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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이주연

2020-10-19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이주연 이음. 정의는 염치를 안다, 염치는 반성으로 가는 문이다! <어떤 양형 이유> 박주영 판사. 해피북스투유 출판

이주연/해피북스투유/2020/256/14,000원



경쟁으로만 생각하면 1년 내내 스트레스예요. 그럼 그거 손님들한테 다 전달돼요. 손님한테 하는 인사가 달라질 수 있어요. 식당 가서 기분 나쁘면 그 자리에 있지 못하잖아요. 맛도 맛이지만 기분 좋게 커피 마시러 오신 거잖아요. 기분이 나빠지면 맛도 없어져요.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159쪽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표준국어대사전)으로 정의하는 염치는 요즘 세상에서 점점 박제화되는 것 같다. 염치를 느끼고, 염치를 차리려 노력하고, 염치없음을 고백하며 상대의 양해를 구하던 사회가, 이제는 무감각해져 염치를 모르고,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까봐 염치를 외면하는 모습이 난무하는 사회로 거침없이 바뀌어 간다. 특히 위치와 연륜만큼 체면의 면적도 넓어서 염치의 미덕을 보여주기 쉽고, 보여줄 책임이 있는 윗사람, 윗세대가 앞장서 염치를 유물로 만드는 당황스러운 사건, 상황, 기사를 접하다 보면 보이지 않아 우려되는 사회의 위기가 비단 코로나 바이러스만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책은 우리 사회에서 가볍지 않은 이슈인 염치에 대한 무겁지 않은 고찰이다. 학술적 접근보다는 염치를 고민하고, 실천하며, 지속가능하기를 바라는 다양한 계층,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통한 직간접적 메시지로 염치의 가치와 기능을 재조명한다. 각자에게 염치가 부끄러움 없이 자리하는 사회를 희망한다.



추천사 : 이준호 위원(호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출 처 : 책나눔위원회 2020년 <10월의 추천도서> 사회과학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Detail.do?currentPageNo=1&tabNo=0&childPageNo=1&postIdx=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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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기자.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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