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주기에 따른 학교가 아닌 "삶의 터전" 이 곧 학교가 되는, 누구나 선생이 될 수 있고 학생이 되는, ‘느슨한 학교’ 를 소개합니다. 일상의 모든 것이 느슨한 학교의 주제와 활동이 될 수 있고 비슷한 고민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만날 수 있습니다. 느슨한 학교는 마을 전체가 곧 학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약국에서 건강상담, 이웃집 할머니의 장 담는 방법, 동네 꽃가게, 집, 교회, 병원 등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멋진 학교지요.
▲ 중남미 문화와 기초 스페인어 회화 강의 주제 및 목표
느슨한 학교의 기본철학은, 시민이 평생학습의 주체로서 자신의 언어로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고, 그 이야기들이 모여 작은 연대망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평생학습 참여가 학습운동으로, 학습운동이 지역재생으로 순환되는, 학습공동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필자는 29번째 느슨한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중남미 문화와 기초 스페인어 회화"(이하 중남미 문화)를 배우기 위해 오신 광명 시민분들의 뜨거운 열학은 추운 날씨도 꺾지 못할 만큼 너무도 뜨거웠습니다. 29번째 학교는 문화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지리와 역사, 현재의 사정을 살펴보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사고의 외연을 넓히며 기초 스페인어 회화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느슨한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는 만남이 있고 편안한 대화가 있는 학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지역에 대한 이해(역사, 문화, 지역시설 등)와 교육에 대한 필요가 있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옛 모습 등을 되새기고 살려가는 학교라고 할 수 있지요.
▲느슨한 학교 개설자 임재형(재능기부)님
----------------------------------------------
♣인터뷰
29번째 느슨한 학교 “중남미 문화” 강사 임재형 선생님
문_ 느슨한 학교를 개설한 동기가 궁금합니다.
답_은퇴 후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보니 중남미 문화와 스페인어 회화를 지역민에게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느슨한 학교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어 회화를 3개월 동안 배운 분이 중남미권 여행 가서 쇼핑과 회화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메시지를 전해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재능기부를 할 계획입니다. 심도 있게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동아리를 만들어 주 1회 스페인어 강의를 할 계획도 있습니다.
문_ 지난 한해를 4자 성어로 정리한다면 무엇인가요? 그렇게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답_심기일전(心機一轉)이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그 이유는 나이 먹고 활동영역이 위축되기 쉬운데 활력을 잃지 않고 재능기부, 여러 활동을 통해 새롭게 주어진 삶을 가치 있고 보람있게 살아가자는 취지 아래 제가 심기일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명 평생학습원 이민지 주무관
문_느슨한 학교는 다른 프로그램과 무엇이 다른가요?
답_느슨한 학교는 무료 대관사업 혹은 공공서비스 제공과는 다릅니다. 느슨한 학교에 대한 가치를 공감하고 함께 협력하는데 의미를 두고 공간을 열어주는 느슨한 학교장님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으로 연계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은 느슨한 학교 장소를 소중히 여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_느슨한 학교의 선생님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느슨한 학교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답_느슨한 학교 선생님과 모임을 운영하는 리더는 우리의 이웃이자 일상에서 지식과 지혜의 공유를 실천하는 실천가입니다. 소소한 것들도 느슨한 만남을 통해 얻어 가실 수 있는 곳이 바로 느슨한 학교이고, 꼭 강의가 아니더라도 반상회, 토론, 육아, 다양한 유익정보 공유 등 다양하게 열릴 수 있습니다. 유익 정보·지혜를 공유하는 느슨한 학교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더 발전해 나갈지 기대되고 시민이 만들어 가는 느슨한 학교 응원합니다.
느슨한 학교 참여자 방경미
문_참여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답_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시련과 좌절의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데, "내 삶 넓고 얕게 훑어보기" 수강 후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생년월일과 이름에 숨어 있는 숫자의 비밀(수비학)을 통해 나를 이해하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SJ학교장님의 따뜻한 차와 다과, 학습자가 손수 깎아온 감 그리고 열정적인 강사님의 강의는 느슨한 학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정이어서 강의 내내 훈훈했습니다.
