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동화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며 글을 쓰

아이들과 동화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내 자신의 변화를 보면서 책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매순간 깨닫게 됩니다.
언제나 삶 속에서 인문학 공부의 중요성을 알기에 3년간 성인철학동아리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생기는 삶의 의문들을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2021년도에는 초등학교에서 그림책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알아가는 "그림책 철학교실"을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 기회가 주어져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여성의 길을 쓰다_쓰담쓰담"을 통해 경력이 단절되었거나 또는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다양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책을 읽으면서 "돌봄의 사회화"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를 함께 토론하고 간단한 글쓰기를 하였습니다. 그 과정속에서 보편적 문제가 아닌 "자신"이라는 문제에 더 집중하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으로서 자신의 문제에 "왜"라는 의문을 던지며 논문을 써 보면 성장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참가자들과 논문을 쓰는 과정은
삶의 문제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