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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에세이] 박현숙 멘토, "인생나눔교실은 내 인생의 귀한 선물이다."

2024-01-04

 

인생나눔교실은 인생나눔 내 인생의 귀한 선물이다 멘토에세이 박현숙 멘토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님 또는 다른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부여받게 된다. 그것이 처음 우리가 받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은 어린시절을 떠올려보는 재미와 생각지도 못했던 추억을 소환하는 추억여행 시간이었다.마음이 아픈 적도 있었다. 하루는 집을 그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집 고향하면 떠오르는 추억,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대부분이 사랑과 평안함, 안락함을 이야기하시는데. 특별히 매시간 더욱 씩씩하고 활발하셨던 멘티 한분이 "집하면 외로움이 떠오릅니다"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두근두근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멘토링이 시작되던 첫날이었다. 교실에 들어선 순간 반짝이는 눈빛의 노년 멘티분들이 반갑게 웃으며 나를 맞아주셨다. ‘인생의 선물‘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첫 멘토링을 시작했는데 노래를 들으며 느껴지는 인생의 의미와 지금 자신의 모습, 감정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모습에 모두들 공감하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우리들의 소통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님 또는 다른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부여받게 된다. 그것이 처음 우리가 받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은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는 재미와 생각지도 못했던 추억을 소환하는 추억여행시간이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을 살아내셨던 멘티분들의 이야기속에는 역사가 담겨있고 인생의 굴곡이 느껴졌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동생을 돌봐야했고 집안일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 참으로 힘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배울 수 있음이 정말 좋습니다.”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에 나도 큰 에너지를 받게 되었다.

 

꽃을 그리면 그 자신이 예쁜 꽃이 되시고, 나무를 그리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듬직해지신다. 난생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물감을 사용해보고 캘리그라피도 해보니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이제는 집에 가서도 손자도 그려보고, 강아지, 장독대, 화분 등 그림 삼매경에 빠져 사신다는 멘티분도 계셨다. 모두들 그림 그리는 동안 복잡한 생각과 걱정, 근심은 모두 사라지고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 속에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어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하신다.

 

완성된 그림을 사진을 찍어 가족에게 보내니 아들이 “어머니 화가하셔도 될 거 같다”며 미술용품을 사서 택배로 보내주었다며 자랑하시는 멘티분, 손녀에게 “할머니 실력 최고!”라고 칭찬받았다며 환하게 웃어보이시는 멘티분, 이렇게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는 멘티분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   

 

특히 마음에 남는 멘티분이 계셨는데, 오랫동안 아드님이 해외에 나가 일을 했는데 코로나로 집에 올수 없는 상황이 3년정도 되었다고 한다. 향수병에 걸려 돌아왔을 때는 의욕도 없고 무척 힘들어했는데, 그 아들에게 인생나눔교실에서 함께 나눈 노래도 들려주고 함께 했던 드림리스트작성도 하고, 이야기들도 나누니, 입을 꼭 다물고 있던 아들이 조금씩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매주 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꺼리가 생겼다며 정말 좋다고 하셨던 멘티분의 촉촉하고 따스한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마음이 아픈 적도 있었다. 하루는 집을 그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집, 고향하면 떠오르는 추억,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대부분이 사랑과 평안함, 안락함을 이야기하시는데, 특별히 매 시간 더욱 씩씩하고 활발하셨던 멘티 한분이 “집하면 외로움이 떠오릅니다”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집에 가면 아무도 없고 혼자 있어야하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으신단다. 집을 나와 이렇게 웃고 떠들고 배우고 하는 순간이 좋으시단다. 그래서 이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하시는데~ 많은 생각이 스쳤고 노년의 외로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드는 시간이었다.

사실 나도 멘토링을 시작하기 두달 전 엄마가 응급실에 입원하셨다가, 갑작스럽게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못할 것 같았다. (포기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남편과 아이들이 나에게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해보라며 힘과 용기를 주었다. 또 엄마가 살아계신다면 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실지 생각해보니 평소에도 늘 열심히 하라는 엄마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렇게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을 낼 수 있었고, 도전! 인생을 나누고 행복을 그리는 나의 멘토링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멘티분들과 나눈 인생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가득 받았고, 그림을 그리며 행복해하는 모습은 고스란히 일상 속에 스며들어 내 인생의 멋진 선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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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생나눔교실 블로그 http://blog.naver.com/arko2010

■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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