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인문360인문360

인문360

인문360˚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서촌·북촌 편)

황정수

2022-06-13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황정수 지음, 서촌편, 푸른역사

황정수 지음/푸른역사/2022년/20,000원


 

일제강점기 경성의 서촌으로 몰려든 미술가들을 찾아 떠난 여정이다. 오랜 시간 북촌 지역에 거주하면서 많은 미술가들의 이야기를 접했던 저자 황정수는 골목골목에서 그들의 흔적을 확인한다.


저자는 서촌을 거닐며 백악산 아래 경복궁 주변, 수성동 밑 옥인동 주변, 필운동과 사직동 부근 등 서촌과 서촌 주변에서 작품 활동을 했던 여러 한국 근대미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찾아 25꼭지에 담아낸다. 이를 통해 일반 독자는 여러 유명 미술가들의 흥미로운 삶 이야기를, 미술가를 꿈꾸는 이들은 한국 근대미술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책소개/출처: 알라딘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까닭에 서촌과 북촌은 내게 꽤나 친숙한 곳이다. 사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요즘에도 적어도 1년에 몇 차례씩은 서촌과 북촌 일대를 다녀올 일이 생긴다. 하지만 내게 이곳은, 경복궁을 중심으로 오래된 한옥들이 있고 각종 고미술상이나 화랑 등이 즐비한 지역이라는 곳 이상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이런 참에 황정수 선생의 이 책을 읽으니, 서촌과 북촌에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깊이 깨닫게 되었다. 조선 후기 궁중미술 관청인 도화서와 가까웠던 이곳은 광통교를 중심으로 서화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이기도 했으며, 이름난 화가들이 가까이 살며 교류하던 곳이기도 했다. 선생은 서촌과 북촌에 각각 한 권씩을 할애하여, 이 두 지역이 한국 근대 미술사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뜻깊은 곳인지 자상하게 알려주고 있다. 선생은 마치 입담 좋은 이야기꾼이 청중들에게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장승업에서 안중식, 이상범, 변관식에 이르는 한국 동양화가들의 삶과 예술을 이야기하고, 고희동에서 이승만, 구본웅, 이쾌대, 이중섭에 이르는 서양화가들의 굴곡진 예술의 삶을 전해주고 있다. 나혜석에서 천경자에 이르는 여성 화가들의 고단했던 삶의 이야기도 책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책에는 화가들의 여러 도판이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작품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중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수록하려고 애쓴 선생의 노력 덕분에 한국 근대미술사 입문서로서 안성맞춤인 책이 되었다.

 


 

▶ 추천사: 진태원, 성공회대 연구교수



■  출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2022 <6월의 추천도서>

■  URL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List.do#none


 

 

  • 경성의화가들근대를거닐다
  • 한국근대미술사
  • 서촌
  • 북촌
  • 책나눔위원회
  • 이주의책
공백
황정수

저자
조선시대 미술이 근대 미술로 이행해 온 과정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근대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서구 미술의 영향과 일제강점기 한일 간 미술 교류에도 관심이 많다. 근래에는 근대기 미술가들의 활동에 대한 글을 신문과 잡지 등에 연재하고 있다. 미술품 감정에도 힘을 기울여 미술관 전시 작품의 감성을 하고 있고, 감정에 관한 강연과 교육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경매된 서화≫(공저, 2005), ≪일본 화가들 조선을 그리다≫(2018), ≪진환 평전≫(공저, 2020)이 있고, <소치 허련의 완당 초상에 관한 소견>(≪소치연구≫ 창간호, 2003) 외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공공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서촌·북촌 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댓글(0)

0 / 500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