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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공모전] 의상이 가진 다양한 의미

2024-01-06

 

 

[2023년 청소년 인문교실 수기공모전 수상작 중등부문 대상]

 

 

 

사실 나는 인문 문화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별 기대 없이 선생님이 권유해 주셔서 선생님을 믿고 신청했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이유는 '인문 문화'라는 것을 검색하니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사상과 문화를 배우는 것이라고 해서 너무 딱딱하고 지루하고 나와 관련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프로그램을 듣는 중에도 너무 재밌고, 들을 후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나는 패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조금 관심이 생긴 것 같다. 그 이야기들을 한번 적어보겠다.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개성 있게 옷을 디자인할 수 있었던 점이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는 나는 그저 그냥 평범한 옷을 입었었다. 내가 직접 골라 입거나 사지 않고 물려받아 입는 경우 또는 부모님이 사다 주신 옷을 별 생각없이 입었다. 검은색 아니면 흰색이었는데 그 이유가 남들이 그렇게 입으니 나도 그렇게 입으면 그 무리에 속할 수 있기 때문이었고 튀지 않고 무난한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면서 유행도 중요하지만, 개성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뉴욕이 떠올랐다. 뉴욕은 초록색 옷으로 ‘깔맞춤’을 하고 머리카락마저 초록색으로 염색해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는다.

이렇듯 수업에서는 그냥 내가 마음에 들게끔 옷을 만들 수 있었고 누가 잘 만들었는지 못 만들었는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었다. "옷을 입는 기준이 남들이 입어서가 아닌, 그냥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눈치 보지 않고 입을 수 있고 나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찾아 입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환경, 사실 나는 옷에 관심이 없고 잘 사서 입지 않는다. 돈이 아깝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내 몸은 계속 크기 때문이다. 물론 ‘옷을 물려주면 되지 않는가?’ 생각할 수는 있지만, 옷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도 없고 이미 나에게는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옷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한 사람이 1년 동안 버리는 옷의 양이 30킬로라고 한다. ‘뭐 30킬로 그까짓 것’ 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대한민국 전 국민이 오천만 명이라 가정했을 때 1년 동안 버리는 옷에 무게는 15억 킬로그램 즉 150만 톤 정도의 옷을 버린다고 한다.

수업 중간에 봤던 영상 중에 아프리카에 옷들이 산처럼 높게 쌓여 있었는데, 그곳에서 소들이 먹을 것 찾아내며 살고 있었다. 이것을 보며 나는 정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이렇게 너무 편안하게 옷을 사고 버리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너무도 다른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면서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결국 아프리카가 아닌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 생각 하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럼 ‘그 방법 중 하나가 친환경적인 옷을 사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써는 옷을 사는 것을 줄이고 하나를 사더라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사야 한다. 왜냐하면 옷을 만들 때 정말 많은 물을 사용해 만들어 많은 환경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의미 있는 옷
나는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에게 의미 있는 옷을 사진 찍어 와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셔서 조금 깊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옷을 찍었는데 그 옷은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축구 옷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그리움이 묻어 있는 옷이다. 어떤 분이 나에게 그 옷을 주었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길어서 원피스를 입은 것 같았는데, 이 옷을 준 분은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하고 다시 볼 수 없게 되었고 이 옷은 정말 의미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는 그냥 그 옷을 아무 생각 없이 입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 옷을 보고 입을 때마다 정말 그 사람이 떠오르고 함께했던 추억에 잠기게 되었다.

인문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나는 옷과 역사의 관계, 옷의 의미, 옷의 중요성, 우리가 매일 입는 옷이 우리 삶에 너무 중요한 이유, 옷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어 기쁘다. 내가 생각했던 나의 가치관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을 정리하고 고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너무 좋은 시간이어서 다음에도 신청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 열심히 준비해서 이해 잘 되게 해주신 강사 선생님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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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제공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문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인문진흥팀 063-219-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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