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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

테마로 읽는 이주의 양식

도시로 보는 유럽사

아테네, 로마부터 파리, 프라이부르크까지 18개 도시로 떠나는 역사기행

2020.09.07

 

도시로 보는 유럽사 백승종 지음 아테네, 로마부터 파리, 프라이부르크까지 18개 도시로 떠나는 역사기행 사우

백승종/사우/2020/392/20,000원



멀리 떠남으로써 도리어 가까워진다. 산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은 우선 꼭대기에 올라갈 일이다. 그래야 언덕과 수풀에 가려 보이지 않던 길이 손금처럼 환히 드러난다. 시정(視程)이 좋은 날이면 서울 남산 타워에서도 인천 앞바다가 보인다고 하지 않든가.


『도시로 보는 유럽사』 16쪽



역사가 백승종은 믿고 보는 저자다. 그는 폭 넓은 지식과 깊은 안목 그리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역사를 소환하여 우리의 삶을 성찰하도록 해준다. 그에게 역사는 늘 ‘지금, 여기’에 대한 반성적 사유로 연결된다. 이 책에서 백승종은 유럽의 18개 도시를 충분히 사전 탐사하고 여러 날 한 도시에 머물며 그곳에서 현지의 동료 학자와 함께 탐방하고 대화하며 느낀 소회를 충실하게 담았다. 달달한 기행문이 아니라 통찰의 시선으로 과거와 현재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그의 글은 튼실하고 담백하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사유가 고스란히 배어있다. 그 결들이 켜켜이 박혀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움과 더불어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된다. 코로나19로 당분간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오히려 이런 공간과 시간의 탐구를 누리는 즐거움은 작은 행복이 될 것이다. 관광지와 건물 기행이 아니라 사유의 자유로운 유영(遊泳)을 함께 누려보기 알맞춤한 책이다. 



추천사 : 김경집 위원(인문학자·前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수)

 

 

○ 출 처 : 책나눔위원회 2020년 <9월의 추천도서> 인문예술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Detail.do?currentPageNo=1&tabNo=0&childPageNo=1&postIdx=11178 

 

도시로보는유럽사 백승종 책나눔위원회 9월의추천도서 인문예술
백승종
백승종
전 서강대 사학과 교수, 현 한기대 겸임교수. <도시로 보는 유럽사>(2020), <중용, 조선을 바꾼 한 권의 책>(2019), <상속의 역사>(2018 올해의 책, 교보문고-세계일보 선정), <신사와 선비>(2018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음. 2012년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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