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루’는 각자의 독립작업자들이 모인 크루로 그 안에서 활발히 음악과 시각적인 작업을 참여하며 활동하는 kcdp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kcdp는 2016년부터 하나마루를 만들며 [hentai explorer]를 발표하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독립 예술가다.
▲ kcdp
Q.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kcdp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kimchidope’로 활동하고 있고요. 힙합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Q. 공식 발매 음반 말고 사운드클라우드 [hvk mixtape]이 커리어의 시작으로 보입니다. 지금 [GOx2 HNML] 까지 어떤 커리어의 변화가 있나요?
A. 사실 [hvk mixtape] 이전에 [hvk]라는 앨범이 있었어요. 지금은 완전 비공개지만 CD로 프레싱 했었고, 판매까지 진행됐던 음반입니다. 의욕이 충만하던 시기, 뭐든 발표해야만 했던 앨범이었어요. 그리고는 [hvk mixtape]을 만들었어요. 나름의 팬서비스 차원에서요. 왜냐하면 음반을 사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거든요. 이후 2016년 하반기쯤에 ‘하나마루’라는 크루를 같이 만들게 되고 [GO HNML], [GOx2 HNML]이라는 컴필레이션 앨범 작업, 그리고 제 개인앨범인 [SIDEKICK]도 작업하게 되었어요. 의미 깊은 시기였어요. 생계를 지키면서 굉장히 바쁘게 작업했거든요. 음악적으로 역량이 넓어진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 SIDEKICK 커버
Q. 자신의 앨범이나 참여했던 작업중에서 의미 깊었던 작업이 있나요?
A. 물론 저의 [SIDEKICK] 앨범에서 했던 작업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공식적 개인 작업물이기도 했고, 작업하면서 에피소드들이 많았거든요.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었어요. 결국 공개까지는 못했지만. 주변 친구들과 다양한 방식에 대해 논의하면서 고민했던 작업이었습니다.
Q. 이전 음악계의 정석은 믹스와 마스터 작곡과 작사 커버아트의 작업을 나누는 듯 보였지만 요즘은 많은 부분을 아티스트 본인이 다 하는 경우가 많죠. 그 이유와 그것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요?
A. 저는 어려서부터 낙서하는 걸 좋아했어요. 대학교 전공도 애니메이션학과로 갔었어요. 그래서 최종 결과물까지는 아니지만 스케치까지는 커버 아트를 하는 친구에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음악이나 다른 예술 작업하는 친구들이 그렇겠지만 산업들이 발전하면서 장비들이 고퀄리티로 업그레이드 됐는데, 오히려 장비가격은 저렴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 여러 부분들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 hvk mixtape 커버
Q. 자신의 음원들을 CD로 만든 적이 있나요?
A. 네. 앞서 말씀드렸듯, [hvk]라는 앨범을 프레싱 했었어요. 저도 CD로 음악을 들었던 마지막세대이기 때문에 나름의 미련이 있었거든요. 그 앨범을 만들고 프리마켓에 참여해서 판매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한 장도 팔지 못했어요. 저희가 힘이 없기도 한 것도 있지만, 씨CD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을 같지 않는 인상도 받았어요. 딱 거기까지 하고 CD에 대한 미련은 버렸어요. 그때 이후로 ‘구시대적’이라는 인상이 강해진 거 같아요.
Q. 음원 스트리밍으로 재편된 현재 음악씬을 어떻게 받아들이시고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A. 저는 CD로 음악을 듣던 정말 마지막 세대지만, 지금 음원 스트리밍으로 재편된 시장이 좋아요. 누구라도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접근성이 좋아졌잖아요. 이걸 거스를 수 있는 흐름도 아니고…. 결국 분배의 문제인 거 같아요. 더 깊게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요.
Q. 현재 데이터화된 음악이나 이미지 작업들의 대해 어떤 회의감이 든 적이 있나요?
A. 아뇨. 저는 현재를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그런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구시대적이면 알아서 도태 되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인터넷을 마음껏 하고, 음악을 넘치게 듣고, 이미지도 넘치게 받아들이는 게 좋아요.
Q. 현재 사운드클라우드 이용자이기도 한데 사운드클라우드나 다른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 시기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2016년 쯤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 음악 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운드클라우드 붐이 일기도 했고, 편하기도 했어요. 이제는 비디오도 많이 찍으면서 유튜브도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Q. 이제는 각 플랫폼들이 너무 다양해져서 플랫폼들마다 스타들의 모습들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앞으로 주력으로 돌파해야 할 플랫폼을 생각하고 있는지요?
A. 저는 당연히 사운드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열심히 음악들을 발표 하겠죠. 그리고 비디오도 열심히 찍고 발표해보려고요. 듣는 거 말고도 보이는 것도 제가하는 음악장르에서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느껴요.
창작과 소비가 확장된 음악
인터넷, 플랫폼, 힙합, 독립작업자 kcdp
인문쟁이 원제성
2018-05-23
‘하나마루’는 각자의 독립작업자들이 모인 크루로 그 안에서 활발히 음악과 시각적인 작업을 참여하며 활동하는 kcdp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kcdp는 2016년부터 하나마루를 만들며 [hentai explorer]를 발표하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독립 예술가다.
