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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인문 다큐 영화제] The dark tour of SEOUL ; 남산은 말한다

"일제 침략을 지우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동시에 기록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야 되겠죠. 이것을 기억투쟁이라고 부릅니다."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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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tour of SEOUL 남산은 말한다

 

일제침략을지우려고하는사람들도있었어요.동시에기록하려고하는사람도있어야되겠죠.이것을 기억투쟁이라고부릅니다

#남산다크투어#국치의길#조선신궁터#통감관저터#남산의역사

 

 

제작:신민정 프로듀서:신민정 연출:황창숙 촬영:ZEUS김진수, 장성택, 김재우 글:신민정 음악:고영수 출연:김용만

 

 

기획 의도

남산 기슭 예장동 4-1번지, 세월이 흘러도 그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건 400년 수령의 은행나무다.

이곳은 공포의 6국이라고 불리던 과거 중앙정보부 6국이 자리하고 있던 곳으로 군부독재시대의 서슬퍼런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다. 그러나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10년 경술국치의 조인이 있었던 장소다. 이완용과 데라우치의 한일합병이 통감관저에서 있었다고 하는데, 실상 그 장소가 어디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남산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K-텐츠의 영향으로 남산은 서울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그러나 남산의 영광 뒤에는 우리가 지워버린 역사가 있다. <남산예장공원-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한국통감관저 터-조선총독부 터-노기신사 터-경성신사 터-한양공원비-조선신궁 터>로 이어지는 국치길’. 아픈 역사가 지층처럼 차곡차곡 쌓인 그 길.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잊지 말아야 할 남산의 애환, 지금 남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줄거리

남산 기슭 은행나무와 마주 섭니다. 이 나무는 이곳에 뿌리박은 채 400년을 살았습니다. 나무는 신령한 땅에서 국권이 침탈된 고통의 시대를 통과합니다. 서슬퍼런 독재시대를 지나 이 땅에 다시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말없이 그들을 지켜보았습니다.

나는 백범 김구의 증손, 김용만(37)입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남산예장공원 이곳은 과거 고문이 있었던 서슬퍼런 중앙정보부 6국이 있던 자리입니다. 군사독재시대의 상징, 바로 근처에서는 뜻밖의 장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술국치, 이완용과 3대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합병조약을 체결한 바로 그 장소입니다. 1910829일 한일병탄조약이 체결된 통한의 장소이건만 2010년 민간단체가 통감관저 터라는 푯돌을 세우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던, 아니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땅이었습니다.

십분만 걸어가면 현재는 공사 가림막으로 가려진 땅이 있습니다. 과거 총독부가 광화문으로 이전하기 전 총독부, 병탄조약 전에는 통감부라고 불린 바로 그곳입니다. 이후에 경성방송에서 KBS,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인근에 바로 노기신사 터와, 경성신사 터가 있습니다. 이 길은 바로 국치의 길아픈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려는 다크 투어 길입니다.

남산에 총독부가 자리 잡자 회현동, 충무로는 일본인 거주 지역으로, 명동은 본정통으로 불리며 일본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릅니다. 100만 평이 넘는 남산의 녹지 3분의 1이 공원을 조성한다는 명분 아래 재경성일본거류민단에 무상대여되기도 했습니. 한양공원비, 남산에 굴러다니던 이 비석은 몇 년 전에야 비로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제는 한양공원 안에 일본열도의 창조신과 살아 있는 천황을 모시는 거대한 조선신궁을 세웁니다. 이후 신사참배를 의무화했었죠. 조선신궁 터의 방공호처럼 회현동 자락의 오래된 주택에서 땅굴에 가까운 방공호들이 발견됩니다. 적의 재산, 적산가옥입니다. 1945815일 일본이 패망하자 일본인들은 새벽이나 밤에 몰래 집을 버리고 도망치거나, 미 군정에 추방당하면서 빈 집이 되었습니다. 나의 증조부 백범은 적산가옥을 독립운동을 한 해외동포들에게 제공하거나, 우리 공동체가 공유할 재산으로 보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남산에서 보면 역사는 지나간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남산은 서울이 그저 발전과 팽창을 향해 달려가는 거대 도시만은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추위와 더위를 모두 견딘 나무만이 나이테를 갖는 것 처럼 남산은 영광과 모욕을 모두 기억합니다. 남산이 바로 서울의 역사, 서울의 나이테입니다. 400살 은행나무 한그루가 기억하는 역사, 석이 기억하는 역사, 독재자의 동상이 무너진 곳에 다시 세워진 독립열사의 동상. 역사란 느리고 더뎌 보이지만 분명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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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0 / 500 Byte

이** 사진 이미지

이**

2023-12-26

일본이 마음대로 우리 땅을 헤집어 놨다는 생각에 울화가 치미네요...

정** 사진 이미지

정**

2023-12-05

저희 사무실이 있는 남산에 땅굴이 있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좋은 다큐 감사드립니다.

이** 사진 이미지

이**

2024-01-11

test

김** 사진 이미지

김**

2023-12-11

남산위의 저 ~소나무~
아니죠 은행나무가 왜 400년이나 같은 자리에 있었는지 감상해보세요.
휴대폰 뒷자리:26

이** 사진 이미지

이**

2023-12-18

사무실이 충무로에 있어서, 남산타워를 매일 보고 있습니다. 남산한옥마을, 남산돈까스, 남산공원 등 유명한 포인트들은 익히 알고 있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좋은 다큐네요. 감사합니다. 휴대폰뒷자리 : 9912

조** 사진 이미지

조**

2023-12-24

서울의 남산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멘터리이고,역사적인 장소들을 통해 독립운동과 중요 사건을 다루며, 과거의 아픈 기억과 미래를 기억하는 중요성을 메시지로 담아냅니다.저는 서울 시민은 아니지만 좋은 다큐멘터리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강* 사진 이미지

강*

2023-12-27

서울의 남산과 근현대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는 마음 깊숙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화 속 인터뷰와 자료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서울이라는 도시의 발전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영화를 통해 지금의 서울이 얼마나 풍요롭고 다채로운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정말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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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진 이미지

강**

2023-12-28

#잊지않겠습니다 3903

김** 사진 이미지

김**

2023-12-29

남산을 배경으로 하여 여러가지 가슴아픈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좋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하게 되어 가슴이 뭉클합니다.
역사는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잊지 않겠습니다.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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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진 이미지

김**

2023-12-29

"남산의 역사, 서울의 나이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아픔과 영광이 차곡차곡 쌓인 곳.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역사를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
#남산다크투어 #역사의기억
(전화번호 뒷자리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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