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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문포럼 <제3회 인간과 과학 기술>

앞으로 우주여행을 갈 수 있을 것인가?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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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주여행을 갈 수 있을 것인가?

 

 

2022년 12월 1일(목), 공간 와디즈 B1 스퀘어에서 ‘앞으로 우주여행을 갈 수 있을 것인가?’란 주제로 ‘5년 후, 우리의 삶’ 파트2 세 번째 강연이 열렸습니다. 세 분의 과학자를 모시고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주’ 강연을 들었는데요. 특별한 강연이었던 만큼 참여자분들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높았답니다. 


 

강연하는 임조령 연구위원

강연하는 임조령 박사 

 

 

첫 번째 강연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책임연구원으로 계신 임조령 박사님이 해주셨습니다. 임 박사님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달 탐사선 개발 및 운영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지난 8월 발사된 대한민국 달 탐사선 ‘다누리’를 촬영한 영상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분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누리’에 관한 여러 사진 자료를 보여주셨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최신 ‘다누리’ 자료와 ‘다누리’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연에 귀 기울였습니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달 기지 건설 준비 사례를 말씀하시며 우리가 우주여행을 갈 수 있을지에 관한 현실적인 문제도 짚어주셨습니다. 

 

 

강연하는 곽재식 작가

강연하는 곽재식 교수

 

 

두 번째 강연은 숭실사이버대 교수이자 SF 작가이신 곽재식 교수님이 해주셨습니다. 흔히 우리는 우주 개발의 이유로 국방과 국위 선양,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는데요. 곽 교수님은 이 세 가지 못지않게 중요한 네 번째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네 번째 이유는 우주 개발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길이 어디인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미국의 여성 과학자 마거릿 해밀턴(Margaret Hamilton)을 이야기를 언급하셨습니다. 아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밀턴과 그의 동료들은 소프트웨어 공학을 최초로 주창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투입해 아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성별과 인종 차별 없이 재능 있는 모든 과학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주 개발이 새로운 학문의 시작이자 그동안 사회가 가지고 있던 무의미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주 개발은 미래의 길을 알아내는 길이며 미래의 방식으로 일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는 좋은 실험 수단이 된다는 것이 곽 교수님이 찾아낸 우주 개발의 네 번째 이유였습니다.

 

 

강연하는 황정아 박사

강연하는 황정아 박사 

 

 

마지막으로 한국천문연구원 황정아 박사님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우주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인 황정아 박사님은 우주라는 단어를 들으면 설렌다는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왜 우리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우주에 나가야 하는지 질문하셨습니다. 우주에 가려면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고 많은 기술 문제까지 해결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우주에서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우리는 우주에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주에서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은 바로 지구에서의 지속 가능성과도 닿아 있다는 것이 황 박사님의 이야기였습니다. 가령, 지구의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우주에 나가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기술과 연결됩니다. 많은 혁신적인 기술이 우주 개발에 필요하지만, 그 기술로 지구에서 먼저 잘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젠가 우주에 나갈 때를 대비해 현재 우리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강연에 집중하는 청중 모습

강연자와 청중의 모습 

 

 

세 분의 미니 강연 후 사회자인 김재인 경희대 교수님과의 대담, 관객 및 유튜브 시청자와의 질의응답까지 진행한 후 포럼을 마무리했습니다. 우주여행에 관한 관객 및 유튜브 시청자의 진지한 관심과 질의에 진지하게 답변하신 세 분의 과학자분들 덕분에 넓은 세계를 상상할 수 있었던 가을밤이었습니다. 

 

 

사회자와 대담하는 세 명의 연사

사회자인 김재인 경희대 교수와 세 명의 강연자들

 

 

 ◆ 연사 추천도서 ◆

 

<임조령 책임연구원 추천도서>

①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사이언스북스, 2006

우주를 다룬 대중 과학서의 걸작으로 우주, 별, 지구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매혹과 탐구의 역사를 매끄러운 글과 멋진 사진으로 담아낸 책입니다

②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까치, 2020

21세기 최고의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셀러로 은하 및 태양계의 거대 세계로부터 소립자, 세포 등 미시 세계 및 인류 문명의 기원과 그 기반이 되는 지구를 어려운 도표나 수식 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설명한 책입니다.


<곽재식 교수 추천도서>

①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곽재식 지음, 동아시아, 2022

우주개발의 신시대에 우리는 왜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달에 가려고 할까요? 이에 대해 저자가 특유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결합해 해답을 내놓은 책입니다.

②  『미래를 파는 상점』, 곽재식 지음, 다른, 2020

뛰어난 이야기꾼인 작가가 SF 속에서 보던 물건의 ‘원리’가 무엇인지 재밌게 풀어낸 글로 기술 발전뿐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적 변화까지 그려볼 수 있는 책입니다.


<황정아 박사 추천도서>

①  『화성 프로젝트』, 앨리슨 윌거스 지음, 창비, 2020

국제우주정거장부터 붉은 별 화성까지, 우주 공간을 생생하고 강렬하게 묘사해 눈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유인 화성 탐험의 현실적 과제들과 최신 우주 과학 지식을 깊이 있게 전달한 책입니다.

②  『우주미션 이야기』, 황정아 지음, 플루토, 2022

우주 선진국들이 우주 개발을 진행해온 과정과 현재의 추세 그리고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사를 종합적으로 짚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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