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기는 신체활동이 왕성해지는 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왜 공부해야 할까?” “왜 인간은 정직해야 할까?” “왜 살아야 할까?” 같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수많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지냅니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바로 이런 질문에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질문을 포기한 순간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이렇게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바로 철학하는 인간의 모습이고 순간순간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삶에서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는 몸부림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인생을 가치 있게 하는 근거이지요.
철학은 단순히 지식이 아닙니다. 암기해야 하는 정보가 아닙니다. 철학은 하는 것입니다. 철학자 칸트의 말처럼 말이지요. 어려운 말을 떠벌리며 유식한 척하는 유희가 아니라 살아가는 ‘삶 자체’입니다. 그 삶의 진짜 의미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과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한, 인간은 누구나 철학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춘기 철학 여행』 책소개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변하는 걸까, 내 눈에 보이는 건 모두 사실일까…….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내면으로 향할 무렵 인간은 철학적 사유를 시작한다. 동서양 철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주장한 이론을 배우지 않아도 자신의 삶, 타인과의 관계, 신비로운 자연현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기가 온다. 칸트의 말대로 철학은 단순한 지식이나 암기해야 할 정보가 아니라 ‘하는 것’이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우리에게는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인생관과 가치관이 형성된다. 나는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진로와 직업 그리고 미래의 삶을 결정한다.
우리는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질문을 잊고 산다. 세속적 욕망을 좇고 주변 사람들을 흉내 내며 타인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자기만의 철학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던 유성오의 고민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교과서에 갇힌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삶을 위한 철학은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 에피쿠로스가 말한 행복을 암기하는 대신 욕망의 크기를 줄이라는 조언을 실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저녁이 되면 해가 지고 겨울에는 눈이 온다는 사실이 자명한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 지구 어디에선가는 밤에도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에도 평생 눈이 내리지 않는다. ‘철학 하기’는 의심과 질문에서 출발한다. 무엇이든 원래 그렇다는 생각은 수동적이고 관습적인 태도다. 근본적인 이유와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비판적 안목을 길러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철학이다.
관념론과 유물론, 이상과 현실, 금욕과 쾌락, 실존과 해체 같은 어려운 철학 용어는 잊어도 좋다. 객관식 시험으로 점수를 매기는 철학도 필요 없다. 질풍노도의 혼란과 방황의 시기는 인생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다. 좀 더 많은 방황과 고민이 더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한다.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철학 하는’ 삶이 밝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늦게 전에 사춘기 철학 여행을 떠나보자.
사춘기 철학 여행
10대를 위한 철학 이야기
2022-03-07
유성오 지음/초록서재/2021년/14,500원
인생을 가치 있게 하는 철학!
청소년 시기는 신체활동이 왕성해지는 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왜 공부해야 할까?” “왜 인간은 정직해야 할까?” “왜 살아야 할까?” 같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수많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지냅니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바로 이런 질문에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질문을 포기한 순간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이렇게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바로 철학하는 인간의 모습이고 순간순간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삶에서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는 몸부림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인생을 가치 있게 하는 근거이지요. 철학은 단순히 지식이 아닙니다. 암기해야 하는 정보가 아닙니다. 철학은 하는 것입니다. 철학자 칸트의 말처럼 말이지요. 어려운 말을 떠벌리며 유식한 척하는 유희가 아니라 살아가는 ‘삶 자체’입니다. 그 삶의 진짜 의미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과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한, 인간은 누구나 철학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춘기 철학 여행』 책소개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변하는 걸까, 내 눈에 보이는 건 모두 사실일까…….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내면으로 향할 무렵 인간은 철학적 사유를 시작한다. 동서양 철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주장한 이론을 배우지 않아도 자신의 삶, 타인과의 관계, 신비로운 자연현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기가 온다. 칸트의 말대로 철학은 단순한 지식이나 암기해야 할 정보가 아니라 ‘하는 것’이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우리에게는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인생관과 가치관이 형성된다. 나는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진로와 직업 그리고 미래의 삶을 결정한다.
우리는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질문을 잊고 산다. 세속적 욕망을 좇고 주변 사람들을 흉내 내며 타인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자기만의 철학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던 유성오의 고민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교과서에 갇힌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삶을 위한 철학은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 에피쿠로스가 말한 행복을 암기하는 대신 욕망의 크기를 줄이라는 조언을 실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저녁이 되면 해가 지고 겨울에는 눈이 온다는 사실이 자명한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 지구 어디에선가는 밤에도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에도 평생 눈이 내리지 않는다. ‘철학 하기’는 의심과 질문에서 출발한다. 무엇이든 원래 그렇다는 생각은 수동적이고 관습적인 태도다. 근본적인 이유와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비판적 안목을 길러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철학이다.
관념론과 유물론, 이상과 현실, 금욕과 쾌락, 실존과 해체 같은 어려운 철학 용어는 잊어도 좋다. 객관식 시험으로 점수를 매기는 철학도 필요 없다. 질풍노도의 혼란과 방황의 시기는 인생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다. 좀 더 많은 방황과 고민이 더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한다.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철학 하는’ 삶이 밝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늦게 전에 사춘기 철학 여행을 떠나보자.
▶ 추천사: 류대성, 『읽기의 미래』 저자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2022 <3월의 추천도서>
■ URL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List.do#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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