▲ kcdp
Q.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kcdp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kimchidope’로 활동하고 있고요. 힙합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Q. 공식 발매 음반 말고 사운드클라우드 [hvk mixtape]이 커리어의 시작으로 보입니다. 지금 [GOx2 HNML] 까지 어떤 커리어의 변화가 있나요?
A. 사실 [hvk mixtape] 이전에 [hvk]라는 앨범이 있었어요. 지금은 완전 비공개지만 CD로 프레싱 했었고, 판매까지 진행됐던 음반입니다. 의욕이 충만하던 시기, 뭐든 발표해야만 했던 앨범이었어요. 그리고는 [hvk mixtape]을 만들었어요. 나름의 팬서비스 차원에서요. 왜냐하면 음반을 사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거든요. 이후 2016년 하반기쯤에 ‘하나마루’라는 크루를 같이 만들게 되고 [GO HNML], [GOx2 HNML]이라는 컴필레이션 앨범 작업, 그리고 제 개인앨범인 [SIDEKICK]도 작업하게 되었어요. 의미 깊은 시기였어요. 생계를 지키면서 굉장히 바쁘게 작업했거든요. 음악적으로 역량이 넓어진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 SIDEKICK 커버
Q. 자신의 앨범이나 참여했던 작업중에서 의미 깊었던 작업이 있나요?
A. 물론 저의 [SIDEKICK] 앨범에서 했던 작업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공식적 개인 작업물이기도 했고, 작업하면서 에피소드들이 많았거든요.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었어요. 결국 공개까지는 못했지만. 주변 친구들과 다양한 방식에 대해 논의하면서 고민했던 작업이었습니다.
Q. 이전 음악계의 정석은 믹스와 마스터 작곡과 작사 커버아트의 작업을 나누는 듯 보였지만 요즘은 많은 부분을 아티스트 본인이 다 하는 경우가 많죠. 그 이유와 그것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요?
A. 저는 어려서부터 낙서하는 걸 좋아했어요. 대학교 전공도 애니메이션학과로 갔었어요. 그래서 최종 결과물까지는 아니지만 스케치까지는 커버 아트를 하는 친구에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음악이나 다른 예술 작업하는 친구들이 그렇겠지만 산업들이 발전하면서 장비들이 고퀄리티로 업그레이드 됐는데, 오히려 장비가격은 저렴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 여러 부분들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 hvk mixtape 커버
Q. 자신의 음원들을 CD로 만든 적이 있나요?
A. 네. 앞서 말씀드렸듯, [hvk]라는 앨범을 프레싱 했었어요. 저도 CD로 음악을 들었던 마지막세대이기 때문에 나름의 미련이 있었거든요. 그 앨범을 만들고 프리마켓에 참여해서 판매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한 장도 팔지 못했어요. 저희가 힘이 없기도 한 것도 있지만, 씨CD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을 같지 않는 인상도 받았어요. 딱 거기까지 하고 CD에 대한 미련은 버렸어요. 그때 이후로 ‘구시대적’이라는 인상이 강해진 거 같아요.
Q. 음원 스트리밍으로 재편된 현재 음악씬을 어떻게 받아들이시고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A. 저는 CD로 음악을 듣던 정말 마지막 세대지만, 지금 음원 스트리밍으로 재편된 시장이 좋아요. 누구라도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접근성이 좋아졌잖아요. 이걸 거스를 수 있는 흐름도 아니고…. 결국 분배의 문제인 거 같아요. 더 깊게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요.
Q. 현재 데이터화된 음악이나 이미지 작업들의 대해 어떤 회의감이 든 적이 있나요?
A. 아뇨. 저는 현재를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그런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구시대적이면 알아서 도태 되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인터넷을 마음껏 하고, 음악을 넘치게 듣고, 이미지도 넘치게 받아들이는 게 좋아요.
Q. 현재 사운드클라우드 이용자이기도 한데 사운드클라우드나 다른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 시기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2016년 쯤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 음악 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운드클라우드 붐이 일기도 했고, 편하기도 했어요. 이제는 비디오도 많이 찍으면서 유튜브도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Q. 이제는 각 플랫폼들이 너무 다양해져서 플랫폼들마다 스타들의 모습들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앞으로 주력으로 돌파해야 할 플랫폼을 생각하고 있는지요?
A. 저는 당연히 사운드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열심히 음악들을 발표 하겠죠. 그리고 비디오도 열심히 찍고 발표해보려고요. 듣는 거 말고도 보이는 것도 제가하는 음악장르에서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느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제 사운드클라우드에 들어와 주세요 새 앨범을 작업 중이에요.
kcdp soundcloud : https://soundcloud.com/kcdp
하나마루 soundcloud : https://soundcloud.com/hanamaloo
하나마루 youtube : https://www.youtube.com/channel/UCXJq6CD7p_F940y1TiRzkgg/videos
[인문쟁이 3기]
원제성은 인터넷 키드이다. wonjaewonjae 라는 닉네임으로 음악을 배출하고있다 음악과 인터넷 문화에 관심이 많다. @wonjaewonjae instagram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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