드의 스페이스2 ⓒ백도영


미로 같은 통로를 지나 스페이스2로 들어갔다. 밖에서는 상상 못했던 공간이었다. 이 곳에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듯했다. 서로 다른 일을 하지만 같은 공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방문하는 사람에 따라 카페도, 사무실도, 결혼식장도(실제로 다음날 결혼식을 진행했다) 될 수 있다는 이 곳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졌다. 살롱지기 이나래 씨, 황귀윤 씨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Q.'살롱 드 노마드'에 대한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 살롱 드 노마드는 여행과 문화콘텐츠, 그리고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주)알플레이’라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주)알플레이는 관광 스토리텔링, 지역 매거진 제작 등 다양한 컨텐츠를 만드는데, 그 중 하나가 살롱 드 노마드를 운영하는 것이지요.


Q. 공간이 너무 재미있어요. 공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낮에는 주로 다양한 분들의 작업 공간으로 쓰여요. 하지만 내일은 이곳에서 결혼식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특정한 목적의 공간이라고 규정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변모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돼요. 공간은 1, 2, 3 로 나누어져 있는데, 스페이스3은 팝업스토어1로, 현재 맥주집이 입점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2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고 1에서는 도시재생학교와 같은 수업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낮에는 주로 사람들의 업무 공간으로 쓰이고 있죠.

팝업스토어(pop-up store)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임시 매장


 

▲ 팝업스토어로 활용되는 스페이스3 ⓒ백도영


Q. 공간이 자주 변화한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A. 정확히 말하자면 공간의 쓰임새가 자주 변한다는 편이 맞아요. 스페이스3은 4월 까지 사무 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지만 5월 중순부터 팝업스토어로 공간의 성격이 바뀌었어요. 스페이스2도 주로 회의실로 사용되지만 사무 공간으로 바뀔 때도 있고요. 말하자면 때에 따라 공간의 목적을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팝업스토어인 스페이스3이 가장 재미있는 공간인데요, 이곳에서 다채로운 도전을 하실 분들을 상시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맥주를 판매하는 펍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다음 달에는 다른 성격의 팝업스토어가 열릴 예정입니다. 실험 정신을 가진 분들의 공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살롱 드 노마드’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궁금해요.

A. 저희는 이 공간을 들러주신 분들을 노마드라고 생각해요. 이곳은 그런 노마드들이 모여서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시도해보는 공간입니다. 함께 협업도 하구요. 예를 들어 저희는 대체로 일주일에 한 번씩 밋업(meetup)을 열어요. 함께 노래도 듣고, 술을 마시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영어를 배워보기도 해요. 기본적으로 먹고 마시고 보는 모임을 만들고 있어요.


Q. 살롱드 노마드를 한 문장으로 정의 한다면?

A. ‘나만 아는 아지트 같은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이 공간을 좋아하시는 이유는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셔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춘천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친구들이 지역에 많이 없어요. 이 공간과 프로그램들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놀고 싶어서 만든 거예요. 우리가 즐거워야 다른 사람들도 즐겁다고 생각해요.

 

노마드의 살롱

 

언제든 나를 반겨줄 공간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곳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향기로운 커피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다. 격을 없앤 대화와 토론의 장으로서, 살롱의 의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이나래 씨와 황귀윤 씨의 바람이 이루어져 다양하고 재밌는 모임과 실험이 이어지길 바란다.

 

○ 주소 : 강원 춘천시 서부대성로 87, 조양동 3-26

운영 시간 : 평일 10:00 - 22:00 주말, 공휴일은 공간 대관

○ 사진 촬영_백도영

장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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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 백도영
인문쟁이 백도영

2019 [인문쟁이 5기]


사회학과 언론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춘천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있다. 관심있는 키워드는 지역, 문화, 예술, 청년이다. 춘천 청년쌀롱, 아리바우길 걷기, 프로듀스005 등의 문화기획을 하며 즐거운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한다. 한 발자국 뒤에서 사회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교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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