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이 사라져가는 요즘, 서울 역촌역 근처에 자리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을 찾았다. 2층에 올라가 문을 여니 사방가득 헌책이 비치된 책방이 눈에 들어온다. 책방에 좀 더 빨리 익숙해지려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2007년에 문을 열고 현재까지 영업 중이라고 한다. 윤성근 대표는 동화책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좋아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고 상호 명을 지었다고. 이 곳은 헌책을 사고파는 헌책방이면서 다른데서 볼 수 없는 재미있는 꺼리가 여기저기에 있다.
무료나눔 등 소소한 재미가 가득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전경
책방의 손님은 인근 동네에 거주하는 시민이 대다수. 방문하는 손님이 퇴근하고 여유 있게 올 수 있도록 배려하여 오후3시부터 11시까지 문을 연다. 책방 안에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초창기 컴퓨터와 타자기, 낡은 자전거, 체스 등 추억 속 물건이 놓여있어 헌책방을 더욱 헌책방답게 보이는 인테리어구실을 하는 느낌이다. 윤대표가 버리지 않고 모아둔 예전 물건을 여기저기 놔둔 것이라고 하는데, 각각의 물건마다 그의 사연이 있다.
▲무료나눔하는 공간
'필요한 것 그냥 가져가세요’ 꼭 필요한 것을 한 개 씩 가져가고 대신 남에게 주고 싶은 것을 놔두면 되는데, 훈훈한 온정이 느껴진다. 치약 3개를 비롯한 여러가지 물건이 보이는데 치약을 가져오고 싶었으나 내가 줄 것이 없어 꾹 참았다.
▲윤성근 대표의 손글씨 공지문들
‘헌책방 무인카페 이용방법’,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알차게 즐기기’, ‘함께 보는 책들’ 등 헌책방안 여기저기 주인장의 손 글씨 공지문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판매용은 아니나 누구나 와서 골라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도 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 방문하는 손님이 기부한 책이란다.
책방주인이자 작가인 윤성근 씨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안
책방을 둘러본 후 이상한나라의 헌책방 주인장 윤성근 대표와 좀 더 편안하게 수다를 떨었다. 윤 씨는 이 책방의 주인장이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책이 좀 많습니다’, ‘심야책방’, ‘내가 사랑한 첫 문장’ 등 이미 여러 권의 독서 에세이집을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꾸준히 외부에서 초대받아 책읽기에 대한 인문학 강연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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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서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윤성근 대표
문_요즘 서점도 문을 닫는 곳이 많은데, 헌책방을 오픈해서 연 동기가 궁금합니다.
답_새 책방을 운영하자니 다양한 책을 구비해서 팔아야한다는 점에서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헌책방 직원으로 일한 경험도 있고 어릴 적 헌책방을 이용한 경험도 많아 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었는데요. 게다가 내가 원하는 책만 모아서 팔고 싶어 헌책방을 컨 셉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문_헌책방을 운영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답_대학에서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한 후에 IT회사에 다녔다가 퇴사한 후에 2002년 출판사에서 일도 했고 헌책방에서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문_내 꿈을 찾아 책과 관련된 일을 시작한 계기가 있었나요?
답_2002년 6월 백년 된 종로서적이 문을 닫았는데 그게 충격적인 사건이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용기를 내서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고 출판사에 들어가 일을 하다 헌책방직원으로 일하다 이 헌책방을 운영하게된 것입니다.
문_원래 작가가 꿈이었나요? 어떤 계기로 책 쓰는 작가가 됐는지 궁금합니다.
답_막연하게 헌책방을 운영하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헌책방을 시작한 후 3~4년 동안 꾸준히 내 글을 알린 후에 책을 펼 기회를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글도 꾸준히 올리고 오마이뉴스에 글도 꾸준히 올렸습니다. 그런 와중에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과 심야책방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계속해서 책을 펴낼 수 있었지요.
문_하루일과가 궁금합니다.
답_오전 8시경에 일어나 헌책을 구하거나 원고를 씁니다.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헌책방에서 일하고 집에 가서 책을 읽거나 원고를 쓰다 목욕을 약 한 시간 정도 합니다. 대략 새벽 4시정도에 잡니다.
