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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이 있는 삶 - 두더지 딸 시집 보내는 이야기

지역N문화

2021-07-27

딸을 시집 보내련고 하는 두더지 부부. 하지만 딸의 배필이 될 신랑의 기준은 꽤 높다고 합니다. 과연 좋은 신랑감을 찾을 수 있을까요? 흠흠흠 좋은 신랑감 어디 없을까요? 지역 N 문화 남해섬 마실이마부 풍자와 해학이 있는 삶 <5> 두더지 딸 시집보내는 이야기 두칠네! 어딜 그렇게 가는거야? 아~ 두순이네 가는 중이야. 중매 좀 서려고. 하긴 그 집 딸이 이제 시집갈 때가 다 됐지? 아유, 말도마~ 부모들이 얼마나 눈이 높은지 몰라 그렇게 고르다 딸 노처녀 만드는 거 아냐? 그러게~ 아끼면 똥 된다잖아. 올해는 진짜 보내야해~ 깔깔깔!! 호호호호!! 똥을 아주 우습게 아는군! 두만칠 두더지고개 22번지 자, 아버님, 어머님~ 오늘은 좀 결정을 해주세요. 자... 이 젊은이는 지렁이 농장으로 대박이 났고요... ...이 청년은 아랫고개 금싸라기땅에 두더지 집만 50군데 너게 가지고 있는데 월세만 맏아도 평생 먹고 살아요. 이 양반은 나이는 좀 있는데 무조건 배우자한테 유산 상속이... 엥? 왜? 맘에들 안 드셔요? 여보... 뭐라도 말씀을 좀... 흠흠... 아이고, 이 양반들이! 이런 신랑감들이 또 어딨다고!!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언제까지 다 큰 딸을 끼고 살거냐고요~ 흠흠... 아무래도 무념독녀이다 보니 이래저래 고르게 되네요. 흠흠... 에휴 뭐, 내가 시집가는 거 아니니까... 알아서들 해요~ 짜증 짜증 죄송해요~ 참나 별꼴이야~ 쏙 이봐요, 영감.... 내가 이제 중매 다시 서주나봐라. 두더지 눈들이 무슨 하늘에 달렸나... 여보~ 이제 사윗감 좀 그만 고르고 적당한 사람 찾아서 시집보냅시다. 지렁이 녹차라도 드시면서 생각해봐요~ 지친다, 지쳐... 아니, 여보! 흠흠흠!! 어딜 가는 거예요? 신랑감을 직접 찾으러 간다고요? 여보, 잠깐만!!! 그럴거면 같이 가요. 흠흠흠... 여보! 도대체 어떤 신랑감을 찾는 거예요? 두리번 두리번 흠흠흠~ 네? 세상에서 제일 힘센 사람요? 아니 그런 사람을 어디서 찾아요? 이 양반이 이젠 노망이 났나... 척 이글 이글 이글 이글 햇님을 신랑감으로요??? 여보.. 그건.... 이글 이글 이글 이글 햇님!! 햇님!! 흠흠흠 아~ 두더지 양반들이구먼! 이런 곳까지 무슨 일이신지? 이글이글 이글이글 흠흠 아... 눈부셔... 저기... 다름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이를 신랑감으로 찾고 있는데 햇님이 바로 그런 분이시라 저희 딸과 혼인해주십사하고 부탁드리러 왔습니다. 아... 너무 더워... 이글 이글 이글 흠흠... 여기 딸 사진이니다. 제 딸이지만 미모가 아주 수려하지요. 특히 이 부드러운 털.... 헉!!! 음... 뭐라고 해야지? 저기... 실은... 에라, 모르겠다. 나보다 더 힘이 센 이가 있다네. 네? 흠! 바로 이 구름이란 놈일세 저 구름이란 놈은 내 강렬한 태양 빛을 가릴 만큼 강하고 무척 센 녀석이지. 구름아 미안해~ 아~~~~ 역시!!! 흠흠흠~ 뭐? 나를 신랑감으로??? 아니... 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흠흠흠! 햇님이 힘이 세다고 그러시던데... 구름님은 햇님보다 더 강하시니까요. 그래서 저희 딸과 혼인해 주십사 부탁드리려고요. 헉! 여기 제 딸 사진입니다. 제 딸이지만 미모가 아주 수려하지요. 특히 이 부드러운 털.... 흠흠... 실은... 나보다 더 힘센 이가 있다네... 