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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당신의 오늘은 어떻습니까?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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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의 종말을 막으려면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라는 개념이 있다. 1995년 오존층 연구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네덜란드의 대기화학자 폴 크뤼천이 2000년에 제안한 용어다. 우리 인간이 살아온 시기를 말하는 인류세는 지금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간은 찬란한 문명을 이루고 긴 세월을 살아왔지만 이제 변하지 않고는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언이기도 하다. 즉, 인류세는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 시대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센세이셔널한 수사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지구위험보고서>(Global Risks Report)에는 2020년 이후 기후위기와 환경재앙, 생물다양성 손실 등이 매번 상위 5위에 들어가고 있다. 2023년에도 기후변화 감축 실패와 기후변화 적응 실패를 가장 심각한 위험으로 꼽았다.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세기’는 막을 내릴 것이다.

대응은 쉽지 않다. 가뭄, 폭염, 홍수, 태풍과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를 완화할 수 있는 기술이나 지구 공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도입은 다른 문제점을 가져올 수 있다. 기술 독점도 문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국제적인 협약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라마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다르고, 당장 필요한 대책이 다르다. 공통의 수단을 합의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인류세의 마감을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고민과 개선이 필요한 동시에 개인의 노력 또한 막중하다.

*'기후위기, 당신의 오늘은 어떻습니까?'는 2023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특집 큐레이션 '인간다움'의 열한 번째 테마로, 생태학적 인간(호모 에콜로지쿠스 Homo Ecologicus)에서 비롯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