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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한길문고 나운점 김우섭협업자 : 밥딜런처럼 가사에 문학을 입혀요

2020-06-19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 밥 딜런 따라잡기 한길문고 나운점 김우섭담당자 #밥 딜런 #문화축제 #랩가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많은 사람이 미국의 가수 밥 딜런을 알 것이다.

그런데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지.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대중가수 밥 딜런이었다. 가수의 노벨상 수상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당시 스웨덴 한림원의 사무총장은 밥 딜런의 노래를 “귀를 위한 시”라고 평가했다.

대중가요 가사도 문학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였다.



군산 한길문고 나운점 공간

▲ 군산 한길문고 나운점 공간



"노벨문학상 받은 밥 딜런처럼 가사에 문학을 입혀요. "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한길문고 나운점, 최근 성황리에 진행된 '밥 딜런 따라잡기'라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한 김우섭담당자를 만났다.

 

주위를 보면 음악을 좋아하고 가사까지 직접 쓰고 싶다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런 청소년이 만든 음악과 가사에 문학의 옷을 입히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문학적인 가사로 팬을 만나고 있는 밥 딜런처럼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는 의도를 담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사를 쓰고 있는 참여자들

▲ 가사를 쓰고 있는 참여자들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가사를 만들고 여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넣어 완성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가정이나 환경을 녹여내는 작업을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도움을 줬다.



강사의 강연을 듣고 있는 청소년들

▲ 강사의 강연을 듣고 있는 청소년들

 

 

(좌)본인이 만든 가사를 소개하고 있는 참여자 (우)프로그램 진행 장면

▲ (좌)본인이 만든 가사를 소개하고 있는 참여자 (우)프로그램 진행 장면



“이번 프로그램의 부제가 ‘랩 가사 만들기’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랩에 관심이 많거든요. 실제로 ‘쇼 미 더 머니’나 ‘고등래퍼’와 같은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잖아요. 그래서 랩 가사를 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을 했고, 이와 함께 힙합·발라드 가사 쓰기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김우섭담당자의 말을 들어보니 트렌드에 걸맞는 근사한 기획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런 기획력의 배경이 궁금해 더욱 대화를 나눠보니 그 내공은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지역서점 ‘한길문고’에서 나온 것이었다.



1987년에 문을 연 한길문고는 그 오랜 역사만큼 굴곡의 시기도 겪은 곳이다. 2012년 폭우로 서점 전체가 침수돼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그때 시민들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그 일을 계기로 한길문고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물바다가 서점을 휩쓸어 책이 모두 휴지가 됐죠. 그런데 서점을 살리자는 시민들이 오셔서 자발적으로 복구를 도와주셨어요. 서로 당번을 정해 함께 청소하고 책 정리하는 작업이 50일이나 이어졌고 2천 명이 넘는 주민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서점이 다시 문을 열 수 있었죠.”


당시 서점을 운영하던 이민우 사장은 그 일을 계기로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진행했다고.

이후 이민우 사장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유지가 계속 이어져 이곳에는 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시민을 위한 공간도 곳곳에 많다.



한길문고에는 시민을 위한 공간도 많다.

​▲ 시민들을 위한 한길문고 공간

 

 

한길문고 나운점은 앞으로도 시민의 공간으로 자리를 지킬 겁니다. 책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테니 지금처럼 많이 응원해 주세요.

▲ 김우섭담당자와 '한길문고 나운점' 직원들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A)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게 하는 존재

한길문고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고민이 많은데 협업자들과 만나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받은 에너지를 토대로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엄*온양(좌)과 김*은양(우)

▲ 엄*온양(좌)과 김*은양(우)

 

 

-엄*온(16세)

Q) 한길문고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A)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이곳에서 책을 사다 주셨어요.

부모님과 함께 오던 서점인데 이제는 컸으니 혼자 오기도 해요. 집이 조금 멀어서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하는 서점이에요.

 

Q)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는?

A) 엄마에게 듣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제가 음악을 좋아해 작사나 작곡에 관심이 많거든요. 관련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김*은(15세)

Q) 한길문고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A) 엄마가 책을 좋아하셔서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곳에 다니셨다고 해요.

제가 태어난 후에는 저를 자주 데리고 오셔서 친근한 곳이에요. 한 달에 3~4번은 오고 있어요.

 

Q)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는?

A) 노래 제작에 관심 있어 신청하게 됐어요.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사 만드는 것을 배워보고도 싶었고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2019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 지역의 생활문화시설과 미취업 인문전공자의 협업을 통한 자생적 인문활동을 촉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전국의 총 46개 생활문화시설과 113명의 인문협업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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