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하면 떠오르는 것. 파도가 거칠던 바닷가, 설악산과 흔들바위, 아바이 마을의 갯배, 닭강정이 유명한 전통시장 그리고 포켓몬스터. 그곳에 한번이라도 다녀와 봤다면 알겠지만, 속초 여행 이후 남는 건 대게 조금은 지루하고 뻔한 기억이다. 나 또한 얼마 전까지는 그랬다. 그저 바다와 산이 가까운 곳. 그 정도의 기억. 하지만 어느날 SNS에서 본 속초에는 매력적인 공간이 하나 둘 늘어나 있었다. 오래된 조선소에서 열리는 뮤직페스티벌부터, 대를 이어 운영하는 오래된 동네서점, 서점과 게스트하우스를 아우르는 문화공간까지. 멀리서 지켜만 보던 나는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고 싶었다. 오랫동안 알고 있던 속초가 아닌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속초행 티켓을 예매했다. 그렇게 나의 두 번째 속초 여행이 시작됐다.
▲ 영랑호, 속초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찾던 속초는 차를 타고 바다와 리조트 그리고 설악산을 둘러보는 관광지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나홀로 버스를 타고 내려가 온종일 걷는 뚜벅이 여행이었다. 덕분에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속초에 호숫가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영랑호와 청초호 사이의 작은 바닷가 마을이라는 말 그대로 속초를 둘러싸고 있던 호수는 바다보다 아름다웠다.
문화공간이 된 옛 조선소, 칠성조선소
고속 터미널부터 길게 이어진 영랑호 산책길을 따라 걷는다. 선사유적지와 엑스포 타워가 차례대로 시야에 담기고, 오래된 유원지 느낌이 물씬 나는 엑스포 광장과 철새도래지를 지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그곳에 오래된 조선소가 있다.
▲ 칠성조선소 전경
나무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칠성조선소>라는 글자가 쓰인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살아있는 박물관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조용히 공간을 지키고 있는 커다란 닻과 철근 지지대는 현대미술 설치작품 같기도 했고, 이곳이 조선소였음을 기억하는 오래된 고인돌처럼 보이기도 했다.
언젠가 배를 만들어내고 바다로 내보냈을 공간은 이제 사람들에게 그 품을 내어주고 있었다. 전쟁 때 월남한 할아버지가 세우고, 아버지가 뒤를 이어왔던 조선소는 오늘날 그의 자식이 물려받아 그 터에서 뮤직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축제를 열고 있다. 오랫동안 일터로써 존재하던 담 넘어의 공간은 더 이상 일터가 아닌 축제의 공간이 되어 사람들을 맞이한다.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건물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다로 이어진 호수를 바라보는 일. 그것만으로도 내가 살지 못했던 시간에 대한 노스탤지어에 빠져들 수 있었다.
▲ 청초호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칠성조선소 살롱
책방 투어, 문우당서림 & 동아서점
조선소를 뒤로하고 걷다보면 옛 가옥들이 늘어선 오래된 골목이 나온다. 바닷가마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소박한 풍경에 이끌려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덧 그 길 끝에 자리한 문우당서림에 다다랐다.
▲ 문우당서림 외관
창가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는 사람들이 보였다. "책과 사람의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서점다운 풍경이었다. 세련된 외관은 얼핏 유명 커피숍을 떠오르게 했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그동안 잊고 지낸 정겨운 분위기가 그곳에 있었다. 손님들에게 다가가 익숙하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서점 직원들의 친근한 모습과 놀이터에 온 듯 자연스럽게 책과 놀고 있는 어린이들 그리고 잠시 이곳으로 여행 온 사람들까지. 문우당서림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 많은 사람이 맘 편히 쉬었다 가는 곳 같았다.
