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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

테마로 읽는 이주의 양식

그것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순간

일상을 만든 테크놀로지

2021.07.26


그것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순간 일상을 만든 테크놀로지 이음 최형섭

최형섭 지음/이음/2021년/16,000원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테크놀로지와 관계를 맺고 그를 통해 세상과 연결된다. 그 이야기들이 풍성해질 때 테크놀로지를 매개로 선택하고 결정할 공통의 사회와 미래에 대한 논의도 풍성해질 것이다.


『그것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순간』 13쪽



과학은 이해를 목적으로 하지만, 기술은 실용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흔히 “과학기술”을 하나의 단어로 사용하지만 그 의미는 매우 다르다. 기술은 과학을 전제로 하지만, 과학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쩌면 과학이라기보다는 기술이다.


이 책은 “일상을 만든 테크놀로지”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기술에 대한 책이다. 그 기술은 마스크에서 출발하여 백신으로 끝나는데 그 중간에 있는 기술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담배, 우유, 라면, 전기밥솥, 컴퓨터, 에어컨, 전력망, 수돗물, 아파트, 마천루, 터널, 지하철, 모델T와 자동차, 라디오, 반도체와 진공관, 무선호출기, 스마트폰, 인공지능, 원자폭탄, 챌린저호 폭발, 후쿠시마 원전사고, 세월호침몰, 유전공학, 전기자동차 등이다.


한마디로 20세기에 우리 한국인의 삶을 바꿔놓은 기술을 대부분 포괄하며, 이 기술이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저자 개인의 체험이 녹아들어간 기술사의 맥락에서 서술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기술은 과학뿐 아니라 인간의 욕망, 생활, 사회의 구조, 경제 등의 영향을 깊이 받으며, 또 역으로 이러한 욕망과 사회생활에 심오한 변화를 촉발하기도 한다. 기술에 대한 이해는 그러므로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이다. 이 책은 작고 그리 두껍지도 않지만 읽다보면 과학기술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현대인에게 과학기술은 삶, 그 자체다.


추천사: 권복규(이화여자대학교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 출 처 : 책나눔위원회 2021년 <7월의 추천도서> 자연과학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Detail.do?currentPageNo=1&tabNo=0&childPageNo=1&postIdx=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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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섭
최형섭
과학기술사 연구자. 문과로 가라는 담임 선생님의 조언을 무시하고 ‘사이언스 키드’를 꿈꾸며 공과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여러 관심사를 전전하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을 역사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과학기술사라는 학문 분야에 정착했다. 우여곡절 끝에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과학기술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로 있다. 최근에는 한국 현대사 속의 과학과 기술의 모습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테크놀로지라는 창을 통해 한국과 동아시아 현대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2019년 「정원 속의 수입기술: 경운기와 한국 농업 근대화」로 26회 한국과학사학회 논문상을 받았다. 역서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처형당한 엔지니어의 유령』, 공저로 『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 등이 있다. 과학비평잡지 『에피』 창간 이래 지금까지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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