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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을까요?

- 이달의 질문 -

정호송

2022-06-28

인문 쟁점은? 우리 시대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인문학적 과제들을 각 분야 전문가들의 깊은 사색, 허심탄회한 대화 등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더 깊은 고민을 나누고자 만든 코너입니다. 매월 국내 인문 분야 전문가 두 사람이 우리들이 한번쯤 짚어봐야 할 만한 인문적인 질문(고민)을 던지고 여기에 진지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암호화폐의 경우는 신용을 지켜줄 만한 중앙은행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정하고 거래를 합니다. 이를 금융자산으로 여겨 투자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가격이 폭락하여...

 

 

 

2022년 5월, 'K-코인'인 ‘루나’가 폭락하면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들이 높은데요, 경제학에서 화폐는 ‘가치의 척도로서 교환과 저장 기능을 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물론, 화폐 자체는 종잇조각이나 금속붙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화폐는 중앙은행에 보관된 금(金)과 바꿀 수 있는 교환권으로 여겨졌기에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1973년, 가장 공신력 있었던 미국의 달러화마저도 금태환제를 포기하면서 화폐는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근거가 사라졌습니다. 


 물론, 각 나라의 법정화폐는 그 나라의 중앙은행이 신용을 뒷받침해 줍니다. 그래서 화폐로서 기능할 수 있는 거지요. 하지만 암호화폐의 경우는 신용을 지켜줄 만한 중앙은행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정하고 거래를 합니다. 이를 금융자산으로 여겨 투자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가격이 폭락하여 휴지 조각이 되어버릴 위험이 언제나 상존합니다.



암호화폐는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을까요?

암호 화폐




“암호화폐는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을까요?” / 질문자 – 정호송(삼성전자)

 

Q. 그러면, 암호화폐는 어떻게 가치를 지니고 유지할 수 있을까요? 법정화폐나 암호화폐 모두 가치의 원천은 화폐에 대한 신뢰입니다. 법정화폐와 중앙은행 모두 신뢰에 기반했다면 그 신뢰의 근거와 한계는 무엇일까요? 현재 가치의 변동성이 매우 큰 암호화폐는 과연 사람들이 투자할 만한 자산(資産)으로서 가치를 지닐 수 있을까요?



6월 [이달의 질문] “암호화폐는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을까요?”

- 지난 글: 5월 [이달의 답변] 우크라이나 전쟁이 제기하는 정당한 전쟁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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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송

삼성전자 재경팀
삼성전자 재경팀에서 2000~2011년까지 글로벌 연결결산과 국제조세 업무를 수행. 국제조세 파트로 이전하여 삼성전자 반도체법인과 통신(휴대폰)법인의 한미 APA 체결에 대한 업무 수행 등. 서강대학교 철학과 졸업 및 미국 메릴랜드 칼리지파크에 소재한 메릴랜드 대학에서 재무전공(Fiance & Accounting)으로 MBA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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