문_책꽂이에 있는 책을 둘러보니 전문서적이 많아요. 이 책방에서는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와서 구매하나봅니다.
답_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독서에 대한 애정과 취미가 있는 이들이 주로 찾아오지요. 헌책방에는 뚜렷한 구매목표 없이 오는 이들도 대부분이고 ‘오늘은 무슨 책이 나왔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둘러보러 왔다가 구매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문_오후3시에 문 열고 늦게까지 문을 여는데 일반적인 영업시간은 아니에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답_오전에 주로 헌책을 구하러 다니거나 글을 쓰느라 오후 3시로 오픈시간을 정했고, 퇴근하고 오는 동네주민들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늦게까지 영업을 합니다.
문_헌책방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답_손님이 오랫동안 찾던 책을 우연히 우리책방에서 발견했을 때, 내가 그 책을 구해줬을 때 기뻐하는 손님들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문_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요?
답_소위 '진상' 고객들도 기억에 남죠. 무조건 가격을 계속 깎으려고만 하는 분이나, 책을 훔치거나 훼손시키는 분, 책에 대한 설교를 몇 시간씩 늘어놓는 분 등 참 다양한 분들이 계세요. (하하하) 하지만 가끔은 잊지못할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진 분들도 계세요. 언젠가 부산에서 퇴직하신 어르신이 전화를 해 ‘쿠라다 하쿠조’의 ‘사랑과 인식의 출발’이라는 책의 1963년 초판번역판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약 6개월 정도 후에 책을 구해 전화를 드렸더니 KTX를 타고 일부러 가지러 오셨어요. 왕복 교통비가 훨씬 비싸고 택배로 받아도 되는데 왜 굳이 직접 와서 가져가셨을까 의아했었는데 그 분이 오래전 첫사랑에게 썼던 편지의 한 구절을 차용했던 일본책이었던 거죠. 그 편지 때문에 첫사랑과 사귈 수 있었기에 본인에게 특별한 추억이 있어 그런 것이었어요. 손님의 사연을 듣고 나서 첫사랑을 기억하고 사연에 얽힌 책을 꼭 찾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문_헌책방에서 문화행사도 꾸준히 한다고 들었습니다.
답_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마다 인디밴드공연, 예술영화감상, 인문학강연 등 문화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그 외에 전통수작업방식으로 책 만들기 강연도 하는데 공식홈페이지, S.N.S를 통해 문화행사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문_그 동안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 했던 인문학강연 중 기억에 남는 강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답_녹색평론의 김종철 발행인이 와서 5시간동안 강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요, 양수돌 교수님의 인문학강연도 기억에 남습니다.
문_나에게 책이란 무엇인가요?
답_책은 내 생활 그 자체입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정말 좋아해서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했는데 꿈을 이루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지 왜 그만뒀나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IT 회사 다닐 때보다 낫습니다.
문_요새 주로 무슨 책을 읽나요?
답_유럽소설이나 철학책을 주로 읽습니다.
문_내 인생의 책은?
답_카프카의 변신. 토마스 만의 책들도 좋아합니다.
윤성근 대표는 독서에 권태기를 느낀 적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없었다고 말 할 정도로 책이 곧 인생이라고 답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에서 서울 도심 속 헌책과 손 편지 그리고 타자기 등 책에 대한 열정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이우영은 군포시에 살고 있고 18년 차 주부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글을 쓰고 사진 찍기를 꾸준히 해왔다. 주로 작업하는 장소는 집과 수도권 여기저기다.
종종 홍대 부근 공연장에서 락 음악을 듣는다. 사람의 심리에 관심이 많고, 사람파악을 제법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요즘에 만나보고 싶은 역사적 인물은 사도세자다. 40대가 되고나니 가정에서의 ‘나’ 와 있는 그대로의 ‘나’ 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싶다. 인문학이 좋은 인생지침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인문쟁이에 지원했다. 인문에 더욱 가까운 나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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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도심 속 이런 책방 어때요?
