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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

송현수

2021-12-13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How dogs and cats drink water 송현수 지음 MID

송현수 지음/MID/2021년/15,000원


 왜 이렇게 생겼고 왜 이렇게 할까? 얼룩말의 줄무늬는 왜 있는 것이고, 고양이는 개와 달리 왜 물을 얌전하게 마실 수 있을까?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은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동식물들의 사냥, 서식, 짝짓기 심지어 물 마시는 법에도 응용되는 과학적인 사례들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지구상 다른 존재들의 영리한 과학을 선보인다. 


 이 책은 유체역학을 공부하고 유체역학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책을 써온 저자가 액체와 인간 세상을 지나 동식물의 유체역학을 공부하며 쓴 책이다. 놀랍게도 우리는 이미 동식물들로부터 많은 모티브를 얻고 있다. 상어의 날렵한 측면부에서 비롯된 수영복, 늘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흰개미 집을 모티브로 한 건축물 등, 동식물들이 이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식은 대담하고 재치 있고 그래서 매혹적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동식물들의 별나고도 아름다운 생존 방식에 새롭고도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책소개



과학이란 무엇일까? 흔히 사람들은 과학을 매우 어려운 지적 활동이며, 여러 전문가가 크고 복잡한 장비가 필요한 전문 연구실에서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이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며, 그에 대한 답을 합리적으로 풀어내는 활동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의 흔한 현상들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가지고 묻는 자세이다. 


개와 고양이는 어떻게 물을 마실까? 사람은 컵으로, 그릇으로 마신다. 개나 고양이처럼 물을 마시려 한다면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개와 고양이는 이를 쉽사리 해낸다. 여기에는 “유체역학”이라는 듣기에 매우 어려운 듯한 학문이 작용한다. 고양이는 초속 78cm의 속도로 혀를 뻗어 1초에 4번 물을 마신다. 이때 고양이 혀와 물 사이에 표면장력이 작용하고, 이게 중력의 힘을 이겨내어 고양이는 물을 마실 수 있다. 저명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바로 이런 연구가 실린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데리고 고속촬영카메라를 사용하여 수행한 연구이다. 바로 이런 것이 과학의 본질이다. 


이 책은 유체역학이라는 학문을 동물과 식물의 예를 들어 쉽게 풀어낸다. 즉 물과 공기와 동물과 식물에 관한 책이다.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꿀벌과 물고기, 식물의 씨앗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자의 냉철함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공존한다. 저자의 유려한 글솜씨와 아름다운 제본이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 추천사: 권복규,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2021 <12월의 추천도서>

■  URL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List.do#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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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작가 사진
송현수

과학자/공학자
세상의 다양한 현상을 수학적 또는 과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서로 연관 없어 보이는 사건들 사이의 숨은 연결고리를 찾는 일을 즐긴다. 평소 미식과 술, 책과 글쓰기, 공간과 사람에 관심이 많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공부든, 일이든, 책이든, 인생이든, 무엇이든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산다. 1982년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하고 2012년 동 대학원에서 미세 유체역학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음료와 술 속에 숨은 유체역학적 원리를 설명한 『커피 얼룩의 비밀』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유체역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야기한 『이렇게 흘러가는 세상』이 있다.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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