두고봅시다.. 햇님 흠! 네? 바로 이 바람이란 놈일세. 바로 이 바람이란 놈일세. 아하하하!!! 휘이이이이이이잉~~ 정말 무서운 게 한 번에 나를 십리 밖으로 날려버리거든. 바람군. 미안해~ 아~~~~ 역시!!! 흠흠흠~ 뭐 나를 신랑감으로? 바람님은 구름님보다 더 강하시니까요. 그래서 저희 딸과 혼인해 주십사 부탁드리려고요. 휘이이이이잉~~ 여기 제 딸 사진입니다. 제 딸이지만 미모가 아주 수려하지요. 특히 이 부드러운 털... 휘이이이이이잉~ 헉 흠흠... 실은... 나보다 더 힘센 이가 있다네... (구름이 녀석... 담엔 먼 바다로 날려버려야지....) 네? 휘이이이잉~!!! 바로 저 비석이지. 수백 년 동안 이 비석만큼은 넘어뜨릴 수 없었어. 비석형님~ 죄송합니다. 아~~~~ 역시!!! 흠흠흠~ 하다하다 이젠 비석을 신랑감으로 그런데 여보... 왜 다들 우리 딸 사진만 보여주면 검손해하시는걸까요? 다들 힘이 장사인듯 싶은데... 흠흠... 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 아휴 그 이상한 소리 좀 그만내요!!! 빨리 비석님이나 찾으러 가요! 응? 나를 신랑감으로 삼고 싶다고? 바람이 녀석, 또 무슨 소리를 한거야? 비석님은 바람님보다 더 강하시니까요. 그래서 저희 딸과 혼인해 주십사 부탁드리려고요. 허허허허.... 이런 부탁 참 민망하구만.... 여기 제 딸 사진입니다. 제 딸이지만 미모가 아주 수려하지요. 특히 이 부드러운 털.... ...고맙지만 실은 나보다 더 힘센 이가 있다네. 게다가 자네 딸하고 무척 잘 어울릴듯싶네. 네? 그가 누구입니까? 흠흠? 바로 내 발밑에 사는 두더지라네. 어찌나 밑에서 굴을 파대는지 몇 번이나 넘어질 뻔했지... 한번 만나볼 텐가? 이봐 두총각! 두총각~ 지금 집에 있는가? 무슨 일이슈? 비석양반! 아직 한참 더 파 들어가야 하는데 왜 자꾸 부르는 거요? 실은 자네를 신랑감으로 찾는 분들이 계시다네. 어머머~ 훤칠하니 잘 생긴 두더지 총각이네 흠흠흠 나.. 나를? 여기 저희 딸 사진입니다~ 제 딸이지만 미모가 아주 수려하지요. 특히 이 부드러운 털.... ....털가죽이 부드러워 보입니다. 너무 고우시네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 여보!!! 흐흐흐흠!!!! 만세!!! 드디어 신랑감을 찾았어!!! 이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두더지 부부의 딸은 세상에서 제일 힘센 이와 혼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머머 신랑이 훤칠하네. 그렇게 신랑감 고르더니 결국 좋은 사람 찾았구먼~ 사진 한 장에 홀딱 반해서 혼인했다잖아요! 그리고... 두더지 신랑의 후보님들도 한자리에 모여 이 행복한 혼인을 축하했답니다. 형님들! 진짜 맘에 안 든다고 그렇게들 남에게 미루는 건 예의가 아니죠~ 무... 무슨!!! 내 이상형이 아닐 뿐이야. 휘이이잉~ 아무래도 나이 차를 극복할 수가 없더라고~ 난 아직까지 마음의 준비가... 그런데... 누가 우리 중에서 제일 힘이 셀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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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지역N문화 https://www.nculture.org/ton/localToonLis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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