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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씁니다: 우리는 자라

김그래

2018-05-09

그리고 씁니다 글, 그림 김그래 코딱지만할 때 만나 넘치게 웃고 넘치게 울었던 우리는 어느새 각자의 자리에서 제몫을 하는 어른이 되었다. 누구는 노래를 부르고 누구는 그림을 그리고누구는 또 다른 코딱지를 낳기도 하며 이제 우리는 늘 긴장하며 산다. 그러다 이따금 각자의 삶에서 나와 친구1:우리 소풍가는 날 지하상게에서 산 구두 신고 발이 아파가지곸ㅋㅋ 어린 날의 기억을, 늘 햇던 이야기들을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말하고 크게 웃곤 한다. 코딱지 시렂의 이야기가 언제까지 우레에게 지겹지 않은 이야기 일지 친구1:너무 웃어서 배아파... 우리의 기억은 그 시절에 멈추었는지 자꾸만 까먹는 일을 반복한다. 한참을 웃다 충만해진 마음으로 우리는 다시 매일을 산다. 아마도 우리는 오래도록자꾸만 까먹으며 다시 웃을 것이다.

  • 웹툰
  • 김그래
  • 변화
  • 추억
  • 친구
  • 어른이된다는것
필자 김그래
김그래

일러스트레이터. 찬찬히 흐르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립니다. 일 년에 한 번 해가 바뀌는 날에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지만 저는 어쩐지 매년 똑같은 사람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림을 그리고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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