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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에세이] 윤종갑 멘토, " 범물노인복지관에서"

2024-01-04

 

범물노인복지관에서 인생나눔 멘토에세이 윤종갑 멘토멘티들을 부를 때 선생님으로 부를까요? 아니면 어르신으로 부를까요? 아니면 형님 또는 누님으로 부를까요? 라고 여쭈어보니 많은 멘티님들이 형님 누님으로 불러주시길 원하셔서 즉석에서 한분한분에게 00형님, 00누님으로 불러드리니 모두 좋아라 하셨다.참여하시는 멘티분들의 연세가 70대 중반부터 90대 중반까지 다양함에도 모두들 지각한번 안하시고 열심히 참여해 주셔서 멘토로서 너무 고맙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더 알차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멘티들에게 다가가야할지 고민도 많이 하게 된다.

 

 

 

 

 

 

2023년 8월 4일 오전 9시 30분 경 마치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이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실로 들어가는 것처럼 튜터님과 함께 낯선 범물노인복지관 3층에 있는 교실로 들어갔다. 사전에 튜터님과 복지관에서 근무하시는 인생나눔교실 멘토링 담당자를 만나 멘티님들의 상황에 대하여 간단하게 전해 들었지만 막상 멘토링이 진행되는 교실에 첫 발을 들였을 때 12분(남 4명, 여 8명)의 멘티들이 의자에 반듯한 자세로 앉으셔서 튜터와 멘토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다. 물론 교실에는 멘티뿐만 아니라 멘티들을 보살펴주시는 사회복지사와 봉사자분들도 몇 분이 함께 자리해 주셔서 교실은 꽉찬 분위기였기에 멘토는 순간 엄숙한 분위기에 주눅이 들 수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 지도 3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멘티들에게 멘토의 소개를 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멘티들을 부를 때 00선생님으로 부를까요? 아니면 00어르신으로 부를까요? 아니면 00형님 또는 00누님으로 부를까요?라고 여쭈어보니 많은 멘티님들이 형님·누님으로 불러주시길 원하셔서 즉석에서 한분 한분에게 00형님, 00누님으로 불러드리니 모두 좋아라 하셨다. 멘토인 저를 형님, 누님의 조카 또는 아들로 여기시고 편하게 대해달라고 부탁드리니 멘티분들도 마음을 여시고 멘토의 이야기를 들어 주셨다.

 

1회차 멘토링의 주제인 ‘인생나눔교실프로그램소개와 자기소개’를 진행할 때 처음에는 멘티와 멘토 모두 서로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알아가면서 멘티와 멘토가 조금씩 서로를 파악하고 이해해 가는 시간이 되었다.

 

총 14분이 멘토링 과정에 참여하시기로 되어 있었는데 첫 회에는 2명의 멘티가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시다가 멘토링 횟수가 지날수록 참석하시는 멘티들이 늘어나서 멘토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전보다 좀 편한 마음으로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참여하시는 멘티분들의 연세가 70대 중반부터 90대 중반까지 다양함에도 모두들 지각 한번 안하시고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멘토로서 너무 고맙고, 한편으로는 어떻게하면  더 알차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멘티들에게 다가가야할지 고민도 많이 하게 된다.

 

며칠 전에 인생나눔교실 15회기 중 절반을 넘긴 10회차 멘토링을 진행하였는데 여러 형님·누님들이 멘토에게 열심히 잘하고 있고 재미있다고 말씀도 해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멘토링 시간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처음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멘토링 과정이 어느덧 2/3를 넘긴 시점에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멘티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형님·누님 멘티분들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형님·누님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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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생나눔교실 블로그 http://blog.naver.com/arko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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