▲ 문우당서림 내관
2층으로 올라가자 익숙하던 1층 풍경과는 달리 독립서적부터 전문서적까지 큐레이션을 해놓은 공간이 보였다. 서점의 이야기가 궁금하던 중,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된 이해인 큐레이터는 문우당서림의 대를 이어 부모님과 함께 서점을 꾸려나가고 있는 청년이었다. 시내 외곽이었던 청학동 사거리에 1984년 처음 문을 연 문우당서림은 조금씩 규모를 넓혀왔다. 서점이 문화공간이 아닌 상점의 개념에 머물러 있던 2002년, 문우당서림은 현재의 장소에 250여 평 규모로 확장 이전을 하며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16년째 그곳을 지키고 있다. "서점 이상의 문화 플랫폼 공간으로서 문우당서림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이해인 큐레이터의 반짝이는 눈빛에는 공간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속초에 여행 온 사람들에게 서점투어와 더불어 지역의 재미난 공간들을 소개해주고 있다는 그의 추천에 따라, 문우당서림과 멀지않은 곳에 자리한 또 하나의 서점을 찾았다. 3대째 대를 이어온 동아서점은 1956년 문을 열어 62년째 운영되고 있는 아주 오래된 동네 서점이다. 중앙시장 근처에서 30평 규모로 운영해오다 2014년 12월 현재 운영 중인 장소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공간은 이전보다 두 배 정도 확장되었으나 여전히 심플하게 '동네서점'을 지향한다. 어떤 계기로 대를 이어 서점을 운영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3대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건 매니저는 그저 '어쩌다 보니'라는 간결한 대답과 함께 미소를 지어보였다.
▲ 동아서점
인구 8만의 작은 도시에서 대를 이어 온 문화공간들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색적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특별한 비밀이라도 숨어있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직접 대를 이어온 사람들의 대답은 의외로 담백했다. "개성 넘치는 동네서점들 사이에서 묵묵히 서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는 동아서점에는 그 진심이 전해진 듯 애서가들이 책과 책 사이를 유유히 산책하고 있었다.
바다가 아니어도 괜찮아,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속초
한때 수산업과 관광업 소득으로 유지되던 도시는 어느덧 뚜벅이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주민들의 환대가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듯 했다. 동시에 난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동아서점의 김영건 매니저는 "속초와 잘 어울리는 작고 소박한 공간들, 옛날집이 그대로 남아있는 풍경과 오래된 정취가 속초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와 더불어 가속화되고 있는 난개발로 인해 속초의 매력이 사라라지진 않을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속초의 오래된 동명동 성당을 알려주며 "공간 자체를 느끼며 산책하고, 발견되어야 할 곳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속초의 골목길 풍경
해가 넘어가고 막차시간이 다가왔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깨달은 건 기껏 속초까지 와서 온종일 바다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꼬박 하루를 걷기만 해도 모자른 시간이었다. 하지만 모자람으로 인해 오늘의 여행이 더 충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아쉬움이 다시 속초를 걸으러 올 이유가 될 테니까. 속초는 이미 나에게 바다가 아니어도 괜찮았다.
김지영은 강원도 춘천 토박이다. 학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 했으나, 연극반 생활을 계기로 축제, 커뮤니티 극장, 극단 등에서 공연기획자로 활동했다. 요즘은 문학의 재미에 매료되어있고 인문학과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있다. 글로 표현하고 만나는 일에 흥미를 느끼며 지역의 대안문화, 청년문화에 관심이 많다. 작지만 빛나는 가치와 오래된 것, 사라져 가는 것들을 사랑한다. 인문학이 삶의 버팀목이라 믿으며, 인문쟁이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를 탐구할 생각에 설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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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없는 속초를 걷다.
