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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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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변화실험] ⑥ 지역변화 : 6년계약직, 여행자라운지

2020.08.21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6년 계약직 항동여지도(항동을 여행하는 주민들을 위한 지침서) : 서울의 마지막 보금자리, 항동지구 파헤치기. '항동'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미지의 항동지구에서 숨은 명소를 찾고 편의 시설과 불편사항을 탐구하여, 지역사회의 문제를 고심하고 대안을 모색하여 행복한 삶을 추구합니다.

항동여지도(항동을 여행하는 주민들을 위한 지침서) 6년계약직 팀원 김영규, 최수인, 강철웅, 김현서 실험주제 서울의 마지막 보금자리, 항동지구 파헤치기 SNS instagram.com/hangdong_map



보금자리주택 조성 사업으로 2019년도에 첫 입주자가 생긴 서울 구로구 항동. 이곳에 청년 행복주택 거주자들이 모였다. 조금이나마 더 흥미롭게 지역에서 지내기 위해 괜찮은 식당과 볼거리 그리고 여러 인프라를 모아서 제공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에서 항동에 처음 온 우리가 이곳에서 여행하는 느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항동여지도 현장 모습



행복주택에 청년 전형으로 입주한 우리는 전부 1인 가구이다. 대부분 끼니를 간편식이나 외식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괜찮은 식당을 찾아보는 것이 큰 주제였다. 또한, 식당 답사를 하며 같이 진행한 항동 주변 명소 찾기. 이곳에서 생활하며 쉴만한 힐링 장소를 같이 소개하기로 했다. 실험기획은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어떠한 자료를 선택할지 고민이 많았다. 주로 편의 시설과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것들로 사전 조사를 진행했지만, 기존 지도와 차별점을 가질 수도 없었고 지도 제작에 반영하기에는 과하게 많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실험을 진행해보고자 노력했다. 처음 의도한 대로 거리가 좀 있는 곳이더라도 날씨의 영향이나 아픈 사람이 없다면 도보로 해당 답사지(탐방지)까지 이동했고, 그 과정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정보(도로환경,지역분위기 등)들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최대한 인터넷의 도움 없이 직접 발품을 팔며 지도제작 기반을 다졌다.



항동여지도



그리고 중간 중간 객원 멤버 모집을 위해 항동 주민 카페 및 오픈카톡 등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며 다양한 계층에서의 입장도 담아보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항동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만들었다. 비록 모든 이의 입맛에 맞진 않겠지만, 같은 문화를 향유하는 2030에게는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처음 발대식을 했던 여름과 비교하면 동사무소 위치가 바뀌고 상점도 많이 생겼다. 그만큼 변화하는 속도가 빠른 이 곳에서 어쩌면 우리는 ‘항동 제1호 아카이빙 기록물’을 만든 셈이다. 여전히 항동이라는 마을은 개발 진행 중이다. 인문 실험을 하는 동안에 새로운 입주민들과 새로운 편의 시설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지만, 불편한 요소들을 해결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렇지만, 우리가 만든 <항동여지도>를 통해 막막하기만 했던 항동에서의 삶이 조금은 더 편해지지 않을까? 멀게만 느껴졌던 곳들도 뚜벅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입주민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준 것 같아 뿌듯했다.​

 

이 실험이 끝나더라도 항동여지도는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도 입주민들끼리 정보를 교류하며, 항동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할 것이다. 이제는 실험이 아니라 실천이 되는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완벽한 항동여지도를 완성하여 행복한 항동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나아갈 것이다.​



여행자라운지 로컬밸류업 :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청년들과 함께 주제와 테마가 있는 여행콘텐츠를 만들며, 그 지역청년들이 "사람책" 되어 만들어진 여행콘텐츠를 지역민과 외지인에게 소개하는 활동을 하고자 함. 

로컬밸류업 여행자라운지 팀원 김준완, 김수희, 박병규 실험주제 지역의 문화, 역사 자원을 지역 청년들과 함께 인문 콘텐츠로 만드는 과정 SNS instagram.com/dongdongbooksotre_yeosu



연평균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여행 횟수 2.8회로 누구나 일 년에 한 번 쯤은 여행을 가는 대중화된 시대에 여행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여수, 순천은 전국 지자체 여행지 후보군 중에서 가장 선호가 높은 여행지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수, 순천을 찾은 관광객은 1,500만 명, 통영을 다녀간 사람은 734만8500명이다.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의 방문객이 1년에 1,500만 명,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의 대표적 도시인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1년에 2천만 명임을 고려하면 여수와 통영의 관광 흥행은 다른 지방 도시들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하지만 막다른 항구에 세워진 오래된 길을 가진 두 도시는 그 대가로 심각한 교통 혼잡에 시달리고 있다. ” - 한겨레 2018년 8월 17일 자 기사 중

 

높은 여행 선호도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런 형태가 계속된다면, 지역을 단순 소비하는 형태의 여행문화로 인해 지역민, 방문객 모두 피해를 보는 상황이 불가피합니다. 위 기사에서 언급된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과 같이 많은 여행객이 찾아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많은 방문객이 여수 지역의 몇 가지 특정 관광지 위주(돌산대교, 종포 해양공원, 고서동 벽화마을 등) 지역을 ‘스쳐 지나가듯이 경험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발달한 교통편(KTX, 고속버스 등) 덕분에 누구나 여수, 순천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쉽게 ‘스쳐 지나갈 수도’ 있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심지어 여행자가 아닌 지역민을 동원하고, 지자체 공무원이 동원되어 볼거리 없는 축제에 자리만 채운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도 지역 축제 난립으로 큰 피해를 받긴 마찬가지이다. 지역 축제를 핑계로 여행지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고성방가 등 조용히 여행하기 힘든 환경으로 해당 여행지에 대한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 - 중앙일보 2019년 6월 17일 자 기사 중

 

현지인 입장에서는 상업화되고 관광지로서 단순 소비되는 지역에 대해 안타까움과 많은 외지인이 방문하는 장소에 대해서 지역 청년들은 정작 관심이 적거나 잘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의도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음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여행자라운지 현장 모습



활동하는 동안 특정 장소를 대관해서 지역민과 여행객을 모집해서 지역 내 새로운 여행콘텐츠에 관해 설명을 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듣는 과정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내 새로운 여행콘텐츠를 설명하는 역할을 할 인원을 ‘사람책’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사람책’에 대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기록된 사진과 기록물을 웹진으로 만들어서 온라인 발간했습니다.

 

활동 결과 3번의 모임을 진행했으며, 여행콘텐츠를 4개 만들었고 이것을 웹툰 형식으로 소개하는 스토리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사람책’ 모집을 진행했지만, 생각보다 모집과 교육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사람책 모집에는 실패했습니다. 웹진을 만들 수 있는 템플릿을 2개 만들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어려움 속에서 마무리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들에게 공감을 얻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계속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방송이나 서울의 사례를 지역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미디어에서 소개한 성공 사례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 사업 청년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는 생활인문을 확안하기 위하여 일상에서 청년의 시각과 감각으로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인문탐구와 실천 활동, 삶의 행복과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는 다양한 실험적창의적 인문활동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100개팀과 368명의 청년들이 함께하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출 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블로그 ‘생활인문, 인문으로 살아가기’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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