▲ 느슨한 학교 개설 신청방법
느슨한 학교는 누구나 선생이 되고 학생이 될 수 있는 자유로운 학교이며, 학습비는 무료를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재능기부 &공유 개념, 단 재료비가 필요한 강좌는 참여자 자부담) 최소 3명 이상 참여해야 느슨한 학교 운영 가능(3명 미만일 경우 제안자의 합의에 따라 열릴 수 있음)하고, 영리 목적, 정당 활동 등 취지에 맞지 않으면 강의와 모임을 개설할 수 없습니다.
▲ 느슨한 학교의 좋은 점
학생이 될 수도 있고, 학교장이 될 수도 있는,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삶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며 시민이 만들어 가는 느슨한 학교. 필자도 활발하게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이번엔 학습자로 참석했지만, 2016년엔 재능 기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망의 씨앗을 가슴에 품어봅니다.
구애란은 경기도 광명시에서 살고 있고, 전하고자 하는 취재 현장은 전국 어디든 마다치 않고 발 빠르게 취재현장을 뛰어다닌다.
각 정부부처 정책기자단을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인 물이 되기 싫어서 늘 흐르는 물이 되고자 노력하는 필자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주변에 무료 인문학 강의가 많은데도 정보를 알지 못해 강의를 못 듣는 분들을 위해 인문학강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다. 더불어 필자 역시 인문학과 인문정신을 배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 벌써부터 설렌다.
ren0704@naver.com
댓글(0)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느슨한 학교 : 누구나 선생님, 학생이 될 수 있는 학교 '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느슨한 학교 : 누구나 선생님, 학생이 될 수 있는 학교
광명 평생학습원 느슨한 학교 누구나 선생님, 학생이 될 수 있는 학교
인문쟁이 구애란
2016-02-17
느슨한 학교를 소개합니다
▲ 광명 평생학습원 29번째 느슨한 학교 "중남미 문화와 기초 스페인어 회화“
삶의 주기에 따른 학교가 아닌 "삶의 터전" 이 곧 학교가 되는, 누구나 선생이 될 수 있고 학생이 되는, ‘느슨한 학교’ 를 소개합니다. 일상의 모든 것이 느슨한 학교의 주제와 활동이 될 수 있고 비슷한 고민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만날 수 있습니다. 느슨한 학교는 마을 전체가 곧 학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약국에서 건강상담, 이웃집 할머니의 장 담는 방법, 동네 꽃가게, 집, 교회, 병원 등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멋진 학교지요.
▲ 중남미 문화와 기초 스페인어 회화 강의 주제 및 목표
느슨한 학교의 기본철학은, 시민이 평생학습의 주체로서 자신의 언어로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고, 그 이야기들이 모여 작은 연대망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평생학습 참여가 학습운동으로, 학습운동이 지역재생으로 순환되는, 학습공동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필자는 29번째 느슨한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중남미 문화와 기초 스페인어 회화"(이하 중남미 문화)를 배우기 위해 오신 광명 시민분들의 뜨거운 열학은 추운 날씨도 꺾지 못할 만큼 너무도 뜨거웠습니다. 29번째 학교는 문화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지리와 역사, 현재의 사정을 살펴보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사고의 외연을 넓히며 기초 스페인어 회화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느슨한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는 만남이 있고 편안한 대화가 있는 학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지역에 대한 이해(역사, 문화, 지역시설 등)와 교육에 대한 필요가 있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옛 모습 등을 되새기고 살려가는 학교라고 할 수 있지요.
▲느슨한 학교 개설자 임재형(재능기부)님
----------------------------------------------
♣인터뷰
29번째 느슨한 학교 “중남미 문화” 강사 임재형 선생님
문_ 느슨한 학교를 개설한 동기가 궁금합니다.
답_은퇴 후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보니 중남미 문화와 스페인어 회화를 지역민에게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느슨한 학교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어 회화를 3개월 동안 배운 분이 중남미권 여행 가서 쇼핑과 회화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메시지를 전해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재능기부를 할 계획입니다. 심도 있게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동아리를 만들어 주 1회 스페인어 강의를 할 계획도 있습니다.
