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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편] 여행지 길 위의 인문학

‘귀로 듣는 소설 판소리’

2022-10-28

여행지 길 위의 인문학, 공주에서 귀로 듣는 소설 판소리

 

  이번에 소개해드릴 여행지 길 위의 인문학의 배경은 백제의 멋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도시, 공주입니다. 강서구민의 평생교육과 인문정신문화발전에 기여해온 복합지식문화공간인 우장산숲속도서관이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프로그램의 테마가 여행과 맞닿아 있는 만큼 이번에는 익숙한 동네를 벗어나 조금은 특별한 여정을 떠났다고 합니다.

 

  귀로 듣는 소설 판소리, 우리 소리에 빠지는 공주여행

 

  명창 박동진을 배출한 공주는 중고제 판소리의 발흥지로 예부터 중부권 소리꾼들이 모여들며 충청의 국악전승을 담당해온 고장입니다. 이번 활동의 체험지로 박동진 판소리 전시관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입니다. 이 곳은 박동진 명창의 생애와 업적에 관한 전시는 물론, 박동진 선생의 수제자인 김양숙 선생이 여전히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문인 양성 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소리의 대중화를 위한 전수활동을 하고 있기때문에 전시해설 관람과 더불어 김양숙 선생이 진행하는 판소리 수업도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명창들의 판소리를 직접 감상하고 체험하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판소리에 담긴 이야기와 우리 소리의 멋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주하면 떠오르는 백제의 무령왕릉도 현지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판소리 수업을 듣고 있는 어른들

 

 

시각장애인을 위한 듣는 인문학

  

이번 프로그램이 더 특별한 이유는 강서점자도서관의 시각장애인과 활동보조인을 대상으로 기획된 인문프로그램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우장산숲속도서관은 2017년부터 강서점자도서관과 협약을 맺고 매년 독서토론 강사 지원, 소리극 공연, 문학기행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평소 경제적인 이유와 안전상의 문제로 먼 곳으로의 여행이 어려운 참여자들에게 역사유적지 방문과 체험을 더해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현수막을 들고 있는 어른들

 

 

  이처럼 적극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탐색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행 인문학이 지속되어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고, 서구문화에 익숙해진 참가자들에게 판소리가 얼마나 재미있고 뛰어난 전통예술이자 문학성 높은 소설작품인지 직접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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