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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부산 책과아이들 강정아 담당자 : 우리 동네 학예회 - 앞마당에서 토성으로

2020-10-29



우리 동네 학예회 앞마당에서 토성으로 책과 아이들 강정아 담당자


부산 연제구에는 온 가족이 어울려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당 있는 서점’이 있다.

20년 넘게 문을 열고 있는 책과아이들이 바로 그곳이다.

동네의 작은 서점으로 시작한 책과아이들은 세 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서 독자를 만나고 있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 도서를 다루며 지역 서적들도 있다.

원자력발전소가 가까이 있기에 탈핵을 주제로 하는 책도 있고, GMO(유전자조작) 관련 도서, 그리고 평화와 인권, 환경, 생태를 다룬 책도 있다. 책만 봐도 온 가족이 어울려 읽고 토론하기 적절해 보인다.


최근에서는 이곳의 독서동아리에서 시작된 ‘우리 동네 학예회 - 앞마당에서 토성으로’가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강정아 담당자를 만나보자.



"다양한 마을동아리가 풍성한 지역 문화의 씨앗이 되기를"



참여자 사진


강정아 담당자는 작년에 중학생들과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었다.

상당히 어려웠지만 대부분 흥미를 가졌고 어른들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모두가 참여하는 독서동아리를 기획했다.

함께 공부한 후 이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자연스레 마을의 다양한 동아리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했고,이를 ‘앞마당에서 토성으로’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진행했다.


"'앞마당에서 토성으로' 는 독서, 예술 활동을 하는 마을 문화 만들기 프로그램입니다. 독서동아리에서 읽은 『코스모스』를 테마로 천체 관측 사진 보기, 천체 공작물 만들기 등의 활동을 했어요. 동화책을 테마로 창작 작품집도 만들었고 그림책 작가를 만나는 등 아이와 어른이 동참해 즐겁게 진행했습니다."



김영수 담당자(왼쪽)와 강정아 담당자(오른쪽)

김영수 담당자(왼쪽)와 강정아 담당자(오른쪽)  ​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한 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 동네에서 우주인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있나?”

여기에 아이디어를 얻어 우주를 콘셉트로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타임캡슐을 만들어 아이들과 묻었고, 종이 플라네타륨을 만들어 공간 가운데에 뒀다.


타임캡슐과 종이 플라네타륨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의 아이디어로 플라네타륨을 만들었어요. 15명이 며칠을 매달려 고생하면서 완성했습니다. 완성한 순간에는 모두가 환호성을 터뜨리며 즐거워했습니다. ​ 저런 크기와 재질로 만들어진 것은 어디에도 없을 거예요. 저 아래에 들어가 누우면 별자리가 펼쳐집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이것을 보면 즐겁고 새롭다고 느낄 겁니다.”  ​

 

 

플라네타리움 설명

프로그램 진행 장면


​이와 함께 프로그램에서는 『코스모스』와 연계된 자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코스모스』 관련 별자리와 천구를 제작해 전시했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알게 된 참고도서들도 서점에 큐레이션 해 선보였다.  ​


“『코스모스』를 함께 읽은 팀에는 10명 정도의 핵심 멤버가 있습니다. 이제는 다음 기수를 만들어 공부 동아리를 활성화하자는 움직임이 있어요. 이번 프로그램에서 한 것처럼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고 그것을 원하는 분들에게 전하는 동아리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               



프로그램 진행 장면


강정아 담당자는 “이러한 동아리 활동이 시민사회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책방을 중심으로 그 문화가 지역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책방에서 시도하는 행사나 전시회가 다른 곳에도 전달돼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동네 책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정아 담당자는 설명했다.  


“동네 책방이 앞으로도 소신을 가지고 기획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면 지역사회에 그 씨앗이 퍼져 잎이 나고 열매 맺는 일이 많을 겁니다. 앞으로도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겁니다.”



프로그램 참가자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


A) 지역의 동아리를 활성화해주는 프로그램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동아리를 지원해 줄 수 있어 좋습니다.

책방에는 독서동아리 같은 모임이 활성화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동아리 활동의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동아리 모임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

 

▶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이*정(40세)


Q) 프로그램 참여 소감은? 


A) 원래 독서모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모임을 만들기는 부담스러웠고 다른 모임에 들어가기도 망설여졌어요.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오면서 쉽게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이 편해서 좋습니다.


Q)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 인문학에 대한 생각은?


A) 만나는 사람의 폭이 좁았는데 이곳에 오면서는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독서모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야도 넓어졌고 인문학에 대해서도 부담을 덜게 되었습니다.


 

 

사업설명 이미지 배너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1692108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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