인문쟁이 이우영
2016-02-18
서울 도심 속 헌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전경
헌책방이 사라져가는 요즘, 서울 역촌역 근처에 자리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을 찾았다. 2층에 올라가 문을 여니 사방가득 헌책이 비치된 책방이 눈에 들어온다. 책방에 좀 더 빨리 익숙해지려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2007년에 문을 열고 현재까지 영업 중이라고 한다. 윤성근 대표는 동화책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좋아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고 상호 명을 지었다고. 이 곳은 헌책을 사고파는 헌책방이면서 다른데서 볼 수 없는 재미있는 꺼리가 여기저기에 있다.
무료나눔 등 소소한 재미가 가득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전경
책방의 손님은 인근 동네에 거주하는 시민이 대다수. 방문하는 손님이 퇴근하고 여유 있게 올 수 있도록 배려하여 오후3시부터 11시까지 문을 연다. 책방 안에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초창기 컴퓨터와 타자기, 낡은 자전거, 체스 등 추억 속 물건이 놓여있어 헌책방을 더욱 헌책방답게 보이는 인테리어구실을 하는 느낌이다. 윤대표가 버리지 않고 모아둔 예전 물건을 여기저기 놔둔 것이라고 하는데, 각각의 물건마다 그의 사연이 있다.
▲무료나눔하는 공간
'필요한 것 그냥 가져가세요’ 꼭 필요한 것을 한 개 씩 가져가고 대신 남에게 주고 싶은 것을 놔두면 되는데, 훈훈한 온정이 느껴진다. 치약 3개를 비롯한 여러가지 물건이 보이는데 치약을 가져오고 싶었으나 내가 줄 것이 없어 꾹 참았다.
▲윤성근 대표의 손글씨 공지문들
‘헌책방 무인카페 이용방법’,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알차게 즐기기’, ‘함께 보는 책들’ 등 헌책방안 여기저기 주인장의 손 글씨 공지문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판매용은 아니나 누구나 와서 골라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도 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 방문하는 손님이 기부한 책이란다.
책방주인이자 작가인 윤성근 씨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안
책방을 둘러본 후 이상한나라의 헌책방 주인장 윤성근 대표와 좀 더 편안하게 수다를 떨었다. 윤 씨는 이 책방의 주인장이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책이 좀 많습니다’, ‘심야책방’, ‘내가 사랑한 첫 문장’ 등 이미 여러 권의 독서 에세이집을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꾸준히 외부에서 초대받아 책읽기에 대한 인문학 강연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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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서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윤성근 대표
문_요즘 서점도 문을 닫는 곳이 많은데, 헌책방을 오픈해서 연 동기가 궁금합니다.
답_새 책방을 운영하자니 다양한 책을 구비해서 팔아야한다는 점에서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헌책방 직원으로 일한 경험도 있고 어릴 적 헌책방을 이용한 경험도 많아 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었는데요. 게다가 내가 원하는 책만 모아서 팔고 싶어 헌책방을 컨 셉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문_헌책방을 운영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답_대학에서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한 후에 IT회사에 다녔다가 퇴사한 후에 2002년 출판사에서 일도 했고 헌책방에서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문_내 꿈을 찾아 책과 관련된 일을 시작한 계기가 있었나요?
답_2002년 6월 백년 된 종로서적이 문을 닫았는데 그게 충격적인 사건이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용기를 내서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고 출판사에 들어가 일을 하다 헌책방직원으로 일하다 이 헌책방을 운영하게된 것입니다.
문_원래 작가가 꿈이었나요? 어떤 계기로 책 쓰는 작가가 됐는지 궁금합니다.
답_막연하게 헌책방을 운영하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헌책방을 시작한 후 3~4년 동안 꾸준히 내 글을 알린 후에 책을 펼 기회를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글도 꾸준히 올리고 오마이뉴스에 글도 꾸준히 올렸습니다. 그런 와중에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과 심야책방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계속해서 책을 펴낼 수 있었지요.
문_하루일과가 궁금합니다.
답_오전 8시경에 일어나 헌책을 구하거나 원고를 씁니다.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헌책방에서 일하고 집에 가서 책을 읽거나 원고를 쓰다 목욕을 약 한 시간 정도 합니다. 대략 새벽 4시정도에 잡니다.
