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장면 전후사의 재인식 -
표준어 사정 작업은 같은 뜻의 말이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 뜻이 통하지 않아 겪는 곤란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표준이 될 울림말을 정하는 일이다. 당연히 수십 개의 같은 뜻을 가진 말 중에 표준어가 될 하나를 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그 장면 전후사의 재인식 -
서오릉과 소령원을 살펴보면 왕실을 바라보는 시선에 약간의 변화가 일어난다. 왕을 중심으로 살펴볼 때 여러 사람 중 하나였던 왕비, 후궁, 그리고 왕의 생모가 살아낸 치열한 삶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왕실의 치열한 왕위 다툼 속에 자신의 아들을 두고 ...
- 영화 ‘사도’를 통해 돌아보는 권력과 인...
즉위와 통치 과정을 생각하면, 영조가 세자에게 보여준 압박과 신경질적인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 유학의 윤리와 신임의리로 무장한 노론을 억누르며 통치하기 위해서는 왕 본인이 최고의 유학자가 되어야 한다. 평생 공부를 즐긴 영조 본인은 그것이 가능했...
- 영화 〈나는 부정한다〉로 살펴보는 유사역...
이 재판의 비용은 300만 달러 가량이 들었다. 펭귄북스가 휘청할 만한 비용이었다. 이 때문에 이후 립스타트와 같은 식의 책을 내는 것을 망설이게 만드는 비극적인 현상도 벌어졌다. 2천 부 남짓 팔릴 책의 위험 비용이 너무 컸던 것이다. 사악한 이들이 선...
- 관람객과 함께 생기발랄 공간 실험 중인 ...
두 박물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1박 2일 박물관 캠프다. 이 캠프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는 “공룡 발밑에서의 하룻밤”으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선사의 법칙”으로 부른다. 박물관 누리집에 캠프 신청 소식이 올라가자마자 마감된다. 캠프 참가자도 ...
- 그 장면 전후사의 재인식 -
'천추태후' 제작진들은 사료를 상당히 수집해서 극에 반영했다. 전투 장면에도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눈에 띈다. (중략) 그럼에도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린 것은, 고려-거란 전쟁 시기를 다룸에도 역사적으로 별 관계 없는 천추태후를 주인공으로 한 것이었다....
- 그 장면 전후사의 재인식 -
반항적인 범죄자가 갱생하여 영웅이 되는 이야기에는 분명히 매력이 있다. 문제는 이 매력적인 소재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데 있다. 실제 기록을 확인하면, 이 학도병들은 포항이 아니라 대구에서 모였다. 7월 14일, 대구에서 〈대한학도의용대〉를 결성한 ...
-그 장면 전후사의 재인식-
자객들과의 교전 장면 전에 정조가 호위 군사들에게 신호용 효시(嚆矢, 소리가 나는 화살)를 발사하여 신호를 주는 모습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정조의 활 쏘는 손을 보면, 서양식 양궁 사법(射法)으로 활을 쏘고 있다. 이런 무예사와 군사사 고증 관련 문제를...
- 그 장면 전후사의 재인식 -
우리들은 2020년 1월부터 한국에서 전파되기 시작한 코로나19의 양상을 목격하였고, 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질병과 감염에 대한 과학적 정보들에 익숙하다. 이 시선으로 본다면, 1919년 11월 18일에 있었던, 소설에서는 12월 18일로 기록된, P목사의 장례식...
- 그 장면 전후사의 재인식 - 영화 <봉오...
봉오동 전투는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로 병탄한 이래, 독립군이 일본 정규군과 대규모 전투를 벌여 최초로 승리한 사건이다. 이른바 ‘독립 전쟁 제1회전’으로 평가된다. 봉오동 전투는 단기적으로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견인했고, 장기적으로 항일 무장 투...
- 그 장면 전후사의 재인식 -
해방 이전과 이후를 넘나드는 이 영화의 엉터리 고증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영화관에 걸린 <사랑에 속고 돈의 울고>의 포스터를 보면 더욱 심각하다. 이 포스터는 사실 1939년에 제작된 원래의 영화가 아니라 1965년에 제작된 리메이크작 <홍도야 울지마라>의...
- 그 장면 전후사의 재인식 - '드라마 <...
압송된 류성룡은 왜와의 강화를 위한 기패에는 예를 갖출 수 없다고 버티자, 경략 송응창과 제독 이여송이 장 100대를 때리라는 처분을 내린다. 조선의 재상이 곤장을 맞을 위기에 처하자, 당시 세자였던 광해가 정탁, 이덕형, 이항복을 거느리고 나타나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