문_ 지난 한해를 4자 성어로 정리한다면 무엇인가요? 그렇게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답_심기일전(心機一轉)이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그 이유는 나이 먹고 활동영역이 위축되기 쉬운데 활력을 잃지 않고 재능기부, 여러 활동을 통해 새롭게 주어진 삶을 가치 있고 보람있게 살아가자는 취지 아래 제가 심기일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명 평생학습원 이민지 주무관
문_느슨한 학교는 다른 프로그램과 무엇이 다른가요?
답_느슨한 학교는 무료 대관사업 혹은 공공서비스 제공과는 다릅니다. 느슨한 학교에 대한 가치를 공감하고 함께 협력하는데 의미를 두고 공간을 열어주는 느슨한 학교장님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으로 연계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은 느슨한 학교 장소를 소중히 여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_느슨한 학교의 선생님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느슨한 학교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답_느슨한 학교 선생님과 모임을 운영하는 리더는 우리의 이웃이자 일상에서 지식과 지혜의 공유를 실천하는 실천가입니다. 소소한 것들도 느슨한 만남을 통해 얻어 가실 수 있는 곳이 바로 느슨한 학교이고, 꼭 강의가 아니더라도 반상회, 토론, 육아, 다양한 유익정보 공유 등 다양하게 열릴 수 있습니다. 유익 정보·지혜를 공유하는 느슨한 학교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더 발전해 나갈지 기대되고 시민이 만들어 가는 느슨한 학교 응원합니다.
느슨한 학교 참여자 방경미
문_참여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답_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시련과 좌절의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데, "내 삶 넓고 얕게 훑어보기" 수강 후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생년월일과 이름에 숨어 있는 숫자의 비밀(수비학)을 통해 나를 이해하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SJ학교장님의 따뜻한 차와 다과, 학습자가 손수 깎아온 감 그리고 열정적인 강사님의 강의는 느슨한 학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정이어서 강의 내내 훈훈했습니다.
▲ 느슨한 학교 개설 신청방법
느슨한 학교는 누구나 선생이 되고 학생이 될 수 있는 자유로운 학교이며, 학습비는 무료를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재능기부 &공유 개념, 단 재료비가 필요한 강좌는 참여자 자부담) 최소 3명 이상 참여해야 느슨한 학교 운영 가능(3명 미만일 경우 제안자의 합의에 따라 열릴 수 있음)하고, 영리 목적, 정당 활동 등 취지에 맞지 않으면 강의와 모임을 개설할 수 없습니다.
▲ 느슨한 학교의 좋은 점
학생이 될 수도 있고, 학교장이 될 수도 있는,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삶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며 시민이 만들어 가는 느슨한 학교. 필자도 활발하게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이번엔 학습자로 참석했지만, 2016년엔 재능 기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망의 씨앗을 가슴에 품어봅니다.
------------------------------
* 공간 안내
경기도 광명시 소하일로 9 (소하동, 청소년수련관)
☎ 02-2680-6401
http://nareum.gmyouth.org
장소 정보
[인문쟁이 1,2기]
구애란은 경기도 광명시에서 살고 있고, 전하고자 하는 취재 현장은 전국 어디든 마다치 않고 발 빠르게 취재현장을 뛰어다닌다. 각 정부부처 정책기자단을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인 물이 되기 싫어서 늘 흐르는 물이 되고자 노력하는 필자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주변에 무료 인문학 강의가 많은데도 정보를 알지 못해 강의를 못 듣는 분들을 위해 인문학강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다. 더불어 필자 역시 인문학과 인문정신을 배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 벌써부터 설렌다. ren0704@naver.com댓글(0)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느슨한 학교 : 누구나 선생님, 학생이 될 수 있는 학교 '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독립출판서점 5KM : 느리지만 더불어 멀리
인문쟁이 고은혜
아리랑고개 너머 정선 삼베 길쌈 3화
지역N문화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