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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소리

2022-05-02

마음에 없는 소리 도서 사진

김지연 지음/문학동네/2022년/14,500원



소설가 윤성희, 최진영 추천!
문학동네신인상 만장일치의 주인공, 올해의 신인 김지연 첫 소설집


수백 편의 응모작 가운데 단 하나의 작품을 가려 뽑는 문학동네신인상은 다양한 안목을 지닌 심사위원들이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각자의 선택을 밀어붙이는 열기의 현장이다. 매년 치열하게 의견들이 경합하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있어온 가운데 2018년에 당선작으로 결정된 작품은, “문학적 기준과 취향이 다른 일곱 명의 심사위원(소설가 김금희, 윤이형, 정용준, 조해진, 문학평론가 백지은, 신형철, 황종연) 모두에게서 잘 쓴 소설”이라는 평을 이끌어내며 “근래 문학동네신인상 소설 부문 심사에서도 특별한 경우”(‘심사 경위’에서)라고 할 만한 이례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

“소설의 구조가 응모자에 대한 큰 기대를 갖게 했다”(김금희) “어떤 실험적 작위 없이도 새로움을 성취했다”(백지은) “필요한 문장을 정확히 제자리에 놓을 줄 알고 그 문장들로 상황을 내면화하는 데 어김없이 성공한다”(신형철)라는 평을 받으며 기대 속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신예 작가의 이름은 김지연, 등단작은 「작정기」이다. 이후 작가가 사 년 동안 여러 매체에 발표한 작품들 가운데 아홉 편을 선별해 내놓는 첫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는 겹이 많은 페이스트리처럼 자신 안에 아주 많은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을 그리며 누군가를 되새기거나 지난날을 곱씹는 동안 일어나는 변화를 세심하게 포착한다. 서정적이며 터프하고, 유머러스하면서 여운이 짙은, 모순적인 수식어의 조합을 가능케 하는 이번 소설집은 사 년 전 신인 작가를 향해 쏟아졌던 기대를 확실한 믿음으로 바꾸어낼 것이다.

 

 『마음에 없는 소리』 책소개/출처: 교보문고


 

  사 년 전에 <작정기>라는 단편소설로 등단한 김지연의 첫 번째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첫 문장을 이렇게 쓴 건, 그동안 이 작가의 책을 기다려 왔다고 말하고 싶어서이다. 패기 넘치고 반짝이는 수많은 젊은 작가 중에서 김지연의 소설이 눈에 띈 이유는 몇 가지 개성 때문이었다. 기존의 서사 체계를 안정하게 습득하고 있는 듯하지만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 상황마저 계획적으로 생략해서 전달하는 솜씨나 중의적 표현으로 의미의 폭을 확장하는 글쓰기 방법 같은 것들이.

  최근에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단편 <공원에서>를 읽다가 그 명확해진 작가의 개성과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에 조용히 감탄했다. 이 시대에 주체성을 가진 여성으로 산다는 것, 사랑을 하는 일 등 별것 아닌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이런 일상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 작가는 첫 소설집인 『마음에 없는 소리』에서 벌써 다 보여 준 것 같다. 얼핏 힘없고 존재가 미미해 보이는 인물들이 자기만의 끈질긴 방식으로. 그들을 우리 보통 사람과 닮았다고 말해도 좋을까. 그러니까 아직 세상에 기대하는 게 있으며, 어떤 “좋은 미래”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 말이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다시 돌아보게 될지 모른다. 그동안 알고 있다고 믿었던 환대와 도덕과 윤리에 대해서. 어쩌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지 모른다. 타인에게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면.

  서정적이며 유머러스하고 슬프고 서늘한, 그런 여덟 편의 여운 있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 있다.


 

▶ 추천사: 조경란, 소설가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2022 <5월의 추천도서>

■  URL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List.do#none


마음에없는소리 문학동네신인상 김지연 인문360 이주의책
김지연 소설가 사진
김지연

소설가
2018년 단편소설 「작정기」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2회, 제1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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