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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문실험] ③ 인문예술 : 마을인문학 나주, 몽상가들

2020-10-23

마을 청년들과 청년의 이야기로 음원 만들기 마을인문학 나주 팀원 임재환, 노건휘, 김규태, 이채운, 유준호, 염은진, 염은지, 신혜빈, 한결후 실험주제 초고령화 도시에서 남아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기획하여 청년들의 이야기로 직접적인 지역 컨텐츠를 제작하여 지역사회의 이바지 가능성에 대한 실험


도시재생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주거 문제 해결은 청년들의 역량으로는 쉽지 않은 부분이기에 일반적인 청년들도 비교적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문화의 요소로 지역의 애착심 형성에 접근했다. 지역 청년들의 ‘놀 자리’, ‘네트워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행사 기획과, 청년들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다루고자 하는 내용도 가벼운 주제가 아니었고, 준비하는 팀원들도 적은 편이 아니었기에 기획 초반에 팀원들이 자주 모여서 자주 논의하고 갈피를 잡는 것에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다들 살아온 환경과 여건이 다른 만큼, 한가지의 논점을 보고도 생각하고 느끼는 게 달라 팀원들끼리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선택과 방법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마을인문학 나주 향교길 프로젝트

 


팀원들이 다 같이 프로젝트의 방향을 잡고 나서부터는, 멤버들이 하나하나 역량을 가진 멤버들이라 기획과 준비과정이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참여자를 모집하는 프로젝트라 홍보 이후에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줄지에 대한 고민이 속으로 많이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지역 청년들이 함께 해주셔서 프로젝트 진행에 팀원들도 모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참여자분들도 행사 참여 이후에 좋은 피드백을 남겨주셨고, 많은 인원이 함께하다 보니 아쉽게 놓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지속적 피드백으로 하나하나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부분은 프로젝트 진행을 시작한 이후에 팀원들이 많아서 시간 조율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중간에 자연재해로 인해 행사를 미뤄야 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지속해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도 참여자들과 기획자들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었습니다.  ​

모임 행사 참여자들의 재참여 희망률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지속해서 이러한 청년들의 네트워크 모임을 활성화할 여건이 된다면 지속해서 이어갈수록 더욱더 많은 지역의 청년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들의 네트워크 자리임에 동시에 무엇인가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생산성이 있는 모임이다 보니 일반 참여자들의 동기부여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직접 행사를 진행하는 청년들의 사진


준비과정에서는 모두가 ‘나주에서 정말 청년들이 모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으로 준비를 했었습니다. 모임을 해나가면서 준비한 만큼 사람들이 찾아왔고 참여자들과 기획자들 모두 ‘나주에서도 청년들이 모일 수 있구나’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더욱 다양하고 많은 청년의 네트워크와 소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타를 치며 토크를 나누는 청년들의 모습




익숙하던 공간이 낯설어질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몽상가들 아라베스크 프로젝트


아라베스크 프로젝트 몽상가들 팀원 예주은, 이소정, 이주영 실험주제 미디어 파사드를 통한 일상공간의 미학적 거리두기



예술이 사회와 인문을 연결해줄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저희는 예술이나 인문과는 가장 거리가 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사회인’이라고도 하는 성인이 되기 직전, 학업에 찌들어 살아가는 고등학생들에게 예술과 인문을 접하게 하면서 그 자신을 학생이 아닌 ‘예술가’나 ‘인문학자’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학생들과 멘토링을 진행하며 다양한 예술작품과 철학가들을 소개했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만드는 걸 도왔습니다. 작품 창작 과정만으로도 학생이 아닌 예술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을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정말 ‘창작’을 해냈다는 인상을 학생들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외벽에 빔프로젝터를 통해 예술작품을 비추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에게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팀원의 모습


이를 통해, 늘 다니는 학교라는 공간의 외벽에 자신의(혹은 친구의) 작품이 비치는 것을 보며 학교, 더 나아가 학업에 대한 ‘낯설게 하기’, ‘거리-두기’라는 효과를 의도했습니다. 또한, 그 과정 중간마다 인터뷰를 진행하여 학생들의 의견과 마음가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지내는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아보며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저희는 성공적으로 선일여고 외벽에 학생들의 시를 비추었고, 이때까지의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한 달여간의 프로젝트 진행에 학생들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기대하기란 어렵겠지만, 그래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스스로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봤다는 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과 청년들의 모습


프로젝트 결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나 학업에 대해 ‘낯섦’을 느끼고 그 낯섦을 기점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변화시켰는지 이지만, 이는 프로젝트 진행자인 저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라베스크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의미가 큰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외벽 미디어 파사드가 끝난 후에 감사 메시지가 오기도 해 진행자였던 저희 또한 뭉클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과를 확실하게 적을 수는 없겠지만 미디어 파사드 이후 학생들의 마음에 아라베스크 프로젝트가 남겨졌다면 그만으로도 성공적인 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자였던 저희 또한, ‘청소년’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며, 어른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대학생이기 때문에 또 다른 학업, 더 나아가 사회에 대한 낯섦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낯섦이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되어 또 다른 프로젝트로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런 성장과 변화들이 모인다면 언젠가 우리가 의도했던 진짜 그 ‘성장과 변화’가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예측해봅니다.


인터뷰하는 학생과 자신의 그림에 대해 설명하는 학생의 모습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 사업 소개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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