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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 - '도道착'팀 프로젝트 인터뷰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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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문’ 하는 청년들의 창의 디딤돌,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은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여 생활인문을 확산시키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 도모하는 사업이다. 일상에서 청년의 관점과 감각으로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인문 탐구와 실천 활동, 삶의 행복이나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는 다양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인문 활동을 지원한다.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란 인문가치를 접목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증진시키고, 사회 공통의 이슈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청년 주도 탐구와 실험적 활동을 일컫는다.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리빙랩(Living Lab)’ 형식을 접목하여 운영한다. 리빙랩이란 ‘생활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사용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도시, 지역 환경, 안전, 갈등 등 다양한 사회영역을 혁신하는 플랫폼을 가리킨다. 


도착팀 답사 현장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은 이러한 청년들의 다양한 인문 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스스로가 삶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고 실천하는 배움과 성장 활동,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회복과 공동체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인문 실천 활동, 상상력과 도전 의식으로 사회문제의 대안을 모색하는 인문 실험 활동 등의 공모 분야가 지원의 대상이다. 


2019년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의 활동 기간이 주어지며, 만 39세 이하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 대상이 되었다. 100개 팀에게 청년 인문 실험 활동비 200만 원이 지원되며 최우수 활동팀 2팀에게는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의 지원서 접수는 6월에 끝나, 100팀의 청년들이 인문 실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관련 사업 홈페이지 :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3355inmun/



도로명에서 인문을 만나다

“도道를 아십니까?” 프로젝트 

 


'도를 아십니까' 프로젝트 팀원들

 ▲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 ‘도道착’ 팀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채림, 김효정, 소재하, 박창현 ⓒ이중일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에 참여중인 ‘도道착’팀은 팀장 박채림과 김효정, 박창현, 소재하 등 전주 청년들로 구성되었다. 원래 독서 소모임 활동으로 모인 멤버로 우연히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뜻을 모아 지원했는데, 기쁘게도 선정돼 열심히 궁리하고 탐색 중이다. 전주에 있는 도로명을 중심으로 그 뜻은 물론이고, 길 주변에 미처 알지 못했던 인문적인 공간들을 함께 소개하는 책자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최종 목표다. 


인문360은 도착 팀의 첫 답사를 함께 했다. 한국의 역사가 곳곳에 서린 전주는 길 이름 역시 다양한 층위의 의미를 가졌다. 역사적인 장소나 인물에서 오는 경우가 특히 많고, ‘쪽구름로’나 ‘바람쐬는길’처럼 자연 환경적 특성에서 따오기도 한다. 전주의 ‘건지로’는 건지산 주변에 있는 도로로, 산의 이름에서 도로명이 생겼다. 또 ‘권삼득로’는 전주의 명창인 권삼득 소리꾼을 ‘조경단로’는 건지산 줄기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조경단에서 비롯됐다. 조경단은 태조 21대조인 이한공의 묘역이 있는 자리로, 역대 왕들이 묘역을 각별히 수호했다고 한다. 직접 방문해본 조경단이 늘 개방하지는 않아, 문틈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하지만 정갈하게 관리된 드넓고 푸르른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답사 중인 도착 팀원들


도착 팀은 건지산 주변 도로인 건지로와 조경단로, 권삼득로 일대를 답사하면서 미리 조사한 내용을 확인하고, 근처의 인문 장소들을 방문하여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삼득로 근처의 덕진공원에 들어서자 연잎으로 가득한 탁 트인 풍경이 맞이해준다. 연꽃이 만개할 시기에는 그 아름다움이 어떨지 상상이 되고도 남는다. 


전주가 고향이자 생활의 터전인 도착 팀이 가진 자부심은 그들의 열정에 비례했다. 수도권 중심의 문화 집중과 지방 소외의 현실 안에서, 도착 팀은 자신들과 같은 입장의 지역 젊은 층이 전주에서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보내길 바라고 있었다. 이미 충만한 전주의 관광객이 아닌, 전주에 살고 있는 일반 청년들을 인문 실험의 대상으로 한 이유다. 


뜨거운 태양빛에 눈이 부신 채 도로명 표지를 부지런히 사진으로 담고, 조그마한 스마트폰 지도에 서로 머리를 모아 상의한다. 그 마음과 젊음이 창포처럼 싱그럽고 연꽃처럼 어여쁘다. 언젠가 그들이 완성해낸 책을 들고, 다시 전주 거리를 걸어볼 날을 기다린다. 분명히 어딘가 좋은 곳으로 '도착'하게 해줄 터이다.    



○ 영상 촬영 - 이중일, 강신환

○ 사진 촬영 - 이중일

○ 영상 편집 - 민소연

○ 어시스턴트 - 김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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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소연
민소연

사람과 공간, 그리고 그들에 깃든 이야기를 보고 들어 글을 쓴다. 언젠가 충분히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 이미지_ⓒ오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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