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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미랑 놀자

꿈 많은 청년예술가, 미미프로젝트

2019-09-18

2019 골목콘서트 두 번째 이야기, 일상을 바꾸는 소소한 놀이. 미미랑 놀자,서울. 서울 청림동주민센터 7.12(금) 16:30



꿈 많은 청년예술가, 미미프로젝트


놀이터를 배경으로 미미프로젝트 모습


청년 예술가는 예술활동을 통해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삶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길 꿈꾸는 젊은이들을 말한다. 과거에는 ‘청년’이라는 말이 무한한 가능성과 진취적인 이미지로 가득했다면, 요즘에는 막막하고 팍팍한 현실이 함께 연상된다. 그런데 청년인데 예술가라니! 아직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끊임없이 이상과 현실 속에서 방황하는 모습이나 불안한 미래가 연관 검색어처럼 머리 속에 자연스레 그려지기도 한다.

이 와중에 젊음을 밑천삼아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씩씩함으로 자기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젊은 여성들이 있다. 스스로를 청년예술가라고 힘주어 소개하는 ‘미미프로젝트’는 리더인 최영미를 필두로 여성 세 명이 의기투합해 공연예술과 관련된 활동들을 펼치고 있는 작은 예술가집단이다. 7월 12한적한 금요일 오후에 열린 ‘미미랑 놀자’ 골목콘서트는 이들 ‘미미 프로젝트’가 관악현대아파트 인근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준비한 공연이었다.


청림동주민센터 외부전경과 내부 모습



입체인형극 ‘흥부와 놀부’


공연장으로 입장하는 아이들, 공연 전 간식을 받으며 웃는 아이들


미미프로젝트에서 준비한 이번 골목콘서트는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인형극으로 만든 낭독극이었다. 공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청림동 주민센터에 학부모와 아이들이 삼삼오오 손을 잡고 들뜬 표정으로 입장했다.

 

공연 안내 멘트를 하는 미미프로젝트


공연 관람 중인 아이들, 그 중 촬영을 부끄러워하며 웃는 모습

 

최영미 대표의 명랑한 목소리를 시작으로 입체 인형극 ‘흥부와 놀부’가 시작했다. 검은 무대 천 뒤에서 여배우 셋이 자유자재로 목소리 변신을 해가며 흥부와 놀부로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직접 제작한 인형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활용해 어린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모은 것도 특징적이었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골목콘서트 현장


 “스마트폰에만 빠져 놀이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제 조카나 요즘 아이들을 보고서 입체인형극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래 동화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해 리서치를 통해 작품의 주제와 방법을 선정했고, 이른바 동생과 놀아주는 ‘누나의 마음’ 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재탄생한 ‘흥부와 놀부’ 인형극.

미미프로젝트의 입체인형극 공연은 친숙한 분위기 속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마치 놀이터에 온 듯 친밀한 사교의 장을 제공했고, ‘쾌지나 칭칭나네’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그 자체로 이웃 간의 정을 담뿍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입체인형극 흥부와 놀부 소품들


미미랑놀자의 마무리, 쾌지나칭칭나네


 

 

지역주민과 아이들과 함께 한 특별한 추억!


공연이 끝나고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미미프로젝트를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미미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오늘 공연 소감에 대해 한 마디 한 다면?

A. 미미프로젝트는 어떤 작품을 만들 때, 역사나 배경 등 인문 리서치를 기반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을 만드는 게 목표인 청년예술가 집단이고요. 이번에 지역주민과 아이들과 함께 정말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미미프로젝트


Q. 이번 골목콘서트를 통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지역의 공간에서 연극적인 요소가 많은 입체인형극으로 역할 놀이의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요. 또 일상적인 장소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문화의 소리를 퍼뜨리는 데에 앞으로도 미미프로젝트가 앞장서고 싶습니다.

 

최영미 대표는 인터뷰 중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서 사람 속으로 들어가는 게 인문이라는 말을 들려줬다. 그 말 속에서 거창하고 근사한 것이 아니어도 내 일상이나 이웃에서 힌트를 얻고, 거기에서 출발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려는 모습에서 골목콘서트의 취지에 대해 새삼 돌아보게 됐다.

소확행’이 지금 바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말하듯,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들이 담을 수 있는 이야기를 고민하고, 씩씩하고 밝은 에너지로 창작활동을 계속해 가는 청년예술가 ‘미미프로젝트’. 그들의 화창한 내일을 응원한다.


나에게 인문이란 사람 속으로 들어가는 것


○ 리뷰 및 인터뷰 정리 - 임귀연

○ 영상 촬영/편집 - 김상혁

○ 사진 촬영 - 박주영

○ 도움 주신 곳 - 미미프로젝트, 청림동주민센터


장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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