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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복합문화공간 작당 황제연 협업자 : 삶, Now!

2021-02-18


경남 복합문화공간 작당, 삶 NOW!, 오늘의 가치와 행복을 이야기 합니다. 황제연 인문협업자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소통이 시도되는 요즘.

오늘의 가치와 행복을 이야기 하기 위해, 줌(Zoom)으로 인문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삶, Now!’ 황제연 인문협업자를 만나보았다.




 

 

활동사진

 

 

오늘의 행복에 집중하다



‘삶, Now’는 ‘삶을 담다 나를 담다 우리를 담다’의 줄임말로

책, 영화 등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토론하면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은 후,

참여자들 각자의 이야기를 반영해 연극을 만들어보는 인문프로그램이다.

 

 

 

“많은 이들이 내일을 살아가요. 오늘이라는 시간이 내일의 행복, 편안함을 위해 소모되고 도구로 전락하는 게 안타까웠죠.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연극을 만들어가면서 오늘의 가치와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독교인 청소년들을 만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던 황제연 협업가.

교회 밖의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인문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복합문화공간 작당의 하강혁 대표가 그가 가진 인문적 생각에 동의하며 프로그램 기획을 제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교회 바깥의 더 많은 이들에게 오늘이라는 삶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인문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다양한 활동을 해봤는데 연극이 가장 효과적이더라고요. 
연극 속 주인공이 되어 역할에 몰입하면서 의미를 마음에 깊이 담아 가는 것 같아요.”  ​


 

 

프로그램 진행 장면



‘작당’이라는 이름만큼 다양하고 재미난 기획이 시도되는 이 공간에서 황제연 협업가는 인문 활동의 첫 날개를 펼칠 수 있었다.

프로그램 내용 중 글쓰기 특강의 강사 섭외를 ‘작당’이 돕는 등 적극적인 지원도 든든한 힘이 되었다.

현재 참여자는 다섯 명 정도로, 20대가 주를 이룬다. 모집 시 사전 인터뷰를 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지속적으로 참여 가능한 사람인지 확인해보고자 했고요. 전공이나 일하는 분야 등 각기 다른 환경에 사는 분들을 모집해보고 싶었어요.

보통은 내가 관심 있고 내 기준에 맞는, 내가 활동하는 삶의 반경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잖아요.

전혀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부딪쳐보면서 시각을 넓히고, 함께 하나의 사회를 이룬다는 것을 깨닫길 바랐어요.” 

  


 



 
코로나19 시대, 온 택트(Ontact) 인문프로그램을 시도하다 

 

 

프로그램 진행 장면

 

 

프로그램에 대한 포부를 안고 힘차게 출발했던 황제연 협업자는 곧 다양한 변수에 부딪쳤다.

첫 번째 변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공간인 복합문화공간 작당이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문을 닫은 것.

두 번째 변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진행이 어려워진 것이었다. 고심하던 그는 줌을 사용해 프로그램 진행을 시도했다.




“다양한 온라인 툴을 사용해봤는데 다른 툴은 시간차가 크고 소통 방식이 일방적이었어요. 

줌은 상호 간 소통도 잘 되고 사용법이 간편해 선택하게 됐습니다.”




첫 시도는 글쓰기 수업을 줌으로 진행하는 것이었지만, 실패했다.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한 두가지가 아니였다.

잠시 자리를 비운다더니 프로그램이 끝나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집이라는 환경에 있다 보니 가족이 말을 걸어와 프로그램 참여에 방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장기화되면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진행에 적응해야만 했다.  ​


 

프로그램 진행 장면

온라인 공간으로 입장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화창을 통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온라인 진행화면 캡쳐)


 

 

“8월 첫 주부터 이 변수들이 적잖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어요.

그러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를 다시 보는데 이런 대사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인생에서 최고로 멋진 순간은 뜻하지 않게 찾아온다.’ 지금이 딱 그렇지 않나 싶었어요.

갑작스럽게 많은 어려움이 닥쳐오지만 나름대로 부딪쳐보면서 되면 되는 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 가다 보면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있지 않겠나 생각해봤습니다.”




단순히 비대면, 비접촉을 뜻하는 ‘언택트(Untact)’ 생활양식을 넘어서,

온라인을 통한 연결을 강조하는 ‘온 택트(Ontact)’ 문화가 뉴노멀(New Normal)이 되어가는 이 시대.

온 택트 인문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황제연 협업가의 고민이 엿보였다. 




 

 

내가 아는 행복의 범주를 넘어



프로그램 진행 장면



인문프로그램을 통해 황제연 인문협업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인문적 가치는 무엇인지, 어떤 인문활동가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내가 경험하고 살아가는 범주를 벗어나서 좀 더 시각을 넓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저마다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범주 바깥으로 시야를 확장하면 더 큰 행복이 있음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 아이디어는 없지만, 꿈꾸는 미래의 제 모습은 있어요.

막연히 삶의 길을 걸어가는 누군가가 제 프로그램을 통해서 길을 찾고, 희망을 보고,

그게 밑거름이 되어 다시 한번 도전하는 용기가 생기는, 그런 프로그램의 수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 



 


 


황제연 협업자님의 프로그램의 마지막 회차는 참여자들과 함께 "삶과 나와 우리"를 담은 연극을 올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다양한 변수를 기꺼이 껴안고, 그 안에서 행복을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황제연 협업자와

프로그램 참가자 분들의 멋진 연극이 즐겁게 펼치시길 힘껏 응원합니다!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2121179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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