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그림으로 읽는 문의마을 이야기 (문화플랫폼 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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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그림으로 읽는 문의마을 이야기 (문화플랫폼 유담)

2024-01-14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문화플랫폼 유당 인문프로그램 '그림으로 읽는 문의마을 이야기' 문의마을을 빛내는 할머니 예술가들! 기존에 살던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면서, 위쪽 높은 지대의 문의마을로 이주하여 터를 잡고 계시는 어르신들. 이들은 내가 살던 마을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픔을 품고 있다. 그리고 이 아픔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활동이 있다. 바로, 문의마을을 빛내고 있는 작은 들풀부터 나 자신까지 그림으로 기록하며 흔적을 남기는 활동, '그림으로 읽는 문의마을 이야기' 이다. 나의 자화상을 그리며 자신을 돌아보고, 지금까지 애써 온 나의 몸도 그려보고, 나아가 집에서 기르는 꽃들 한 송이씩 들고 와서 내가 마음 써서 기른 것 들을 함께 나누며 그림으로 그리고, 가족사진을 통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봅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모아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고, 나와 내가 살고 있는 터전을 사랑하면서 자존감도 키울 수 있어요. 인문활동가 이태연 여태까지 전혀 이런 예술 활동을 접할 기회는 없었지만, 사실은 마음속에 이미 예술가의 DNA를 가득 갖고 계신 분들이에요. 선 색깔을 강하게 쓰시는 분, 섬세하게 그리시는 분, 속전속결로 빠르게 그리시는 분 등 할머니 예술가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다 보면, 각자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고 한다. 사실 할머니 예술가와 가까워지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쉽게 마음을 안 열어주셨어요. 공간 앞에만 몇 번 왔다 갔다 하고, 들어오라고 해도 안 들어오시고.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니까 지나가다가 옥수수나 감자도 주고 가시더라고요. 이제 마을 어르신들이 저희를 이 동네에서 뭔가를 하는 '마을 사람'으로 대해주셨어요.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 머무는 사람으로요. 시설담당자 탁금란 그림을 완성하고 난 뒤에는 꼭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작품에 자신의 이름과 날짜를 기록하는 것! 여성들은 이름으로 잘 안 불렸잖아요. 여기서는 저희가 이름을 다 부르거든요. 그제야 서로 ‘당신 이름이 그거였어?”라며 알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름 쓰는 것을 쑥스러워 하셨는데, 계속 이름을 적으니까 자신감도 많이 생기셨어요. 여성의 삶에 있어서 이름이 불린다는 게 대단히 의미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본 사업의 프로그램은 끝이 났지만, 동아리처럼 매주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어르신분들 또한 앞으로 이어질 활동을 많이 기대하고 계신다. 이 활동을 통해 문의를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인문활동가 이태연 예술이 인문학에 스며듦으로 인문의 무늬가 살아납니다. 시설담당자 탁금란 인문활동가 '이태연' 미술 작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문화플랫폼 유담과 함께 협업하며 그림으로 마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 중이다. 생활문화시설 '문화플랫폼 유담' 문화유산의 활용과 교육, 지킴이 활동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예술, 생태활동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간이 행복해지는 문의 마을 인문활동가 이태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그림으로 읽는 문의마을 이야기 (문화플랫폼 유담)'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 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제공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문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인문진흥팀 063-219-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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