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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내일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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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의 풍경

‘초연결사회’라는 단어가 있다. 언제나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실시간으로 지구상의 모든 정보와 연결하는 세상을 ‘연결’이라는 말만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이제는 연결을 확장한 초연결을 넘어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의 시대다. 또한 초연결 시대의 인공지능은 소통과 판단의 주체를 인간에서 비인간으로 확대할 것이다. 사람과 동일한 의식은 없지만, 사람의 인지와 판단능력을 다른 면에서 능가하는 인공지능이 많은 영역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다.

한편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라는 말도 유행이다. 인간이 기술에 지시를 내리고, 정보를 요청하며, AI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기술과의 상호작용이 인간의 생활 방식, 의사소통, 정보 처리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개념이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인간의 역할과 행동 양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미래의 인간은 유사인간(AI)과 협력하며 함께 진화해갈 것이다. 이른바 포스트 휴먼이다. 기계가 인간을 지배한다는 말은 의미가 없다. 만약 기계가 지배하는 사회가 된다 해도,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사회와 별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인간이 기계, 기술과 협력하며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야 나델라는 ‘인공지능이 보급된 사회에서 가장 희소성을 갖는 것은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간’이라고 말했다.

인간이 가진 공감의 힘은 크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계화하며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욱 인간성을 고양시키고, 감정을 다채롭게 하는 일이다.

*'예측 불가능한 내일'은 2023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특집 큐레이션 '인간다움'의 마흔여섯 번째 테마로, 기술적 인간(호모 테크니쿠스 Homo Technicus)에서 비롯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