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인문360인문360

인문360

인문360˚

보통의 이야기 : 연애의 이유

김보통

2018-07-26

보통의 이야기 글/그림: 김보통  연애는 왜 하는 것일까? 이상한 일이다.  좋아하는 마음이 들 때야 좋겠지만, [팬더] 앗! 실수로 방귀가! 뿡- [고양이] 음~ 향기로운걸 살며 마냥 좋기만 할 수는 없는 법. [고양이] 너 눈 주위가 왜 그렇게 시커매? [팬더] 모르고 만났냐? 만나지 않으면 헤어질 일도 없는데 말이지. [보통] 인생사 공수래 공수거 이거늘... 누군가는 말하길 연애감정이란 서로가 상대방을 오해하는 데서 생겨나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콩깍지가 씌인다는 말도 있는 걸 보면 사랑이란 오해의 다른 이름이거나, [보통]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는, 오로지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아닌, 자신의 환상을 사랑하는 것일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연애편지를 쓰다니... 너무 낭만적이야... 그러니 그만둘 수 없는 것일지도. [보통] 지난번엔 고달픈 연애였지만 이번엔 잘해야지. 어찌됐든, 고달프고 쓸쓸한 지구살이. [보통] 당신을 생각하며 적었습니다. 제 마음을 받아주십쇼! [고양이] 오우! 편지라니! 나를 위해주는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기적이니 [고양이] 우연의 일치네요! 제 마음도 받아주세요! [보통] 히익! 그저 감사하며 살아갈 뿐. [보통] 흑흑... 저를 위해 이렇게... 편지를 써주시다니... 흑흑... [고양이] 아니 뭐, 편지쯤이야. 조금 불안하지만 말이죠. [보통] 이거 너무 잘 쓰셨는데, 연애편지 자주 쓰시나요? 아니면 인터넷 복붙? [고양이] 뭐라고요?!

  • 김보통
  • 웹툰
  • 보통의이야기
  • 연애
  • 오해
  • 연애편지
  • 연인
필자 김보통
김보통

'보통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업종은 서비스 업으로 업태는 만화가이며 부업으로 글을 쓰고, 종종 영상도 만든다. 하고싶은 건 없이 해달라는 걸 하며 살지만 하기싫은 일만은 하지 않으려 한다. '아만자' 'D.P'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등의 책을 냈다.

댓글(0)

0 / 500 Byte

공공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보통의 이야기 : 연애의 이유'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