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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제주문화원연합회 고창수 담당자 : 오감으로 표현하는 제주의 숨비소리

2020-10-20

오감으로 표현하는 제주의 숨비소리


대한민국은 아직도 ‘제주살이’ 열풍이 한창이다. 

아름다운 제주를 방문해 관광하는 것을 넘어 한 달이라도 그곳의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고 싶다는 사람이 급증했다.

요즘에는 그 열기가 조금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제주도는 인기 관광지다. 


그런데 ‘진짜 제주’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청정한 제주는 어떤 섬인지, 그 이야기에 관심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최근 제주문화원연합회에서는 제주의 인문학적 스토리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고창수 담당자를 만나보자.




“제주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체험해요” 

 
 

오감으로 표현하는 제주의 숨비소리 프로그램 진행 장면

▲'오감으로 표현하는 제주의 숨비소리' 프로그램 진행 장면  ​

 

제주에 사는 청소년들도 정작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오감으로 표현하는 제주의 숨비소리’는 제주의 신화, 자연환경 등을 소개하면서 제주를 알리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입니다.




고창수 담당자

▲고창수 담당자


제주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곧 나를 이해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기획했다고 고창수담당자는 밝혔다.


“제주에는 많은 보물이 있습니다. 제주의 산과 물은 워낙 유명하죠. 뿐만 아니라 이곳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보물섬입니다.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 해녀도 있고요. 독특한 음식, 돌담 풍경 등 제주 이야기를 하려면 끝이 없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정리해 소개했습니다.” ​ 


제주 사람들은 자연과 관련된 신화나 마을의 이야기를 마음속에 하나둘 간직하면서 자라왔다고.

이런 문화를 청소년들에게 알리면서 선조의 지혜를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고창수 담당자는 생각한다.

이를 반영하듯 ‘오감으로 표현하는 제주의 숨비소리’ 프로그램은 제주의 특징을 드러내는 8개의 키워드(땅, 바다, 옷, 먹거리, 집, 역사, 신화, 창작)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땅을 키워드로 한 시간에는 제주의 화산섬을 배웠습니다. 제주 지형의 특징, 이곳에서 자라는 작물, 흙으로 빚는 제주의 상징물 등을 아이들에게 소개했어요. 바다를 키워드로 했을 때는 해녀문화를 알렸고요. 이때는 최연소 해녀를 프로그램에 모셔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



프로그램 진행 장면

▲프로그램 진행 장면


이외에도 먹거리를 키워드로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수업, 집을 키워드로 제주 가옥의 역사와 주거문화 특징을 알아보는 수업, 신화를 키워드로 신화의 섬 제주를 이해하는 수업 등이 진행됐다.


제주를 둘러싼 키워드가 자신의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으니 참여한 청소년들은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을 만난 강사들도 마찬가지. 생생한 제주의 이야기는 그것을 전하는 강사들에게도 생동감을 느끼게 했단다.  ​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반응을 보이고 관심을 갖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희도 더욱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제주다운 제주’를 이야기하고 배우는 시간이 서로에게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와 함께 고창수 담당자는 “우리가 지역을 알아가는 방법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전처럼 하나의 틀로 동일한 상품을 만들 듯 하향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주입식으로 구성하면 안 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앞으로는 지역 인문학이 더욱 중요해질 텐데 기존의 틀에 박힌 방식의 프로그램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 고창수 담당자의 의견이다. 작은 요소라도 그것이 지역에서 의미하는 것이 무언지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나면 주민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커질 것이라고. 그런 변화가 외부에도 적극적으로 제주를 알리는 동력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진행 장소 인문숲

▲ 프로그램이 진행된 '인문숲이다'


풍경 이번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생각이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들에게 제주를 좀 더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제주에 자긍심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제주를 생각하는 이 시간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떠올린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고창수 담당자(좌)와 '인문숲이다'의 윤미순 선생님(우)

▲ 고창수 담당자 고창수 담당자(좌)와 '인문숲이다'의 윤미순 선생님(우)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A) 제주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

우리 주변을 보면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울창했던 숲은 사라지고, 멀쩡하던 땅이 파이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죠. 제주의 환경이 바뀌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환경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도 변화가 있죠. 세대별 문화가 너무 달라져 서로 대화하기가 힘든 시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주의 고유문화를 점점 잃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은 이렇게 잃어가는 문화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존재입니다.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사업 설명 이미지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16898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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