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한국문해교육협회 춘천지부 봄내배움터 (최인순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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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한국문해교육협회 춘천지부 봄내배움터 (최인순 멘토)

2022-12-22

'나를 사랑하는 일은 내 인생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해요."

최인순 멘토

우리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곤 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스쳐 보내다 보면 인생이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데요.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누구나 특별한 삶을 살아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봄내배움터의 최인순 멘토님은 자서전 쓰기 활동으로 풀어냈습니다. 멘토와 함께 자신의 인생을 글로 풀어내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게 된 봄내배움터 멘티 7공주를 만나볼 시간입니다.

인생나눔교실,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7, 인생을 돌아보는

"인생나눔교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모자랐던 부분을 채우고 건강한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영양제입니다."

춘천을 우리말로 풀어보면 봄에 흐르는 개울이라는 뜻이 됩니다. 여러 이유로 글을 배우지 못해 얼어붙었던 어르신들의 문화생활을, 한글 공부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봄날 강물처럼 녹여내는 곳이 바로 한국문해교육협회 춘천지부의 봄내배움터입니다.

이곳의 멘티는 글을 모른다는 삶의 작은 걸림돌로 인하여 오랫동안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60대 이상의 문해 학습자입니다. 늦은 배움에 어려움도 많지만, 배우는 즐거움을 알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열정적인 학생들입니다.

봄내배움터의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활동은 바로 ‘자서전 쓰기’입니다. 지금까지 겪어온 일들을 인지하고 글로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과거를 이해하고 포용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인순 멘토님은 단순히 기억을 글로 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봄내배움터의 멘토 어르신들이 자신의 인생을 시간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인생카드 놀이를 통해 각자 겪었던 경험을 자연스럽게 꺼내보고, 인생그래프를 그려 한눈에 어떤 굴곡이 있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추억의 사진을 나눠보거나 편지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보면서 모두가 자서전을 다채롭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멘토링 활동은 직접 그린 자화상을 보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날이었습니다. 멘티 7명, 7공주 첫째부터 막내까지 각자의 얼굴을 그리고 인생나눔교실에 대한 한마디를 적었습니다. 다 함께 자화상과 한마디를 보며 멘토링 중 즐거웠던 경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자기 얼굴을 그릴 때도 양갈래는 어떻게 그리나요, 내 고개가 좀 비뚤어진 것 같아요, 내 입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요 등의 천진난만한 질문이 넘쳐났습니다.

자서전 멘토링 활동은 자신의 자서전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멘티들이 서로 인생을 나누며 공감과 위안을 얻고, 나아가 든든한 새 친구를 사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멘토님은 그동안 ‘나 자신과 내 이야기를 잘 나누었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나를 아는 것, 내 인생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멘토링의 주제가 담긴 한마디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을 토닥거리며 “참 잘 살았어”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두의 꽃이 피어나는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생나눔교실 블로그 http://blog.naver.com/arko2010

■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문의 지역협력부 02-73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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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눔교실 http://blog.naver.com/arko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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