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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제비꽃

2024-04-01

달래

제비꽃 

     - 달래

 

제비가 돌아오는 봄에 꽃이 핀다해서 제비꽃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대.

또 다른 이름은 땅에 다닥다닥 붙어서 핀다고 '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네. 

식물의 이름을 들어보면 마음이 불편해 질 때가 있어.

'장애'라는 것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이름이 한 둘이 아니거든.

 

제비꽃은 이른 봄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꽃은 옷감 염색할 때 쓰고 

봄나들이에 벌에 쏘이면 잎을 빻아 붙이고 있으면 독을 풀어준다니까 잘 기억해 두자.

 

3월, 길가에 보라색 꽃이 보인다면 대개는 제비꽃일거야. 흔하게 피어 소홀하게 대했다면 다시 한 번 사랑해주자.

제비꽃은 변이가 잘 생기는 꽃이야. 우리나라 제비꽃이 외국으로 넘어가 바이올렛이라는 꽃으로 불리기도 했지.

서울에서 자주 보인다는 서울제비꽃,

잎자루나 꽃 속에 털이 없으면 그냥 제비꽃,

반대로 꽃잎 안쪽에 털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호제비꽃,

잎에 알록달록 줄무늬가 있어서 알록제비꽃,

단풍잎과 잎모양이 비슷한 단풍제비꽃,

보라색이 아니라 노란색으로 꽃이 피는 노랑제비꽃,

하얀 색 꽃 아래쪽 꽃잎에 자주색 줄무늬가 선명하면 콩제비꽃......

그 종류가 많기도 하네 그지?

 

그 중 내가 좋아하는 제비꽃은 삼색제비꽃이야.

내가 고개 숙여 자세히 꽃을 봐 주면 어여쁜 꽃잎들이 환한 스마일 미소를 선물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꽃이지.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따뜻한 표정과 다정한 말을 건네는 사람이 되고 싶어.

 

강남갔던 제비가 제비꽃을 잠깨우는 지는 모르겠지만 해마다 봄소식 알려주는 이 꽃이 고맙고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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