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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 남현우협업자 : 우드카빙, 나무에 흐르는 시간으로 '나' 읽기

2020-06-09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 남현우 협업자 #나무조각 #숲 #우드카빙

 

 

'쓱싹쓱싹' 고요히 둘러앉은 사람들 사이에는 나무 깎는 소리만 들려온다.


집중해 칼질을 하는 사람들은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에서

<우드카빙, 나무에 흐르는 시간으로 나 읽기>(이하 ‘우드카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나무를 깎으며 오롯이 나를 만납니다. "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



"이분들은 숟가락 깎기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칼로 나무를 깎는 행위는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작업이죠.

그러다보면 그 행위에 더욱 몰입하기도 하고, 때로는 멍을 때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멍해지는 머릿속에 여백이 꽉 차는 순간, 정서적으로 시원한 이 있습니다.

찰나로 오기도 하고, 긴 순간으로 오기도 하죠. " 남현우협업자



남현우협업자▲ 남현우협업자



이 프로그램의 남현우 협업자는 “이런 감정을 느끼면서 깨닫는 것들을 공유하고,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나무로 만든 살림도구를 삶 속에서 널리 사용하자는 목적도 있지만이 깎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나를 찾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깎다보니 쉬워지더라”, “쉼이 있더라”, “생각이 깊어진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의외의 순간에 고민이 단순화 돼 해결책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우드카빙은 근심을 작아지게 함으로써 건강한 생각을 확장해 ​좋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도구인 것이다.


“이런 과정을 접한 참여자분들은 일상에서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시면 좋겠어요.

깎은 숟가락과 깎아낸 시간 이후, 우리는 어떻게 만날까도 지속적으로 계획할 거예요.”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 공간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 공간

▲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 공간



‘우드카빙’ 프로그램은 청소년 대상 과정도 있다.

숲과 아이들을 연결하는 고리를 찾으려는 기획의도로 시작했다고.

우선 청소년들은 간단한 조각을 하면서 나무에 문장 새기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일상의 문장을 나무에 근사하게 새기는 것이 최종 단계가 될 예정이다.


“아이들을 모아 동아리를 만들고 싶어요.

아이들과 나무로 무언가를 만들고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결국에는 숲과 아이들을 연결하는 고리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우드카빙’은 단순히 나무를 깎는 만들기 프로그램이 아니다.

같은 곳에 앉아 나무를 깎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사람들과 관계 맺기, 일상에서 휴식 찾기 등을 통해 에너지를 얻자는 데에 목적이 있다.



(좌)우드카빙 수업 도구들 (우)수업내용을 열심히 정리하는 참여자

▲ (좌)우드카빙 수업 도구들 (우)수업내용을 열심히 정리하는 참여자



“이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어요.

작업을 통해 나무도구가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리 잡히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사람들이 나무도구를 많이 사용해야겠죠.

사실 나무숟가락 같은 경우 우리가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도구였는데 이제는 사라졌죠.

다행히 나무숟가락이 다시 부활하고 있어서 반갑습니다.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확실한 부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5~16명의 참여자가 만나고 깎고 이야기하고 완성된 도구를 사용하는 활동이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나무도구는 확장될 것이라고 남현우협업자는 말했다.



우드카빙이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하면 할수록 숙련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하시라고 조언해요. 결과물을 떠나 '아무 생각 없이 사부작거리니 좋다'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생활이 가정에서도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Q) 나에게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A)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하는 곳

공예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은 사실 힘들다.

사람을 모을 때 노트나 연필 등의 선물을 줘도 잘 안 온다.

직접 나무를 깎아보면 분명 재미를 느끼는데 항상 안타까웠다.

그러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0회 동안 참여자를 만나니 나에게는 좋은 기회다.

마음껏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김지연씨

 



- 김*연씨

Q) 프로그램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원래 나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Q) 프로그램에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같은 재료를 깎는데 사람마다 다른 결과물을 내는 것이 신선해 좋았습니다.



조승연씨



- 조*연씨

Q)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대량 생산된 물건이 아닌 내가 직접 만든 물건은 의미가 있잖아요.

손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하는데 마침 이런 강좌가 있다고 해서 참여했습니다.

Q) 참여해 보니 어떤가요?

A) 바쁜 삶을 잠시 접고 편안하게 나무를 깎을 수 있어 좋습니다.

결과물을 제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으니 더욱 좋고요.

나무를 깎는 시간 동안 나에게 온전히 집중해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을 떠올리는 시간도 의미가 있습니다.



2019년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 나도 그림책(동화) 작가! 주최_문화체육관광부 주관_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운영_천안곰곰이서점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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