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인문 다큐 영화제] 낭만에 대하여(부제 : 도라지 위스키를 찾아서)

당신의 낭만은 안녕하신가요?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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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찾는 사람들이 분명 많아졌습니다. 계속되는 하이볼의 인기 덕에 위스키 수입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데요. 수입량은 작년에 비해 무려 40% 증가 그런데 수입액은 5.7%만 증가, 즉 하이볼에 비싼 위스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은 위스키 춘추 전국 시대 그러나 우리가 찾는 위스키는 여기에 없습니다. 

네 우리가 찾는 것은 바로 최백호 선생님의 낭만에 대하여. 이 곡에 등장하는 도라지 위스키입니다. 가사 한 줄에 남아있는 도라지 위스키 그리고 낭만 

최백호 선생님의 고향 노래자랑에 참가하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출발은 바로 옛날 신문이었습니다. 위스키라고만 검색하다가 우이스키 휘스키 위스키 브란뒤 샴페인주라고 검색하니 정말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위스키가 1945년부터 신문 광고에 등장하는데요. 중요한 광고 키워드는 신뢰 외국인이 찾는 양주 품질 절대 보장 그러나 사실 거의 대부분이 가짜 양주였습니다. 소주의 위스키 향을 가미한 술이었죠. 공업용 알코올을 사용하다 사망사고를 일으킨 위스키도 이 자료에 포함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라지 위스키의 모태 도라지 위스키 탄생의 계기가 된 술이 한반도에 들어오게 됩니다. 

6.25 전쟁 참혹한 전쟁이 시작되었죠. 그런데 우리에게 잔혹했던 이 전쟁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됩니다. 미군 군수품을 일본에서 준비했는데 안에는 일본 산토리사의 도리스 위스키가 있었습니다. 그 도리스 위스키는 미군 p.x를 나와 철조망을 넘어 한국에 퍼져나가게 된 것입니다. 위스키의 인기는 1950년대 영화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넘쳐나는 스탠드 바와 카바레에 위스키가 있었답니다. 

대학 교수 부인이 외간 남자와 춤을 추었다고 원작자는 정보부에 끌려갔다죠. 이때부터 하이볼도 인기였답니다. 

나 하이볼 한 잔 줘

보이시나요? 마침내 찾았습니다. 도리스 위스키. 최초의 PPL이지 않을까요? 도리스 위스키에서 시작한 장면 스왈로우 카바레 풍차 옆에도 크게 도리스위스키라고 쓰여 있습니다. 한복을 입은 여인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뒤섞인 카바레 지금으로 치면 클럽이겠죠. 그곳에는 어김없이 도리스 위스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던 도리스 위스키는 1960년 갑자기 도라지위스키로 변신하게 됩니다. 

그 당시는 다방에 위스키를 팔아서 위스키티라고 팔았어요. 쪼만한 삼각형 잔에 조금씩 부어서 팔았는데 

커피보다 6배 비싼 위스키티 1970년대까지 그렇게 다방에서는 위스키를 판매했었답니다. 그러던 1970년대 초 최백호는 동네의 한 다방에 비를 피해 들어갑니다. 빨간 립스틱에 한껏 멋을 부린 마담은 도라지 위스키를 내어놓고 짙은 색소폰 소리는 그를 감동시킵니다. 

그렇게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가 탄생을 하고 많은 사람들의 애창곡이 되고, 또 그 안에 등장하는 도라지 위스키가 뭔지 호기심에 찾아 나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 또 짙은 색소폰 연주 소리까지 이러한 분위기에서 탄생한 이 낭만에 대하여 얼마 전에 최불암 선생님께서 방송에서 이 노래를 부르셨을 때에는 정말 이제 다시는 못 올 어떤 세월이라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묻어났었고요. 

아이유 님이 불렀을 때에는 본인의 아버지께서 좋아하는 가수와 함께 이 노래를 부르면서 아버지에게 어떤 낭만적인 추억을 선물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조진웅 님께서 부르셨을 때에는 정말 낭만적으로 살고 싶은데 참 쉽지 않은 어떤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또 드러나기도 했었고요. 지금 이 술이 일본의 도리스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입니다. 도라지 위스키의 어떤 모티브가 되었다고 할까요? 

