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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문상상] 청년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다, 참한창작소 팀 인터뷰!

2020-09-10

 

참한창작소 청년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다 #청년자립 #청광발현 #광주 2019 청년 인문상상 프로젝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년’[靑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 시기이지만 부족한 정보와 자원으로 인해 종종 한계에 부딪히곤 합니다.

열정만으론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할 때도 많죠.


광주의 ‘참한창작소’ 팀은 도전을 두려워하거나 한 번 실패를 맛본 청년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광주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데요!


참한창작소 박근성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참한창작소가 주관한 '혼슐랭 발굴단'. 혼슐랭 발굴단은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 참한창작소가 주관한 '혼슐랭 발굴단'. 혼슐랭 발굴단은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참한창작소’입니다. 저희는 광주 청년활동가들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어요. 청년들이 색다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고 싶은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체죠. ‘혼자가 아닌 다 같이’라는 가치관을 지향합니다. 주로 대학생, 취업 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광주의 축제를 기획하거나 청년 잡지 발간 및 청년 지원 공모 사업, 광주 청년 네트워킹 등을 주관하고 있어요.



이번에 진행하신 ‘청광발현’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충장축제의거리'에서 참한 창작소 청년들이 다양한 부스 활동을 하고 있다

▲ '충장축제의거리'에서 참한 창작소 청년들이 다양한 부스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 청년들의 경우, 지역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게 어려운 편이에요. 원하는 진로에 따라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 매우 빈번하죠. 이처럼 지역적인 제약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과 함께 광주에서 마음껏 콘텐츠를 만들어보고자 청년 인문상상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


‘청광발현’은 ‘청년 스스로 빛을 낸다’는 뜻으로, 여건상 꿈을 펼칠 수 없거나 실패를 맛본 청년들이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젝트에요. ‘청년자립활동’, ‘청년인문네트워킹구성’, ‘소개지 제작’을 중심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청년자립활동’과 ‘청년인문네트워킹’을 통해 광주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눈 후, 이를 바탕으로 소개지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광주 청년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현재 다양한 청년 정책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에 체감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아요. 청년 정책에 관한 정보를 잘 접하지 못할뿐더러 복잡한 참여 절차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죠. 그 정책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생각보다 적고요.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가 ​광주 청년들에게는 도전 혹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더불어 광주의 청년활동가들이 서로 알아가고 협력하는 계기도 되겠죠. 또한 주위의 반대로 도전을 주저하는 친구들은 자신의 생각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만났던 청년활동가 중 기억에 남는 청년이 있었나요?



‘러브앤프리’라는 청년 단체가 기억에 남아요. ‘러브앤프리’는 ‘인문’을 주제로 관련 모임을 만들고 교육, 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어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건, 한 가지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매번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점이었어요. 독립출판에 도전하기도 했고, 청년들의 노동 및 인권 보장과 관련해 활동하기도 했죠. 또한 청년들의 자존감을 찾아주기 위해 관련 주제로 시를 창작하는 프로젝트를 펼친 적도 있어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주저 없이 도전하는 그들의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청년자립활동’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자립을 위해선 수익모델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참한창작소가 청년들이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직접 진행하는 모습

▲ 참한창작소가 청년들이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직접 진행하는 모습



수익모델은 매우 중요하기에 매번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수익모델 이전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경험’입니다. 경험이 쌓여야 수익모델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적으로 청년들에겐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옮길 수 있는 행동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어떤 사람이 내게 도움이 될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야 하죠. 이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적 자원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쌓은 후 수익모델을 세우길 추천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 어떤 사람과 사업들이 있는지 확실히 알아야 해요." - 참한창작소 박근성 대표


청년인문콘텐츠 소개지 제작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궁금해요. 


‘청년자립활동’을 했던 친구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알게 된 친구들의 아이디어를 담은 소개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혼자라면 막막했겠지만 여러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짧은 기간 안에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현재 디자인 제작을 맡겼고 조만간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소개지는 상업적인 유통을 목적으로 하진 않습니다. 광주에서 자립 활동, 프로젝트를 시도하려는 청년 친구들이 저희 팀을 많이 찾아오는데요, 그때 이 책자가 청년활동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난 광주 청년들은 '광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나요?



▲ 광주의 1020세대들이 광주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광주의 1020세대들이 광주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이야기보다는 안타까운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청년들은 광주를 단순히 ‘고향’으로만 보고 있었습니다. 광주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았어요. 그 이유를 물으면 이렇게 말합니다. 광주라는 지역이 딱히 재미도 없고, 다양하지도 않으면서 특별한 것도 없으니 관심을 가질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이죠. 그러다 보니 광주에서 지역적으로 진행하는 청년 지원 사업이나 지원정책에 청년들은 거리감을 느낍니다. 자신이 직접적으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


다만 광주가 다양성을 더 갖추면 좋겠다는 생각들도 있었어요. 기존의 것에서 변화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청년들이 가진 다양한 색채의 프로젝트들이 광주에서 더 쉽게 실행될 수 있을 거예요. 



광주 청년들이 고향에서 자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정’입니다. 지원과 정책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의 생각이나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청년들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면, 다수의 시선과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밀고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가 있더라도 불만을 표하기보다는 존중해줬으면 좋겠어요. 청년들이 무언가를 시도할 때, 적극적으로 격려해주는 지역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라요.



이번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참한창작소가 주관한 '토요문화학교' 참가생들

▲ 참한창작소가 주관한 '토요문화학교' 참가생들



청년들이 자존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졌으면 좋겠어요. 남들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을 위해 뜻을 펼쳐나가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하고자 하는 활동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청년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들도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이번 프로젝트 이외에 광주 청년들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참한창작소 박근성 대표

▲ 참한창작소 박근성 대표



현재 ‘청광발현’말고도 ‘광클’(광주클릭)이라는 청년 잡지를 만들고 있어요. 특정 키워드를 선정해 청년들의 시선에서 살펴보고 이야기하는 잡지입니다. 언론에서 비춰진 게 아닌, 청년들의 시각에서 말해보자는 취지죠. 현재 2호까지 나왔고, 이제 3호를 준비해야 하는데 너무 바빠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네요(웃음).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편하게 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참한창작소 팀에게 인문이란?



요즘 정보화 사회라고 해서 많은 정보들이 쉬지 않고 유입되고 있죠. 사회, 환경, 시선, 소리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만들어지는 인문이 어느 누구에게나 딱 들어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생각을 해서 이것이 맞다 싶으면 맞는 것이고, 아니다 싶으면 아닌 것이죠. 인문은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저희 팀도 저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의 생각을 각각의 ‘인문’으로 존중하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한창작소 팀에게 가장 어울리는 책은?



야매 득도 에세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지음 속세의 옷을 벗으니 시원하구나 웅진지식하우스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하완 저자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란 책이에요. 저자는 매 순간마다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어떤 상황이 오든, 내가 인정을 받는 안 받든, ‘하고 싶은 바가 있으면 그냥 나아가라’ 이런 마인드죠. 저희 팀의 방향성과도 잘 맞아요.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될 것도 안 되거든요.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는 나이대가 청년이라고 봐요. 이 시기에 무엇이든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청년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하는 것이 참한창작소가 해야할 일입니다. - 참한창작소 박성근 대표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169447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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