속초_칠성조선소, 문우당서림, 동아서점
인문쟁이 김지영
2018-06-07
속초하면 떠오르는 것. 파도가 거칠던 바닷가, 설악산과 흔들바위, 아바이 마을의 갯배, 닭강정이 유명한 전통시장 그리고 포켓몬스터. 그곳에 한번이라도 다녀와 봤다면 알겠지만, 속초 여행 이후 남는 건 대게 조금은 지루하고 뻔한 기억이다. 나 또한 얼마 전까지는 그랬다. 그저 바다와 산이 가까운 곳. 그 정도의 기억. 하지만 어느날 SNS에서 본 속초에는 매력적인 공간이 하나 둘 늘어나 있었다. 오래된 조선소에서 열리는 뮤직페스티벌부터, 대를 이어 운영하는 오래된 동네서점, 서점과 게스트하우스를 아우르는 문화공간까지. 멀리서 지켜만 보던 나는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고 싶었다. 오랫동안 알고 있던 속초가 아닌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속초행 티켓을 예매했다. 그렇게 나의 두 번째 속초 여행이 시작됐다.
▲ 영랑호, 속초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찾던 속초는 차를 타고 바다와 리조트 그리고 설악산을 둘러보는 관광지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나홀로 버스를 타고 내려가 온종일 걷는 뚜벅이 여행이었다. 덕분에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속초에 호숫가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영랑호와 청초호 사이의 작은 바닷가 마을이라는 말 그대로 속초를 둘러싸고 있던 호수는 바다보다 아름다웠다.
문화공간이 된 옛 조선소, 칠성조선소
고속 터미널부터 길게 이어진 영랑호 산책길을 따라 걷는다. 선사유적지와 엑스포 타워가 차례대로 시야에 담기고, 오래된 유원지 느낌이 물씬 나는 엑스포 광장과 철새도래지를 지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그곳에 오래된 조선소가 있다.
▲ 칠성조선소 전경
나무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칠성조선소>라는 글자가 쓰인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살아있는 박물관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조용히 공간을 지키고 있는 커다란 닻과 철근 지지대는 현대미술 설치작품 같기도 했고, 이곳이 조선소였음을 기억하는 오래된 고인돌처럼 보이기도 했다.
언젠가 배를 만들어내고 바다로 내보냈을 공간은 이제 사람들에게 그 품을 내어주고 있었다. 전쟁 때 월남한 할아버지가 세우고, 아버지가 뒤를 이어왔던 조선소는 오늘날 그의 자식이 물려받아 그 터에서 뮤직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축제를 열고 있다. 오랫동안 일터로써 존재하던 담 넘어의 공간은 더 이상 일터가 아닌 축제의 공간이 되어 사람들을 맞이한다.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건물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다로 이어진 호수를 바라보는 일. 그것만으로도 내가 살지 못했던 시간에 대한 노스탤지어에 빠져들 수 있었다.
▲ 청초호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칠성조선소 살롱
책방 투어, 문우당서림 & 동아서점
조선소를 뒤로하고 걷다보면 옛 가옥들이 늘어선 오래된 골목이 나온다. 바닷가마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소박한 풍경에 이끌려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덧 그 길 끝에 자리한 문우당서림에 다다랐다.
▲ 문우당서림 외관
창가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는 사람들이 보였다. "책과 사람의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서점다운 풍경이었다. 세련된 외관은 얼핏 유명 커피숍을 떠오르게 했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그동안 잊고 지낸 정겨운 분위기가 그곳에 있었다. 손님들에게 다가가 익숙하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서점 직원들의 친근한 모습과 놀이터에 온 듯 자연스럽게 책과 놀고 있는 어린이들 그리고 잠시 이곳으로 여행 온 사람들까지. 문우당서림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 많은 사람이 맘 편히 쉬었다 가는 곳 같았다.