우리나라 돈으로 한 병에 한 7000원 정도 하는데요. 사실 맛은 그렇게 엄청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낭만에 대하여에 등장하는 도라지 위스키를 찾으면서 이걸 마시고 술에 취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낭만에 취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낭만에 대하여 고민하면서 김사부를 뺄 수는 없죠 

빨강머리 앤의 만화 영화에도 책에도 낭만적이야 낭만적이지 못해 너무 현실적이야 이런 표현이 무척 많습니다. 이번엔 현실에서 낭만적인 사람들을 찾기로 했습니다. 비현실적인 꿈을 쫓는 사람들 이 영도에서만 세 분을 찾았습니다.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영도 봉래산에서 배를 만드는 이경진 씨 그런데 그의 선박 작업장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가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저희가 여기 전체 건물을 어떻게 보면 철거부터 해서 이제 인테리어까지 전부 다 맡아서 어떻게 하다가 맡아서 하게 됐는데 기일이 있었는데, 기일을 잘 못 맞춰서 일단 
빈 공간에 그쪽에서도 짐을 일단 넣어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일단 짐을 한쪽 공간에 나르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일정을 못 맞춘 거죠. 네 저희가 일단 올리버 선박학교라는 원주에 있는 배 만드는 학교에서 일단 모여서 배를 만들고 싶어서 모였다가 실제 배를 두 대를 만들었죠. 두 대를 2014년 친구들하고 이제 만나서 학교에서 2, 3년 학교생활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서 실제 두 대의 배를 만들었지만 이제 빚만 좀 남게 되었고 그 빚을 가지고 또 사업을 진행하려다 보니까, 좀 확장하는 것도 힘든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목공 일이라는 것도 배 만드는 일이랑 비슷한 일이거든요. 기술도 살리고 그러면서 돈도 좀 벌고 하는 일들을 계속 찾아내고 그렇게 하면서 저희가 배 만드는 일은 안 멈추고 있거든요. 집을 지었는데 원래는 집집마다 벽이 있으니까. 

벽을 가지고 집을 지었어요. 당연히 그런데 옆집에서 그래서 벽은 공동사용권이라고 거기를 벽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걸 저희가 그런 걸 몰랐던 거죠. 그냥 보고 그냥 지으면 되겠다. 이 생각을 지었다가 옆으로 50cm 떼라고 하는 거예요. 집을 옮길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다시 지었죠. 처음에는 50cm만 자르고 살릴까 이렇게 했는데 이게 안 나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벽의 공간을 50cm 띄우고 다시 또 집을 짓다 보니까, 처음 들어가는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잘 몰라서 실수하고 했던 것들이 되게 많았죠 그래서 많은 걸 배워 나가는데도 계속 새로운 걸 해서 그런지 실수는 계속 생기니까 일단 저희가 이번 연도부터 10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예 100만 원 올리게 된 거는 그 다음에 이제 배를 안 만드니까 어느 정도 그래도 수익이 조금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50만 원은 조금 너무 작고 생활하기도 힘들고 동생들도 이제 거의 저희가 회사 차리고 한 건 7,8년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 연도부터는 100만 원씩 가져가고요. 그래도 다른 사람 쓰는 거는 일당 제대로 주고 합니다. 우리 한 세 배는 벌어가지만 저희는 일단 꿈이 있고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잘 굴러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좀 제가 시작하고 있었던 걸 마무리를 짓고 싶다는 게 진짜 컸던 거 같고, 배 만드는 게 참 좋고 이제 배로써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거를 하기 위해서 내가 다른 걸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아예 그냥 다른 일로 할까 이런 생각도 했는데 그 배 만드는 일 때문에 이걸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목표가 있고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 이것만은 내가 하겠다. 이것만은 하겠다. 이런 생각으로 동생들하고 같이 해 나가고 있고 이거 솔직히 금전적인 거랑 뭐 그런 것만 아니면 재미가 있는 거 같아요. 하는 일이 몸으로 하는 일 자체도 근데 이제 이제 계속 나이가 먹으니까.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좀 많이 다치고 뭐 그런 거 빼고는 괜찮아요. 배가 잘 되고 배가 이제 흥할 수 있었던 곳 자체가 내 수면을 서로 바라보고 있는 그런 곳이 좀 정말 드물고 그런 걸 성공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영도가 부산역을 바라보고 있고 부산역은 영도를 바라보고. 그 자체가 약간 시드니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생각을 했고요. 근데 이제 여기서 그 공간에 이제 요트라든지. 

