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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문지도 by 샵메이커즈

2017-01-31

테마지도 부산 까치공원 파리바게트 나유타카페 마스트로북수 장가네돼지국밥

부산 인문지도 by 윤리경

 

원룸촌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쉬운 고주택가 '장전동'

장전동(長箭洞)은 한자로 ‘긴 화살’이란 뜻입니다. 먼먼 옛날에 화살대를 만드는 대나무가 많이 생산돼 붙여진 이름입니다. 뒤로는 금정산이 감싸고 있고 앞으로는 온천천이 흐르는 곳이라 예로부터 사람 살기 좋은 동네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은 부산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흔히 '부대 앞'이라고도 불리는데, 주택과 아파트가 많은 주거지이도 해서 늘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로 붐빕니다.

 

부산 샵메이커즈 장전동골목길

흰 담벼락을 따라 늘어선 나무


주택가에 서 있는 야자수 나무

주택가에 서 있는 야자수 나무. 열대지역에 온 것 같은 정취가 난다


2010년 여름, 장전동 한적한 골목길 슈퍼마켓 자리에 독립서점을 열었습니다. 대학가 인근이지만 고주택이 늘어서 있고,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집집이 나지막한 나무가 심어진 것이 좋았습니다. 독립서점은 상업적이지도 대중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번화가나 목 좋은 자리가 필요하지 않았어요. 저희 서점을 찾아와 주는 분들에게 '이런 동네가 있었어!'하는 재미난 곳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희도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신기하고 반가웠거든요.

 

안타깝게도 책방을 연 이후로 몇 년 동안 줄곧 공사가 이어졌습니다. 고주택은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원룸이 들어서서 지금은 원룸촌이 되었어요. 처음 왔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원룸 건물 사이사이에 남겨진 고주택과 하나둘 생겨난 작은 카페, 상점들이 어우러져 그 나름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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