▲ 문우당서림 내관
2층으로 올라가자 익숙하던 1층 풍경과는 달리 독립서적부터 전문서적까지 큐레이션을 해놓은 공간이 보였다. 서점의 이야기가 궁금하던 중,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된 이해인 큐레이터는 문우당서림의 대를 이어 부모님과 함께 서점을 꾸려나가고 있는 청년이었다. 시내 외곽이었던 청학동 사거리에 1984년 처음 문을 연 문우당서림은 조금씩 규모를 넓혀왔다. 서점이 문화공간이 아닌 상점의 개념에 머물러 있던 2002년, 문우당서림은 현재의 장소에 250여 평 규모로 확장 이전을 하며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16년째 그곳을 지키고 있다. "서점 이상의 문화 플랫폼 공간으로서 문우당서림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이해인 큐레이터의 반짝이는 눈빛에는 공간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속초에 여행 온 사람들에게 서점투어와 더불어 지역의 재미난 공간들을 소개해주고 있다는 그의 추천에 따라, 문우당서림과 멀지않은 곳에 자리한 또 하나의 서점을 찾았다. 3대째 대를 이어온 동아서점은 1956년 문을 열어 62년째 운영되고 있는 아주 오래된 동네 서점이다. 중앙시장 근처에서 30평 규모로 운영해오다 2014년 12월 현재 운영 중인 장소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공간은 이전보다 두 배 정도 확장되었으나 여전히 심플하게 '동네서점'을 지향한다. 어떤 계기로 대를 이어 서점을 운영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3대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건 매니저는 그저 '어쩌다 보니'라는 간결한 대답과 함께 미소를 지어보였다.
▲ 동아서점
인구 8만의 작은 도시에서 대를 이어 온 문화공간들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색적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특별한 비밀이라도 숨어있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직접 대를 이어온 사람들의 대답은 의외로 담백했다. "개성 넘치는 동네서점들 사이에서 묵묵히 서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는 동아서점에는 그 진심이 전해진 듯 애서가들이 책과 책 사이를 유유히 산책하고 있었다.
바다가 아니어도 괜찮아,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속초
한때 수산업과 관광업 소득으로 유지되던 도시는 어느덧 뚜벅이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주민들의 환대가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듯 했다. 동시에 난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동아서점의 김영건 매니저는 "속초와 잘 어울리는 작고 소박한 공간들, 옛날집이 그대로 남아있는 풍경과 오래된 정취가 속초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와 더불어 가속화되고 있는 난개발로 인해 속초의 매력이 사라라지진 않을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속초의 오래된 동명동 성당을 알려주며 "공간 자체를 느끼며 산책하고, 발견되어야 할 곳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속초의 골목길 풍경
해가 넘어가고 막차시간이 다가왔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깨달은 건 기껏 속초까지 와서 온종일 바다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꼬박 하루를 걷기만 해도 모자른 시간이었다. 하지만 모자람으로 인해 오늘의 여행이 더 충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아쉬움이 다시 속초를 걸으러 올 이유가 될 테니까. 속초는 이미 나에게 바다가 아니어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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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및 관련링크
<칠성조선소>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45번길 45(교동 664-110)
운영시간 11시~20시, 수요일 휴무.
인스타그램@chilsungboatyard
<문우당서림>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45(교동 658-53)
운영시간 09시~22시
인스타그램@moonwoodang_bookshop
웹사이트 moonwoodang.com
<동아서점>강원도 속초시 수복로 108(교동 658)
운영시간 09시~21시30분
인스타그램@bookstoredonga
페이스북 www.facebook.com/bookstoredonga
장소 정보
[인문쟁이 3기]
김지영은 강원도 춘천 토박이다. 학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 했으나, 연극반 생활을 계기로 축제, 커뮤니티 극장, 극단 등에서 공연기획자로 활동했다. 요즘은 문학의 재미에 매료되어있고 인문학과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있다. 글로 표현하고 만나는 일에 흥미를 느끼며 지역의 대안문화, 청년문화에 관심이 많다. 작지만 빛나는 가치와 오래된 것, 사라져 가는 것들을 사랑한다. 인문학이 삶의 버팀목이라 믿으며, 인문쟁이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를 탐구할 생각에 설레고 있다.댓글(0)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바다가 없는 속초를 걷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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