이런 배들이 띄워지면 너무 예쁠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계속 꿈꾸면서 혼자서. 그냥 저기에 예쁜 배들이 좀 떠다니고 영도 쪽에서는 배를 타고 관광지도 되고. 그렇게 될 거라고 저는 지금도 생각하고 있고 그곳에 제가 약간의 일조, 그리고 우리만의 스타일의 배들이 그곳에 생기면 돈 버는 것도 걱정 안 해도 되지 않을까? 그렇죠. 저도 처음에 생각했던 물량장이었어요. 

물량장 일대에 우든보트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을 만들면 그곳에 있는 그곳에서 뭘 만들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사람들이 올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현실적으로 아까 말한 것처럼 너무 땅값이 비싸고 그리고 기존에 이제 돈 있는 사람들이 거기를 자리를 잡다 보니까, 어떻게 하다가 벗어나서 산 쪽으로 가서 지금은 있는데, 일단 현실에 맞춰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공간만 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지금 소외는 별로 안 들고 그냥 내가 있는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은 이 공간을 잘 살려서 나를 알리고 여기 마을도 좀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근데 거기는 약간의 비전이 있거든요. 전망이 좋아요. 

뷰.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뷰를 제일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뷰를 어떻게든 좀 살려서 제가 하는 일도 좀 더 알리고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고 이렇게 해서 정말 금전적인 거 생각 안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와이프한테 제일 미안합니다. 아직까지 집에 돈을 갖다 준 적이 없어서. 돈을 갖다 준 적도 없을 뿐더러, 와이프 돈을 쓰고 있습니다. 이 와이프에게 제일 미안합니다. 낭만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같이 하고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게 저의 낭만인 것 같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널 도울 것이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한 개인이 간절히 원하고 열심히 몰입하면 어떻게 세상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까? 뭐 그런 것에 대해서 좀 도전을 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한 개인이 하는 거니까 나는 단 한 권의 책으로 도서관을 만들어보겠다. 그런 생각을 처음에 하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그 소설 또한 에이허브라는 선장 한 명이 거대한 흰 고래 모비딕을 잡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너무나 저의 의도와 어울린다 라는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뭐 모든 걸 다 활용했다고 그러는데, 고래라는 영험한 친구는 분명히 다양하게 다양한 형태로 애니메이션으로 뭐 또 다르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전 연령이 좋아하는 그런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이 될 것이다. 그 한 권만으로도. 이렇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그동안 수집한 책을 보면 한 권으로 도서관이 가능할 것 같지 않으세요? 흥미로운 점은 산에서 배를 만드는 사람들 단 한 권의 책으로 도서관을 만드는 사나이 그리고 지금 세 번째 만나게 되는 무모한 도전자도 부산 영도에서 서로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보수동 갔을 때도 이제 보수동 조사를 쫙 한 번 했죠. 근데 그러면서 이제 옛날 문헌 자료도 찾아보고 이렇게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제 보수사이다가 있었다라고 하는 약간 홍보 이런 뭐 광고 문구 같은 거를 발견한 거예요. 그래가지고 이런 게 보수동에 있었어?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인제 찾아보니까, 보수동에만 있는 게 아니고 보수사이다 말고도 뭐 영도에도 합동사이다, 뭐 월성사이다, 뭐 부산사이다, 뭐 무슨 사이다,한 10개 되더라고요. 조사를 하다 보니까, 이게 부산에만 한 10개가 되네 그리고 딴 동네는? 딴 동네 또 찾아보니까, 마산에는 샘 사이다, 샘물을 길어 올려서 만들었어요~ 이런 거 있잖아요. 엄청 신선해요. 이런 느낌으로. 물 섞었다는 얘기잖아. 근데 그런 얘기를 이렇게 해 놓은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뭐 인천 사이다가 뭐 있었고, 뭐 또 다른 동네에도 사이다가 있었고, 뭐 엄청 많았다. 그래 가지고 인제 보수 사이다가 어쨌든 저희는 처음에 알게 된 시작이니까. 보수 사이다를 또 열심히 판 거죠. 그랬더니, 한때 수출을 했더라고요. 또 저희가 ESG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또 이제 저희 회사가 또 사회적 가치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여가지고 처음 만들 때부터 그런 기준이 있었어 왜 또 사회적 경제 쪽에 있는 분들은 다 친환경이어야 되지 그리고 뭐 이 리사이클링이 가능해야 되지 뭐 이런 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좀 깔려 있잖아요. 맞죠. 나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맞죠. 다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희 만들 때도 그러면 제품은 무조건 안에 내용물은 친환경 천연 제품이어야 된다. 

