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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문상상] 우리가 상상한 학교를 무대 위에 세워라! '소소한 아트뉴스' 인터뷰!

2020-06-05

소소한아트뉴스 우리가 상상한 학교를 무대 위에 세워라! #상상 #관객참여 #학교 2019 청년 인문상상 프로젝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학교를 다니며, 이런 학교 생활을 원한 게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한번씩은 다들 해본 경험이 있죠?

학생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는 결국 꿈 속에서만 가능한 일일까요?

NO! 상상 속의 이상적인 학교를 연극으로 직접 만들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연극을 통해 소통을 준비하는 소소한 아트뉴스 팀을 지금 만나보시죠!


먼저 ‘소소한 아트뉴스’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소한 아트뉴스’는 부산의 예술 활동, 연극, 영화 등을 취재하고 사람들에게 소개하려고 모인 언론사 팀입니다.

효용성과 정보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취재되지 못하는 비주류의 작품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상학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이 필요할 때 Energy charge sosohan art news :)

▲ 소소한 아트뉴스 공식 로고 (출처 : 소소한 아트뉴스 페이스북)



현재 기획 중인 ‘상상학교 프로젝트’의 활동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소소한 아트뉴스 상상학교 입학생을 모집합니다 후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포스터 (출처 : 소소한 아트뉴스 페이스북)



상상학교 프로젝트는 ‘이상적인 학교’에 대해 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각 계층이 원하는 모습을 취재한 뒤, 그걸 통해서 연극으로 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극 제작에 청소년들도 함께 참여한 뒤 교사, 학부모님을 초청하여 그 연극을 보고 함께 소통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고요. 그 과정을 영상과 기록으로 남길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건 교육은 모두가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제 3자의 입장만 추구하고 있다고 느낀 것이 계기였던 것 같아요. 다 같이 교육 문제를 의논해 볼 장도 없기에, 이 논의를 공론화 하는 게 언론사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에 더해 이 문제를 공론화 하는 과정이 예술로 승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상상학교 프로젝트의 시발점입니다. ​

 

우리나라의 입시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입시교육을 벗어나서 대학교 수업을 처음 들었을 때 이질감을 심하게 느꼈어요. 역사학과 교수님께서 첫 수업 때 하신 말씀이 절 충격에 빠트렸죠. 임진왜란이 언제 일어났는지 같은 정보는 외울 필요가 없다. 어차피 그런 건 인터넷에 다 나온다. 그 말을 듣고 이때까지 한 입시에 회의감을 품게 되었어요.

대학교에서는 토론 수업이 주를 이뤘어요. 이때 절절히 느낀 게, 우리나라 학생은 토론에 대해 동경을 품으면서도 막상 하면 토론하기 정말 어려워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수업대상이 새내기인 강의는 교수님께서 난감해하시더라고요. 학생들은 지식을 깊게 사유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얕게 외운 단발성의 지식만 머리에 들어있는 상태니까요. 그래서 입시위주 공부가 아닌, 다른 방식의 공부를 중고등학교 때 해놨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이상적인 학교에 대한 학생의 생각을 듣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들의 입장은 어떠했는지 들을 수 있을까요?


청소년들이 느끼는 학교에 대한 불만은 굉장히 다양했어요. 교복이 불편하다, 야간 자율학습이 힘들다, 수행평가가 창의적인 성취를 위한 게 아니라, 성적만을 위해서 평가 받는 느낌이다, 등등...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주입식 교육을 바꾸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수업 방식을 학생의 마음에 들게 바꿔본다고 한들, 입시 교육이 존재하는 이상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걸 모두 아는 것이죠. 또한 학생들은 인격체로 존중받고 싶은 욕구가 강했어요. 이런 의견이 나오게 된 이유를 쫓다보면 결국 나는 행복해지고 싶다, 내가 행복한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거꾸로 생각해보면 지금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행복하지 못한 거죠.



7시 40분까지 등교 오후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 주말에는 학원, 과외 시험기간 이어지는 새벽자습

▲ 소소한 아트 뉴스가 상상학교 입학생을 모집하면서 공식 계정에 올린 사진 자료



상상학교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연극을 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상적인 학교를 단순히 글로써 나타내기엔,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다 담지 못할 것 같았어요. 저희의 생각을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을 찾던 중 ‘연극’을 고안해냈죠. 연극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교육에 대해 많은 사람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때마침 연극을 전공하는 팀원이 있어 좀 더 수월하게 연극을 기획할 수 있었죠.​


기획 중인 연극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요?


관객들이 직접 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어요. 연극의 줄거리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관객들이 극에 참여해 ‘1인용 독서실’에 갇혀 공부의 압박에 시달리는 학생을 구하는 내용이에요. 이와 더불어 아이의 주체성을 상실시키는 일명 ‘헬리콥터 맘’에 대한 이야기도 시사할 예정이죠. 연극이 끝나면 관객들과 함께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 및 이상적인 학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에요. ​


연극뿐만 아니라 기록물 또한 제작 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록물에 어떤 내용을 담고 싶나요?


고교학점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등 구성원들끼리 논의해왔던 교육 관련 글을 담을 예정이에요. 또한 현재 취재 중인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를 소개하려고 해요.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는 비교적 수동적인 교육 방식을 채택한 기존의 학교와 달리, 학생들 스스로 연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곳이죠. 이곳의 수업 방식이나 학생 평가 방법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에요.



인터뷰 중인 소소한 아트뉴스팀

▲ 인터뷰 중인 소소한 아트뉴스팀



상상학교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배운 점이 있나요?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되짚어봤어요. 고등학생 때는 오로지 대학을 목표로 공부만 했기에 제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어요. 이번 상상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깨달았어요. 이에 앞으로는 대학이나 공부에 얽매이기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번 상상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우선 저희가 기획한 상상학교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마무리되길 바라요. 또한 매번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성장한 만큼, 앞으로 일어날 무수한 도전이나 과제도 자신감 있게 극복해나가고 싶어요. ​



기획 회의 중인 소소한 아트뉴스팀(사진 제공 : 소소한 아트뉴스 페이스북 계정)

▲ 기획 회의 중인 소소한 아트뉴스 팀 (사진 제공 : 소소한 아트뉴스 페이스북 계정)



소소한 아트뉴스 팀에게 인문이란 무엇인가요?


인문은 사람들 간의 대화가 매끄러워질 수 있게, 촉매제 역할을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소통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만큼, 이를 돕는 인문 또한 사람들에게 ‘필연적인 존재’인 것 같아요.


​소소한 아트뉴스 팀이 추천하는 책은 무엇인가요?



세계문학전집 44 데미안 Demian 헤르만헤세 전영애 옮김 민음사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 민음사



헤르만 헤세‘데미안’이에요. 책의 내용 중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라는 구절이 있어요. 알을 깨뜨려야 세계를 마주하는 것처럼, 저희 또한 연극 및 기록물 제작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바라보고 있어요. 이처럼 ‘데미안’은 소소한 아트뉴스 팀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기에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162710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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