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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에세이 일곱 번째 : <라떼세대가 MZ세대에게 전하는 말>

2022-02-17

 

안녕하세요, 인생나눔교실입니다.

 

MZ세대의 삶의 목표와 지향점에 관한 

 인생나눔교실 나눔 에세이 일곱 번째.

 

 신종호 교수의 에세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나눔 에세이 일곱 번째 자신의 생각과 원칙, 그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MZ세대의 힘이다. 라떼세대가 MZ세대에 전하는 말 신종호 교수 편 인생나눔교실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원칙, 그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내가 보는 MZ세대의 힘이다."

<라떼세대가 MZ세대에 전하는 말>


신종호 교수

- 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 전 세종대학교 인문대학 교육학과 교수

-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교육심리학 박사

- SBS <부모VS학부모>, EBS <미래교육 플러스> 외 다수 방송 출연

- <우리 아이 학습 마라톤>, <교육심리학>, <교육평가의 이해> 외 다수 저서

 

 

신종호 교수 프로필 이미지

신종호 교수

 

 

개인적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지도 벌써 20년 이상이 되었다. 이제 흰머리가 생기고, 부인하고 싶어도 어느새 나 역시 소위 ‘라떼세대’가 되고 있음을 느낀다. 처음 교수생활을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 만났던 대학생들이 1980년생인 ‘X세대’, 요즘 만나는 대학생들이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Z세대’, 내가 정년쯤 만나게 될 대학생들이 소위 ‘알파세대’이니, 대학교수 생활을 하면서 젊은 세대(young generation)의 변화를 직접 생활 속에서 경험해보는, 교육자로서는 개인적 행운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핸드폰안에 뉴스 이미지

 

 

요즘 MZ세대들은 라떼세대인 나하고 분명 다르고, X세대인 그들의 선배하고도 다름을 많이 느낀다. MZ세대들의 다름은 이들이 자라난 사회적 환경과 분리할 수 없어 보인다. MZ세대를 우리는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에게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생활과 활동이 매우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가 되어 있다.  MZ세대는 인간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이 물리적 세계에서 디지털 세계로 전환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스마트 기기와 같이 자라난 세대이기 때문이다. 또한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 중 하나인 낮은 출산율과 MZ세대의 성장도 이들이 이전 세대와 다른 특징을 보이는 또 다른 사회적 이유라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 자녀 가정의 비율이 2000년에 들어 45%로 늘었고, 이는 가정에서 혼자 자란 아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MZ세대에서 더 많음을 보여준다.

 

이전 세대와 다른 시대적, 사회적 환경에서 자라난 MZ세대들은 미래보다는 현재를,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한 가치 판단을, 디지털 공간에서의 생활과 활동을 보다 편하게 받아들인다는 측면에서 때로 라떼세대로부터 우려의 이야기를 듣는다. 나도 라떼세대라 우려의 목소리에 공감하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의 점진적 변화가 아닌 혁신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MZ세대의 잠재력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활동 이미지

 

 

MZ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원칙, 그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내가 보는 MZ세대의 힘이다. 개인이나 사회의 혁신적 발전은 동색이 아닌 이색을 추구하고, 이것이 존중될 때 가능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무조건 동조하거나, 자신의 원칙을 버리고 권위에 복종하거나, 나에게 피해가 될 경우 자신의 원칙을 버리고 타협하는 개인과 사회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자신의 생각, 원칙, 정체성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인정받을 때, 그러한 자신의 색깔을 추구하는 개인들이 많을 때, 개인과 사회가 새롭게 변화, 발전할 수 있기에 MZ세대에게서 나는 우려가 아닌 희망을 더 많이 본다.

 

MZ세대에 대한 개인적 기대와 함께,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도 이글을 통해 전하고 싶다. 개인이 갖는 삶의 목적(purpose)에 대한 연구와 교육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스탠포드대학의 윌리엄 데이먼(William Damon) 교수의 메시지에 우리 MZ세대들이 주목해주면 좋겠다. 데이먼 교수는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때, 그리고 그 결과가 개인적 성취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발전으로 연결될 때 개인의 삶의 의미는 훨씬 더 커진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의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면, 그 일을 통해 내가 갖는 삶의 의미와 성취감은 훨씬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이것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지속적 열정이라는 삶의 동력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미지3

 

 

이 이야기가 공동체가 개인에 우선하여 삶의 의미를 규정했던 라떼세대의 삶을 쫓으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개인의 생각, 원칙, 정체성을 삶의 중심에 ‘먼저’ 두고, 동시에 공동체와 나를 연결해가는 MZ세대만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방식, 가치, 또는 지향점이 만들어지면 멋있지 않을까 하는 어느 한 라떼세대의 작은 바람이라 생각하면 어떨까?

 

 

함께 나누는 인생, 함께 누리는 행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나눔에세이 일곱 번째:<라떼시대가 MZ세대에게 전하는 말>' 저작물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C)2015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생나눔교실 블로그 http://blog.naver.com/arko2010

■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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