문_책꽂이에 있는 책을 둘러보니 전문서적이 많아요. 이 책방에서는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와서 구매하나봅니다.
답_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독서에 대한 애정과 취미가 있는 이들이 주로 찾아오지요. 헌책방에는 뚜렷한 구매목표 없이 오는 이들도 대부분이고 ‘오늘은 무슨 책이 나왔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둘러보러 왔다가 구매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문_오후3시에 문 열고 늦게까지 문을 여는데 일반적인 영업시간은 아니에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답_오전에 주로 헌책을 구하러 다니거나 글을 쓰느라 오후 3시로 오픈시간을 정했고, 퇴근하고 오는 동네주민들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늦게까지 영업을 합니다.
문_헌책방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답_손님이 오랫동안 찾던 책을 우연히 우리책방에서 발견했을 때, 내가 그 책을 구해줬을 때 기뻐하는 손님들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문_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요?
답_소위 '진상' 고객들도 기억에 남죠. 무조건 가격을 계속 깎으려고만 하는 분이나, 책을 훔치거나 훼손시키는 분, 책에 대한 설교를 몇 시간씩 늘어놓는 분 등 참 다양한 분들이 계세요. (하하하) 하지만 가끔은 잊지못할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진 분들도 계세요. 언젠가 부산에서 퇴직하신 어르신이 전화를 해 ‘쿠라다 하쿠조’의 ‘사랑과 인식의 출발’이라는 책의 1963년 초판번역판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약 6개월 정도 후에 책을 구해 전화를 드렸더니 KTX를 타고 일부러 가지러 오셨어요. 왕복 교통비가 훨씬 비싸고 택배로 받아도 되는데 왜 굳이 직접 와서 가져가셨을까 의아했었는데 그 분이 오래전 첫사랑에게 썼던 편지의 한 구절을 차용했던 일본책이었던 거죠. 그 편지 때문에 첫사랑과 사귈 수 있었기에 본인에게 특별한 추억이 있어 그런 것이었어요. 손님의 사연을 듣고 나서 첫사랑을 기억하고 사연에 얽힌 책을 꼭 찾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문_헌책방에서 문화행사도 꾸준히 한다고 들었습니다.
답_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마다 인디밴드공연, 예술영화감상, 인문학강연 등 문화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그 외에 전통수작업방식으로 책 만들기 강연도 하는데 공식홈페이지, S.N.S를 통해 문화행사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문_그 동안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 했던 인문학강연 중 기억에 남는 강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답_녹색평론의 김종철 발행인이 와서 5시간동안 강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요, 양수돌 교수님의 인문학강연도 기억에 남습니다.
문_나에게 책이란 무엇인가요?
답_책은 내 생활 그 자체입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정말 좋아해서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했는데 꿈을 이루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지 왜 그만뒀나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IT 회사 다닐 때보다 낫습니다.
문_요새 주로 무슨 책을 읽나요?
답_유럽소설이나 철학책을 주로 읽습니다.
문_내 인생의 책은?
답_카프카의 변신. 토마스 만의 책들도 좋아합니다.
윤성근 대표는 독서에 권태기를 느낀 적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없었다고 말 할 정도로 책이 곧 인생이라고 답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에서 서울 도심 속 헌책과 손 편지 그리고 타자기 등 책에 대한 열정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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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자세히보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82-27_2F
☎ 070-7698-8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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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정보
[인문쟁이 1,2기]
이우영은 군포시에 살고 있고 18년 차 주부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글을 쓰고 사진 찍기를 꾸준히 해왔다. 주로 작업하는 장소는 집과 수도권 여기저기다. 종종 홍대 부근 공연장에서 락 음악을 듣는다. 사람의 심리에 관심이 많고, 사람파악을 제법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요즘에 만나보고 싶은 역사적 인물은 사도세자다. 40대가 되고나니 가정에서의 ‘나’ 와 있는 그대로의 ‘나’ 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싶다. 인문학이 좋은 인생지침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인문쟁이에 지원했다. 인문에 더욱 가까운 나로 성장하고 싶다. drama7203@naver.com댓글(0)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은평구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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