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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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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복수의 육체를 갖고 있다

많은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몸에 대한 이해는 그 사회와 시대가 만들어내는 이해 양식에 따라 다르다. 각각의 시대와 사회는 몸에 서로 다른 의미와 가치를 새긴다. 이러할 때 ‘몸 자체’에 대한 일반적 이해라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몸에 대한 우리 자신의 배려는 이제 육체를 단련하는 스포츠, 등산, 혹은 다이어트, 성형, 화장하기 등등에 집중된다. 몸은 우리의 욕망이 지속되기 위하여 항상 쇄신되어야 할 것으로 사고된다.

사실 몸은 우리의 정신이 질문할 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아플 때 우리의 정신에 바로 나타난다. 몸의 나타남은 질문이 아니라 대부분 고통으로부터 인 것이다. 감각의 주어짐 없이 오직 정신이 ‘몸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는 정신에 병이 들었거나 우리가 몸에 어떤 이데올로기적 변형을 기획할 때인지 모른다. 지금 우리는 너무 많은 몸을 가지고 있거나, 어떠한 몸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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