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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군산청소년문화의집 김점순 협업자 : 생명과 함께하는 삶

2020-08-11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 생명과 함께하는 삶 #숲 #역사인문 #환경 군산청소년문화의집 김점순 협업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김점순 협업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김점순 협업자

▲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김점순 협업자



이곳은 군산 청소년문화의집.

둥글게 모여 제법 진지하게 무언가를 경청하는 아이들의 어깨너머로 솔방울, 도토리, 밤 등 숲 속 열매와 다양한 나뭇잎, 풀이 보인다.

때로는 열매를 손에 넣어 가만히 만져보기도 하고, 코에 대고 냄새도 맡아보는 아이들.

나뭇잎은 손에 들고 달리기도 한다.

이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생명과 함께하는 삶’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김점순 협업자를 만나본다.


"자연을 보고, 느끼면서 만나는 시간"


‘생명과 함께하는 삶’은 환경을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생태계를 접하는 활동에 인문적인 요소를 접목해 진행합니다. - 김점순 협업자

 


 

김점순 협업자

▲ 김점순 협업자



‘생명과 함께하는 삶’은 아이들이 실제로 자연을 보고, 느끼면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와 자연이 함께 어울리는 삶도 이야기한다.


이날도 김점순 협업자는 아이들과 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씨앗이 바람을 통해 어떻게 이동하는지,

씨앗은 어떻게 땅 속에 자리를 잡는지,

그 후 어떻게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지,

그것들은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등을 배우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김점순 협업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김점순 협업자



“참여자가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 만지고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긴 설명보다는 한번 보는 것이 나을 때가 있거든요.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영상도 곁들여 보여주고 있고 재미를 위해 미술활동도 합니다. ”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김점순 협업자



생물학을 전공한 김점순 협업자는 생태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특히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움을 알려주고 싶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가까이하고 서로 공존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접한 아이들이 스스로 배려하고 나아가 상생을 생각하면 좋겠어요.

그런 모습이 자연스러운 삶이니까요.

이런 과정 자체가 인문학이죠. ”

 

​아이들에 대해 김점순 협업자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닐 때는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고 장난감 다루듯 대한다”라며 “아이가 자라면서는 벌레에 편견이 생겨 겁을 내는데 어린 시절의 순수한 모습을 오래 간직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생각해 보니 영화 ‘리틀 포레스트’(2018년 개봉)를 보면 주인공 혜원은 시골에서 말 그대로 자연 속에서 자란다.

덕분에 성인이 된 후 친구들은 다 무서워하는 굼벵이를 혜원은 아무렇지 않게 만지면서 좋아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김점순 협업자



‘생명과 함께하는 삶’이 진행되는 곳 역시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이라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환경이라고.

덕분에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고 만지고 느끼면서 자연을 알아가는 중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이런 수업을 생소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자연과 가까워지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요. 꽃 이름을 알려고 노력하고 눈에 보이는 풀에 대해 묻기도 해요. - 김점순 협업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김점순 협업자

▲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김점순 협업자​



김점순 협업자의 말을 들어보니 자연은 작정하고 공부하면서 이해하려 든다고 알게 되는 존재가 아니다. 프로그램에서 시도하는 것처럼 자연으로 뛰어 들고 그 속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시나브로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리라. 김점순 협업자의 바람대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을 만끽하고 생태를 이해하며 한 뼘 더 자랐으리라.



김점순 협업자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A)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한 존재

저는 기존 학교 수업처럼 강의 방식이 익숙했어요.

하지만 강의식 수업은 아이들과 소통하는 데에 한계가 있잖아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강의식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적극 교감하는 수업을 시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꿈꾸기만 했던 활동을 수업에 접목하는 계기도 되었고, 그러면서 저에게도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김*민



- 김*민(9세)

Q) 활동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A) 씨앗이 이렇게 다양한줄 몰랐어요.

다양한 씨앗들을 보니 신기해요.

이곳에서 다양한 것을 보니까 재미있어요.

 

Q)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A) 선생님이 가재를 가지고 와서 보여 주셨어요.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셨죠.

그때 가재를 처음 본 거라 신기했어요.

친구들이랑 가재를 집에 가져가면서 나중에 가재가 크면 랍스터 요리를 해먹자고 이야기했는데 금방 죽어버렸어요.

 

Q) 자연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A) 싱싱하잖아요. 그래서 기분이 좋아져요.



박*찬



- 박*찬(10세)

Q) 이번 프로그램에서 느낀 점은?

A) 자연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좋아요.

자연을 보거나 살아있는 생명을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

선생님이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셔서 수업이 좋아요.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 지역의 생활문화시설과 미취업 인문전공자의 협업을 통한 자생적 인문활동을 촉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전국의 총 46개 생활문화시설과 113명의 인문협업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167859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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