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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인문실험] 소중한 경험을 통과하는 과정 '그랜드파파 히스토리'

2024-01-11

2022인문실험 청년실험형 소중한 경험을 통과하는 과정 실험팀명 그랜드파파 히스토리 실험명 우리 할아버지의 한국 현대사(1939~2022)할배의 탄생』, 『할매의 탄생』,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억척의 기원』『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등등 사람들의 생애를 기록한 책을 여러 권 펴낸 최현숙 작가는 국내 출판계에 구술생애사를 하나의 분야로 만든 장본인 중 한명이다.최현숙 작가가 타인의 생애를 쓰는 이유는 한 개인은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존재라는 걸 이해하고, 이해시키기 위해서이다. 아울러 구술생애사 작업은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곡진한 노력. 공적이고 거대한 담론의 역사쓰기가 아닌 사적이고 미시적인 관점의 역사쓰기. 이러한 매력 때문에 구술생애사는 학계는 물론 생활인문분야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구술생애사 방식으로 2022인문실험에 참여한 청년들이 있다. 세 자매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팀 '그랜드파파 히스토리'는 '우리 할아버지의 한국 현대사(1939~2022)'라는 주제로 실험을 펼쳤다.제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모으고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몇 년 전부터 인터뷰집 독립출판물을 만들곤 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께서 본인의 인생 얘기를 들려주셨는데 무척 흥미롭더라고요. 그리고 아차 싶었죠. '내가 그동안 가족 이야기를 담아낼 생각을 하지 못 했구나'하고요. 유화연 그랜드파파 히스토리'우리 할아버지의 한국 현대사(1939~2022)'실험은 근사한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2022년 어느 날, 안재갑 할아버지는 평소 가장 즐기는 술인 '수안보 막걸리'를 자시고 당신의 인생 이야기를 막내딸과 손주들에게 풀어놓으셨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국전쟁이었다.1939년생 할아버지를 뮤즈로 구술생애사 인터뷰를 실시했어요. 한 사람으로서 할아버지의 생애를 기록하고, 할아버지 삶에 깃든 다사다난했던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작업도 병행했어요. 유화연 그랜드파파 히스토리세 자매는 각각 맡은 역할에 따라 실험을 이끌어 나갔다. 책임연구원인 첫째 유화연의 총괄 관리감독 하에 둘째 유주연은 인터뷰 진행과 웹다자인을 수행했고, 광보홍보학과 새내기인 막내 유채연은 전공을 살려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들었다.할아버지를 뮤즈로 한 실험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중요했고 실험 과정은 저희에게 정말 소중했어요. 우리가 자주 충주 외가댁에 내려오니까, 삼촌, 이모들이 때마다 저희를 보러 와주셨어요. 다들 거실에 둘러 앉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말을 덧댔는데, 참 소중한 시간이었죠. 유채연 그랜드파파 히스토리그랜드파파 히스토리 팀은 할아버지의 생애를 담은 책을 제작하여 가족들에게 선물하는 순간을 기대하면서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실험을 진행하자 가족 모두가 한팀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겪고 만다. 어쩌면 인문실험의 가치는 과정의 소중함을 경험하는데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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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제공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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