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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인문 다큐 영화제] 삼베와 어머니

"일할 땐 제대로 혀, 눈에서 피가 나도록 혀!"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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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와 어머니

#삼베 #손의기억 #베매기장인서순화 #안동포마을 #금소리에서75

 

 

출연: 서순화, 임재환, 김점선 연출: 박채정

촬영: 장상일, NLE 곽기태

제작: 오리진케이

 

 

기획 의도

일 할 땐 제대로 혀. 눈에서 피가 나도록 혀!" 삼베마을 금소리에는 호랑이가 삽니다. 73년 째 삼베를 짜고 있는 서순화 할머니(89)입니다. 수확철이면 그녀 목소리에 삼밭이 쩌렁쩌렁 울립니다. 그런데 이 호랑이는 손가락이 휘고, 이 굽었습니다. 거친 삼 줄기로 베매기를 하고, 삼베를 짜느라 생긴 직업병이죠. '여든아홉 살 호랑이'는 온몸으로 삼베의 역사를 써 온 셈입니다. 된장을 넣은 풀로 삼베를 매는 건 대한민국에 딱 한 사람서 할머니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삼베 일을 그만두라 합니다. 안동포 마을 금소리에 시집온 뒤 삼베는 할머니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삼베를 짜서 생계를 이었고, 자식들을 가르쳤습니. ‘여든아홉 살 호랑이'와 그녀의 몸이 기억하는 삼베 이야기!

 

 

줄거리

 

#1. 삼베마을 금소리의 호랑이

"일할 때는 눈에서 피가 나게 해야 해!" 새벽 4시 반, 대마밭이 쩌렁쩌렁하다. 서슬 퍼런 낫질에 사람 키보다 웃자란 삼나무들이 갈대처럼 드러눕는다. 밭고랑 사이를 동분서주하는 서순화 할머니는 삼베마을 금소리의 '호랑이'.

 

#2. 삼베는 내 운명 - 우리나라에 단 한명 남은 베메기 장인

안동포(최고급 삼베) 베메기 장인인 서순화 할머니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대마 수확이 끝나면 마당에 숯불을 피우고, 맷돌에 실을 걸고, 된장을 쑤어 발효시킨 풀로 베매기를 반복한다. 베매기는 대마 껍질을 벗겨내 만든 실을 삼베 짜기 좋은 실로 만드는 과정으로, 사시사철 고약한 장 냄새, 들끓는 파리 떼와 싸워야 하는 일이다. 맨손으로 실을 고르고 펴는 작업을 하다 보니 할머니 손가락은 엿가락처럼 휘었다시집오니까 베매기를 하라고 해. 시어머니한테 부지깽이로 맞으며 배웠어. 내 서러운 걸 하늘이 알까, 땅이 알까!"

 

#3. 70년 만에 나타난 첫 제자 후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가늘고 고운 삼베의 고향, 금소리. 잘 자란 대마를 수확해, 대마 잎을 제거한 후 찜기에 넣어 삶고삼대에서 껍질을 벗겨 햇볕이 잘 드는 냇가에서 말린 다음, 심실을 만들고 베매기를 하고, 그 실을 베틀에 걸어 베를 짜는 삼베 농사는 모든  단계마다 사람 손을 거쳐야만 하는 100% 수공그중에서도 베매기는 섬세함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기에 선뜻 뒤를 잇겠다고 나서는 후계자가 없었다. 그런데 그 힘든 일을 해보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4. 삼베 일을 반대하는 아들

늦깎이 제자 하나 키워 보겠다고 결심한 서 할머니, 장남인 임재환 씨는 그런 어머니를 보는 게 마음이 편치 않다. 결국 재환 씨가 어머니에게 삼베 일을 그만두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손기술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서순화 할머니는 뜻을 굽히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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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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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사진 이미지

하**

2023-12-15

내가 감상한 작품 : "삼베와 어머니"
감상평 : 어릴적 아토피로인해 삼베로 만든 이불을 덮었던 추억을 회상하게 되었고, 아들이 어머니가 힘든 일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아들의 마음까지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하고 싶으신 삼베 만드시는 일 고되지 않게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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