응 천연제품이어야 되는데 그럼 단가가 당연히 올라가지 그냥 왜 다른 사람들 색소도 넣고 이렇게 뭐 합성 뭐 이런 것도 넣고 뭐 감미료도 좀 넣고 이렇게 하면 되는데 또 그런 거 또 우리 또 못하거든요. 사회적 경제 쪽 있으신 분들 또 그런 거 못 하거든. 그래가지고 그런 거 하나도 안 넣었죠. 

무모한 도전을 이어가는 세 사람을 한 자리에 초대했습니다. 도리스 위스키에 부산 사이다로 하이볼도 만들고 미군 전투식량으로 안주를 준비하면서 부산 토성동에서 만들어지던 도리스 위스키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앞서 1960년에 갑자기 도리스 위스키가 도라지 위스키로 변했다는 소식만 전했는데요. 도리스 위스키 만들던 사장님이 신문사와 상표도용 문제로 다투시다가 구속이 되면서 도리스가 도라지로 바뀌거든요. 구속 사유가 독특하답니다. 다방에서 위스키티를 마시고 범죄도 많이 일어났고 가짜 양주에 검찰은 칼을 빼어들면서 위스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요. 지금은 진짜 도라지위스키의 귀환을 위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다시 못 올 것을 다시 오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낭만에 대하여 (부제 : 도라지 위스키를 찾아서)

당신의 낭만은 안녕하신가요?

#낭만에대하여 #도라지위스키 #너무현실적이야 #너무낭만적이야 #낭만

연출: 구명서 촬영: 이재경 편집: 이재경

구성: 구명서, 김선영, 강민지

출연: 이용국, 이경진, 구명서, 오재민

자료조사: 이용국, 강민지 제작진행: 김규일

기획 의도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너무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지금, 그래서 낭만적이지 못한 것 같은 현재,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 마셔보자!” 최백호 선생의 노랫말처럼 짙은 섹소폰 소리와 함께 위스키하이볼 한잔을~ 그렇게 하면 우리의 낭만을 찾을 수 있을까요?

대중가요 가사 한 마디로 남아있는 도라지 위스키의 흔적을 근현대사에 찾아보고 그 시절의 낭만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봅니다.

빨라진 생활속도! 생산성과 결과가 중시되는 사회, Chat GPT가 진단한 낭만의 소멸 이유, 여러분은 동의하시나요? 가장 낭만적인 것 같은 사람들과의 대화와 그들과 도라지위스키 하이볼 다이닝을 함께 하며 우리 사회에 ‘낭만’이 필요한지, ‘낭만’이 없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등 어쩌면 다시 찾지 못할수도 있는 ‘낭만’을 노래해 봅니다.

줄거리

도라지 위스키는 존재했을까요? 도라지 위스키 외에도 온갖 ‘우이스키’와 ‘부란듸’가 존재했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일본 산토리사의 도리스 위스키가 미군 배낭에 담겨 한국에 상륙하고 PX 양주들이 시중으로 유출되어 인기를 끌게 됩니다. 부산에서 가짜 ‘도리스 위스키’를 만들던 사장은 무시무시한 영향력의 언론사와 맞짱을 뜨게 되고, 엉뚱한 사유로 구속이 되면서 ‘도리스’는 ‘도라지’로 변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1969년 검찰에 의해서 슬픈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비오는 동래 다방에서 멋을 부린 마담이 건넨 도라지 위스키는 의가사제대한 청년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그에게 전달한 것은 낭만!

운동선수이고 싶었으나, 군대에서 몸을 다치고 화가가 되고 싶었으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에게 짙은 색소폰 소리와 함께 한 잔의 도라지 위스키는 그에게 여전히 미래를 꿈꾸는 ‘낭만’을 주지 않았을까요?

2023년 그가 태어나 노래한 영도에서 너무도 현실적인 세상에서 비현실적인 낭만을 추구하는 3인을 소개합니다.

산에서 배를 만드는 청년들, 단 한 권의 책으로 도서관을 만드는 사나이, 그리고 거대한 바지선을 정원으로 꾸며 부산항을 출항하고자 하는 연인 등 창의적이란 칭찬과 현실감이 없다는 충고를 동시에 듣는 사람들 그들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낭만을 가지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