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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예총 화성지회 이지언 협업자 : 영화 속 음악 이야기

2020-12-15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화성지회

 

 

여기는 경기도 화성, 어둠 속 스크린에 뮤지컬 <미스 사이공> 이 상영되고,

울려퍼지는 여주인공의 청아한 노랫소리에 몰입하는 참여자들. 여운에 젖어 날숨을 뱉는다.

‘영화 속 음악이야기’를 진행하는 이지언 인문협업자의 프로그램 진행 현장을 함께 살펴보자 !

 

 

 

 


 

 

 

 

"앎을 나누는 즐거움"

 

 

이지언협업자

 

 

 

이지언 인문협업자는 학부에서 피아노를, 대학원에서는 반주를 전공했다.

10대 시절부터 사회, 역사에 관심이 컸던 그는 학부 때 서양음악사에 푹 빠졌다.

역사문화적 배경과 작곡가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음악을 들으면 즐거움이 배가 됐다고.

그런 그가 뮤지컬이나 오페라, 영화에서 음악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 음악이 음악사의 흐름에서 어디쯤에 위치하는지 

맥락을 읽어내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이 감독이 이 장면에 이 음악을 왜 썼는지 궁금해서 관련 기사와 책자를 살펴보게 되고. 

이유를 알게 되면 더 재미있고. 그러다보니 더 깊이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죠.”

 

 

 

활동모습

 

 

‘화성소사이어티’의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음악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무대에 서온 이지언 협업자이지만,

인문프로그램 강사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역(화성)은 농촌과 도시의 중간이에요.

프로그램 참여자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아 인문학이나 문화예술을 많이 접하지 못하시고요.

그래서 엄청나게 특별하거나 고차원적인 지식을 전달하려 한다기보다는, 제가 아는 소소한 것을 나누는 거예요.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덕분에 제가 아는 것을 주변 분들과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 일상 속에 함께 하는 클래식음악

 

 

코로나에 대비하는 참여자들코로나에 대비하는 참여자들

프로그램 시작 전, 도착한 참가자들의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서로의 체온을 재준다.

 

 

 

‘영화 속 음악이야기’는 오페라와 뮤지컬, 영화 속 음악을 함께 감상하고 음악의 작곡가, 서양음악사적 배경, 영화 속 음악의 의미와 

감독의 의도 등을 파악해봄으로써 작품과 음악을 깊이 있게 이해해보는 인문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진행 장소는 소공연장이 있는 교회 건물.

일주일에 두 번, 매 시간 다른 작품을 가지고 강의가 진행되며, 4대 뮤지컬 및 유명한 오페라 작품 40%, 영화음악을 60% 비중이다.

 

 

 

 

“작품 줄거리를 설명해드리고 테마곡이 나오는 장면을 함께 봐요.

처음에는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이런 식으로 시대별로 내용을 풀어나갈까 했는데

연세 있으신 분들은 딱딱하고 어렵게 느끼시더라고요.

그래서 클래식음악이 잘 활용된 한국영화를 중간중간 섞었어요.

참여자분들이 부담갖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하고 있어요.”

 

 

 

강연중강연중

 

 

 

“일주일에 두 번이 적은 횟수가 아니고, 오시면 두 시간을 할애해야 하니 부담스러울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자율참여를 말씀드렸어요. 오늘 빠지더라도 다음 시간에 왔을 때 문제가 되지 않도록 테마를 그날그날 달리 구성했죠.”

 

 

 

 

경청하는 할머니

 

 

주된 참여자는 50대 이상이나, 참여자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젊은층은 어릴 적 피아노학원을 다니며 들었거나 학교에서 배웠던 음악이 나오면 굉장히 재미있어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음악은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바흐부터 현대음악 작곡가의 곡까지, 정말 많은 클래식음악이 우리 일상과 함께 하고 있거든요.

드라마나 예능, CF에 정말 많이 나오는데 그게 클래식인줄 잘 몰라요.

음악회 가서 듣는 것만 클래식이라고 생각하죠.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음악을 더 이상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여겼으면 좋겠어요.”

 

 

 

 


 

 

 

인문프로그램이라는 선물

 

 

프로그램 자료

 

 

 

이지언 협업자는 인문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해보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기회가 선물 같다고도 말했다.

 

 

 

 

“저는 그저 연주자이자 피아노 선생님이었는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강사라는 새로운 삶을 선물받았어요.

처음이라 제가 분명히 많이 부족할 거예요.

그래서 다음에는 지금 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더 잘 소화시켜서 더 재미있게 풀어내는 강의를 해보고 싶어요.”

 

 

 

 


 

 

영화 한 편, 음악 한 곡의 힘

 

 

이지언

 

 

 

마지막으로 이지언 협업자에게 인문학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인문학은 미술, 음악, 문학, 역사,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고 생각해요.

삶을 풍성히 누리면서 살기 위해 인문학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요.

영화 한 편, 음악 한 곡에 삶이 바뀌거든요.

아픔을 위로해줄 수도, 기쁨을 두 배로 커지게 해줄 수도, 절망한 순간에 희망을 발견하게 해줄 수도 있죠.

영화 한 편, 음악 한 곡을 통해 우리 삶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는 것. 그것이 인문 아닐까요? ”

 

 

 

 


 

 

 

+ 참여자 인터뷰

 

 

정인자 참가자

 

 

 

프로그램 참여자인 정인자 님은 화성에서 성악가로 활동하고 계신다.

성악가가 바라 본 인문프로그램에 대해 한번 들어보자.

 

 

 

Q.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저는 성악을 전공했고 강사이신 이지언 선생님과 음악 활동을 여러 번 같이 해왔는데요. 

이지언 선생님께서 클래식 음악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신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Q. 프로그램에서 다룬 것 중 인상 깊었던 작품이 있다면요?

엄정화 주연의 <호로비츠를 위하여>라는 영화도 기억에 남고요. 

오늘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봤는데 여주인공과 조연이 이중창으로 부른 ‘I Still Believe’란 곡이 참 아름답더라고요. 

그 곡을 직접 한번 불러보고 싶어졌어요.

 

 

 

Q.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떤 걸 느끼고 배우셨나요?

전에는 스토리 위주로 영화를 봤는데 프로그램을 통해서 음악이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배우게 됐어요. 

강의에서 다뤘던 영화를 집에서 다시 보니 영화가 달리 보이더라고요. 그런 점이 좋았어요. 또 참여자분들 대부분이 연세가 많으세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만한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고 어쩌면 뮤지컬은 평생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도 있을 거거든요. 

이분들이 영화와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앎을 주변과 나누며 보람을 느낀다는 이지언 인문협업자.

협업자님의 ‘영화 속 음악이야기’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인문학을 접하고

삶을 풍성히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인문 강의자로 다시 만나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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