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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줄레조
발레리 줄레조
발레리 줄레조(Valérie Gelézeau)

프랑스에서 한국 사회를 연구하는 대표적인 젊은 연구자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Ecole Normale Supérieure)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서울의 아파트단지에 대한 연구로 파리4(소르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현재까지 마른-라-발레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을 연구대상 지역으로 삼고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프랑스 국립동양어연구원의 문을 두드렸을 때 느꼈던 설렘을 그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서울을 처음 방문했던 1993년, 그녀는 거대한 아파트단지에 놀라 이를 연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그녀는 동료 연구자들 사이에서 ‘왜 한국의 아파트냐’는 회의적인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한국에서의 조사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땅은 좁고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한국의 아파트 현상을 의문의 여지없이 받아들여 온 한국인들에게 그녀는 당연한 것을 이해 못 하는 순진한 외국인으로 취급되기 일쑤였고 자주 마음의 상처를 입어야 했다. 이처럼 상식과 편견에 도전하여 마침내 이뤄낸 연구는 성공적이었다. 한국의 아파트를 다룬 그녀의 박사학위 논문은 2003년 책(Séoul, ville géante, cités radieuses)으로 출간되었고, 그해 프랑스 지리학회가 수여하는 가르니에 상(Francis Garnier Prize)을 수상했다. 이미지 ⓒValérie Geléz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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